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방과 경찰 련합해 산속에서 길 잃은 로인 구조 2024-09-26 09:31:01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추석날 성묘하러 홀로 산에 갔던 로인이 길 잃어 소방대원과 경찰 신속히 출동해 약 1시간 만에 로인 구조, 산에 갈 때 옷이나 물 등 물품 잘 챙기고 될수록 동행하며 위험에 부딪치면 가장 빠른 시간내 신고할 것 당부...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이 함께 위험에 처한 저를 구했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당시 출동했던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에게 저녁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었지만 그들은 본인들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누워도 은혜를 갚지 못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형과 얘기했더니 그럼 매체를 찾아가 이들의 사적을 한번 보도해달라고 얘기하면 어떻겠는가고 건의해서 찾아오게 되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산속에서 길을 잃은 로인을 구조하고 있다.(장백산동로소방구조소 사진 제공)


지난 20일 오후, 한 로인이 연변일보사로 찾아와 추석날 부모님을 모신 산에 홀로 성묘하러 갔다가 길을 잃었는데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난 사연을 얘기했다.

올해 74세인 리수길 로인은 퇴직을 하고 현재 아들 내외와 북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러 사정으로 6~7년간 부모님 묘소를 찾지 못했다는 그는 올해 추석에는 꼭 부모님 묘소를 찾아 성묘하겠다고 마음먹고 추석이 되기 며칠 전 연길시로 돌아왔다.

추석 당일 아침, 그는 간단히 준비하고 낫만 챙기고 홀로 산으로 떠났다. “형이 있지만 거동이 불편해 함께 갈 형편이 아닙니다. 아침 7시에 산에 들어서서 부모님 묘소를 찾아 풀을 베고 성묘를 끝내니 9시가 넘었습니다. 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되돌아간다는 것이 그만 방향을 잘못 짚었습니다. 점점 익숙하지 않은 길이 나왔는데 내가 다른 방향으로 왔구나 하고 느꼈을 때는 마을이나 주민도 보이지 않아 도움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로인은 막막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점심도 거르고 온종일 산속을 헤맸던 로인은 길을 따라 4~5메터 높은 바위 우에 올라갔는데 혼자 힘으로는 다시 내려올 수 없었다고 한다. 무척 지쳤던 그는 해가 뉘엿뉘엿 지는 것을 보자 덜컥 겁이 났다. 이러다가 집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 그는 그제야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저희가 구조요청 전화를 받은 시간은 추석 당일 오후 4시쯤입니다. 로인은 의식은 또렷했지만 본인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에도 익숙하지 않아 위챗 위치공유 기능도 사용할 줄 몰랐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았는지 묻자 20% 정도 남았다고 답했습니다. 인츰 구조하러 가겠다고 로인을 안심시키고 핸드폰이 전부 방전되지 않게 잠시 사용하지 말고 전화만 기다리라고 당부한 후 북산파출소에 바로 련결해 로인의 핸드폰 신호에 따라 위치를 파악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장 먼저 로인의 전화를 받은 연길시 장백산동로소방구조소 정치지도원 량옥도는 그때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량지도원을 포함한 장백산동로소방구조소 10명의 소방대원과 북산파출소 1조의 4명 경찰은 로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속히 구조에 나섰다.

“구조 전화를 한 지 반시간이 좀 지나자 멀리서부터 소방대원들이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제서야 안심이 되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산을 타고 사다리로 바위까지 올라와 물과 빵을 내게 주면서 천천히 먹고 기력을 보충한 후에 함께 내려가자고 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전문적이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산에서 내려와 경찰차를 타고 집까지 도착하니 저녁 7시였습니다.” 리로인의 얘기이다.

무사히 집에 도착했지만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며칠째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는 리로인은 감사기를 만들어 소방대와 파출소에 전하기로 했다.

23일, 리로인은 감사기를 들고 연길시 장백산동로소방구조소와 북산파출소를 찾아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에게 직접 감사기를 전하면서 그들의 손을 잡고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은 본인들의 책임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로인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산에 오를 때 옷이나 물 등 여러 준비물들을 잘 챙기고 될수록 홀로 깊은 산에 가지 말고 타인과 동행하며 위험에 부딪치면 가장 빠른 시간내 구조 요청을 할 것을 당부했다.

  김춘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2
  • 일전, 중국로년보건협회 알츠하이머병분회, 중국로년학및로년의학학회 로령전파분회, 중국건강지식전파격려계획에서 공동으로 조직한 ‘지금 행동: 기억의 빛 밝히자’ 주제교류 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활동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전사회가 함께 행동하여 질병의 예방과 초기 진단, 초기 치료를 촉진하고 환자, 가정, 간병...
  • 1970-01-01
  • 1949년에 출생한 이들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돼서부터 번영에 이르는 모든 중요한 시각들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공화국 력사의 축소판이고 시대 변천의 견증이다. 일전, 기자는 공화국과 동년배인 3명의 로인을 방문하여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교건국:“내가 태여난 날에 나의 아버지는 해...
  • 1970-01-01
  • 국경절련휴가 7일간 지속되였지만 거리가 가깝고 시간이 짧고 원가가 낮은 등 특점을 내세운 ‘가벼운 려행’이 많은 중로년들이 휴가를 즐기는 우선적인 방식으로 되였다.6일 오후 2시, 천진태달항공모함주제공원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동려구에 거주하는 왕하는 70여세가 되는 부모님을 모시고 극한 추적, 항공모함 태풍...
  • 1970-01-01
  • 일전 국가소방구조국은 소식공개회를 소집하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전국 소방안전 형세를 소개했다. 국가소방구조국 판공실 고급지휘장 왕위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우리 나라 화재 사망자 가운데 로인의 비률이 근 50%에 달한다.왕위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로인의 부상, 사망을 초래한 화재를 분석해보면 음...
  • 1970-01-01
  • 일전, 국무원 보도판공실에서 소집한 ‘고품질 발전 추동’ 계렬 주제 소식공개회에서 민정부 관련 책임자가 관련 정황을 소개했다.◆양로봉사 제도, 체계 보완2023년말까지 우리 나라의 60세 이상 로인인구는 2억 9700만명에 달했다. 소개에 따르면 올해 이래 민정부는 우리 나라의 양로봉사 제도, 체계를 초보적으로 건립...
  • 1970-01-01
  • 일전, 전국로령사업위원회는 “새시대 ‘은령행동’(银龄)을 깊이 전개할 데 관한 지도의견”을 발포했다. ‘의견’에서는 ‘은령행동’ 참여 경로를 효과적으로 넓히고 ‘은령행동’대오를 육성, 장대시키며 전국 ‘은령행동’ 자원봉사대오를 건설하고 각지는 수요에 따라 본급의 ‘은령행동’ 자원봉사대를 설립할 수 ...
  • 1970-01-01
  • 지난 9월 25일, 길림생태의 날에 즈음하여 훈춘림구기층법원이 건립한 생태복구 증식방류기지는 밀강하 연어 국가급 수산유전자원보호구에서 현판식을 가진 후 1만 1000마리의 연어치어를 밀강하에 방생했다.밀하강 연어 국가급 수산자원보호구는 전국에서 유일한 연어 국가급 수산유전자원보호구이다. 2021년 2월, 연어는...
  • 1970-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