조글로로고
‘9.3’ 씨름장을 지켜선 닐리리응원단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9월6일 13시06분    조회:19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의 날 '9.3’명절 치고 씨름경기가 없는 명절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만큼 우리 조선족 인민들은 씨름경기를 즐긴다. 그 즐거움 속에는 긴장과 탄성과 함성이 있고 춤노래도 북장단도 함께 어우러지며 환락의 도가니로 들끓는다.

‘9.3’명절에도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2회 민족식 씨름경기가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어김없이 펼쳐진 가운데 그 개막식 공연에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 회원들이 자진하여 봉사를 나섰다. 이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안길자 가수와 올 7월 중국대중음악협회 경전 노래대전에서 <엄마의 진달래>를 불러 은상을 수상한 김순자 등 가수들이 <이 좋은 고장에서>와 <연변은 당신을 환영합니다> 등 노래를 불러 대회장 분위기를 화끈하게 끌어올렸다.

정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 회원들.

노래만 있는 문예공연은 없다. 그들은 또 수준급의 손북무용 <닐리리>(안무 조련화)를 흥겹고 정채롭게 펼쳤다. 이 무용을 준비하고 공연하기까지 7일 만이다. 전문무용단체도 아니고 자원봉사로 나선 60대 중반의 무용애호자 12명, 그들 속에는 항암치료중인 환자도 있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훈련에 들어선 그들은 긴장한 전투를 치르는 전사가 되였다. 연변군중예술관의 김승활 관장이 갑작스런 그들의 수요에 맞춰 련습장을 어렵게 조절해주며 무용 련습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베풀었다. 고마움과 감사함을 앞세워 널직한 공간에서 련습에 열중해온 그들은 까다로운 몸동작도 무난히 익혀가며 드디여 작품을 완성하였다. 씨름장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 그들이 펼친 <닐리리> 무용 또한 고조를 이루었다.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땡볕 속에서 색소폰, 북장고 합주를 울리는 갈매기관악단

그들 공연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씨름장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달구어간 또 다른 악단이 있었다. 70세를 훨씬 넘어선 최영 단장이 지휘까지 맡아가며 이끄는 갈매기관악단이다. 이 악단의 40여명 단원들은 민족씨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학교 리설봉 교장이 주관하는 씨름경기장으로 10년째 변함없이 따라서며 응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 안인옥 회장은 “우리 민족 씨름이 오늘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씨름을 사랑하고 씨름운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안받침되여 있기 때문이다.”며 이번 씨름장 무대공연에 오른 협회 성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대해 손꼽아 치하하였다. 

훈련중 어떤 단원들은 강훈련에 지쳐 무대에서 쓰러지기도 하였지만 끝까지 버텨냈고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 수박을 산다, 음료를 산다 하면서 주머니를 털었다. 김순복 회원 또한 자신의 자원봉사를 응원하며 지인들이 보내준 후원금을 경비에 보태쓰라고 내놓았고 전옥련 회원 역시 식구들 몰래 간직하고 있던 비자금을 아낌없이 내밀었다. 

씨름장 공연무대에 오른 회원 일동

연변아리랑생태문화협회에서는 평소에도 혁명렬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 탐방을 정기적으로 조직하고 선렬들의 유가족 방문에 물심량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사회 공익사업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혁명선렬들이 피흘려 목숨으로 바꿔 온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들의 유지를 받들어 인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에 헌신과 기여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회원들은 이번 행사에서 사랑과 우애, 헌신과 봉사로 하나같이 뭉쳐 하나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닙니다.” 안인옥 회장은 긍지에 넘쳐 말했다. 

/김청수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6월 24일,구조일군들이 화성시리튬전지제조공장 화재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넷6월 24일,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중국공민이 사망했다.한국 언론들은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이날 화재가 발생해 근무중이던 로동자 22명이 숨졌다면서...
  • 2024-06-26
  • 조선족애령감주제작기예 주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안정금조선족애령감주제작기예 주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안정금“화룡현 토산자에서 ‘안주정뱅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지요...” 조선족애령감주제작기예 주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인 안정금(60세)이 아버지 안학만에 대한 추억이였다. 술을 많이 마시고 ...
  • 2024-06-26
  • 연길 ‘법률지식인’ 및 결혼조정골간 양성반 개최 현장최근, 연길시부녀련합회는 연길시사법국과 손잡고 ‘법률지식인(法律明白人)’ 및 결혼조정골간 양성반을 개최했다.각 향진(가두) 부녀련합회 주석, 부분적인 우수 기층 부녀련합회 간부, 혼인가정 분쟁조정골간과 혼인가정 지도작업실, 인민조정작업실 일군 등 55명이...
  • 2024-06-26
  • 올해 6월은 23번째 전국 ‘안전생산의 달’로서 주제는 ‘모두가 안전을 말하고 모두가 응급조치 할 줄 알며 생명통로를 원활히 하자’이다. 연길시민정국은 6월초부터 관련 사업일군들을 파견하여 연길시의 여러 양로기구들에 대해 전면적이고 깊이있는 안전검사를 하여 양로기구 로인들의 생명안전과 신체건강을 보장했다...
  • 2024-06-26
  • 일전, 영길현조선족민속동호회의 35명 회원들은 한우선 회장의 인솔하에 아름다운 구전진 성북삼림공원에서 즐거운 여름나들이를 조직했다.구전진 성북삼림공원은 2008년에 영길현정부에서 건설하였다. 공원의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다보면 울창한 수림속에서 신선한 공기가 등산객들을 반긴다.산중턱에는 1,000평...
  • 2024-06-26
  • 최근, 안맹재산보험(安盟财产保险)유한회사 연변중심지사는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사회구역에서 ‘돈주머니를 지키고 행복한 가정을 수호하자’는 주제로 일련의 선전활동을 전개했다.불법모금이란 단위 또는 개인이 법정절차에 따라 관련 부문의 비준을 거치지 않고 주식, 채권, 복권, 투자기금증권 또는 기타 채권증빙을 발...
  • 2024-06-26
  • '연길 록화 미화’ 행동에 땀동이를 쏟고 있는 사업일군들최근, 연길시 건공가두당위는 도시의 정밀화 관리를 효률적으로 추진하고 '연길 록화 미화’ 건설성과를 한층 더 공고히 하며 깨끗하고 아름답운 환경을 조성하고저 가두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을 조직해 '연길 록화 미화’환경미화 행사를 벌...
  • 2024-06-26
  • 〈전국 현역관광 발전 연구보고 2024〉 및 〈2024년 전국 현역관광 종합실력 100강 현〉, 〈2024년 전국 현역관광 발전잠재력 100대(百家) 현〉 명단이 최근 북경에서 발표된 가운데 연변주의 연길시가 2024년 전국 현역관광 종합실력 100강 현 95위에, 돈화시가 전국 현역관광 발전잠재력 100대 현 88위를 차지했다.이 보고...
  • 2024-06-25
  • ‘납채(彩礼)'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혼례풍습으로 두 가정의 축복과 기대를 담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애정이나 혼인의 초심이 어긋날 경우, 납채는 가정불화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최근 몇년 동안, 각지에는 납채분쟁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일전, 연길시인민법원 조양천법정은 조정의 방식으로 혼인재산분쟁사...
  • 2024-06-25
  • 최근, 룡정시는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발전의 새로운 면모를 충분히 과시하기 위해  거룡우호공원의 개조승격공사를 가동하여 도시공원이 새로운 자태를 발산하도록 했다.알아본 데 따르면 1997년에 건설한 거룡우호공원은 룡정시중의병원 앞에 위치해 있...
  • 2024-06-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