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기자의 법률도우미]화장품 사업대금 62만원 보냈더니 도박에 탕진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0월16일 13시57분    조회: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기자의 법률도우미](6)

화장품 사업대금 62만원 보냈더니 도박에 탕진해?!

중국 길림인우변호사사무소와 한국 법무법인 재유 협력으로 승소 달성

2021년 5월, 중국 광동성에서 화장품 수출입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인 진씨는 한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중국인 송씨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한국 화장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진씨는 인민페로 약 200만원에 해당하는 화장품 구매계약을 송씨와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진씨는 계약 체결후 30%의 계약금을 송씨에게 먼저 송금하고 송씨가 화장품을 발송하면 진씨가 수령 후 나머지 70%의 잔금을 지급하기로 합의되여 있다.

계약 체결후, 진씨는 송씨가 지정한 계좌로 4회에 걸쳐 화장품 구매 계약금의 30%에 상당한 62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약속한 화장품 배송일이 다가왔음에도 송씨로부터 아무런 련락이 없자 진씨는 송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송씨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고 그가 일하던 회사에 문의한 결과 송씨는 이미 오래전에 퇴사한 상태였다.

진씨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관계로 송씨가 한국 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에 진씨는 길림인우변호사사무소와 한국 법무법인 재유에 피해 구제 방법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빠른 사건 해결을 위해 우선 송씨를 사기죄로 처벌받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진씨는 한국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에 사건을 위임했고 2021년 6월 송씨를 상대로 한 사기죄 고소 사건이 경찰서에 정식으로 접수되였다. 담당 경찰관의 끈질긴 수사 끝에 2021년 7월경 송씨는 한국 부산의 카지노 린근에서 체포되였다.

하지만 송씨가 한국에서 도박에 빠져 있었고 진씨가 송금한 계약금 62만원 역시 송씨가 도박장에서 모두 탕진한 상태였다. 송씨는 애초에 화장품을 구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으며 단지 진씨로부터 송금받은 돈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할 생각뿐이였다. 

한국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021년 12월 8일 선고한 형사판결에서 “송씨가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사용할 생각임에도 피해자로부터 화장품 구매대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아 이를 도박 자금에 모두 탕진하는 등 사건 범행 방법 및 내용 등에 비추어 그 죄질이 좋지 않은 점,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하여 송씨에 대하여 징역 2년의 형을 선고했다. 

한국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측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사기 피해자가 형사고소와 별도로 사기군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금전적인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 진씨는 한국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형사고소와는 별개로 송씨를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9월,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송씨는 진씨에게 한화 1억 9백여만원(한화) 및 이에 대하여 2021년 7월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에 의한 돈을 지급하라. 소송비용은 송씨가 부담한다”는 내용의 민사 판결을 선고했다.

온라인에는 진씨와 류사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피해자 중 다수는 중국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들로, 특히 전 재산을 투자해 사업을 준비하던 중 피해를 입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사건에서 진씨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결국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스스로가 한심하고 너무나도 속상했다.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으며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이 사건의 판결 이후, 2023년말 경에 피고 송씨는 한국에서 2년간 수감생활을 마친 뒤 중국으로 강제추방되였다. 현재 원고 진씨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 현지에서 피고 송씨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한다.  송씨는 비록 한국에서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중국 현지 공안기관으로부터 죄질에 비해 한국에서 받은 처벌이 경하다고 인정받을 경우, 중국에서도 계속하여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중국에서 계속 감옥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재산이 동결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35
  • 10월 17일, 2024 장춘국제의약건강산업박람회 개최 관련 소식공개회가 장춘에서 거행된 가운데 장춘시는 중의약강성과 건강한 길림성의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인삼 등 기타 중약자원의 특색을 강조하며 장춘 의약 및 건강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다그쳐 추동하기 위해 제3회 세계중의약과학기술대회 개최의 유리한...
  • 2024-10-17
  • 10월 16일, 길림성정무써비스및디지털건설관리국에 따르면 길림성에서 의료보험 가입 증명을 발급받으려면 더 이상 오프라인 창구에서 줄을 설 필요 없이 ‘길사판’에서 처리할 수 있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길사판’ 첫 페지에 로그인 → 더 많음(更多)】 클릭 → 【의료보험(医保)】 클릭  →...
  • 2024-10-17
  • 연홍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주민들에게 옷을 입혀 주고 있다.10월 16일, 연길시 건공가두 연홍사회구역은 본격적으로 싸늘해진 날씨에 대비해 살뜰히 모은 재활용 옷들을 사회구역 사무청사 앞에 진렬하여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편리를 도모했다. 연홍사회구역에는 국가의 최저생활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주민들이 비교...
  • 2024-10-17
  • 10월 12일, 연길시공안국 당위는 전국과 성, 주 공안사업회의 정신을 깊이 관철하고 경찰들과 보조경찰들의 전문기능과 실전능력을 한층 더 제고하기 위해 100일간의 ‘가을철 대훈련’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사전 훈련 성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시 공안기관은 2024년 ‘가을철 대훈련’ 가동식을 연길시공안국 청사...
  • 2024-10-17
  • 늦가을이 되면 훈춘시 삼도구(三道沟)의 아름다운 풍경은 많은 사진 애호가의 발길을 끈다. 맑은 시내물은 바위 사이로 졸졸 흘려 내리고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시내가는 자연의 조화와 편안함이 가득하다.촬영가 류백령(刘佰玲)은 최근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에 담긴  흐르는 시냇물과 붉은 단풍나무 숲은...
  • 2024-10-17
  • -유일하게 농경문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백종절은 조선족 농민들이 오곡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음력 7월 15일에 거행하는 전통 명절이다. 주로 기풍제, 농부장원 표창 및 호미씻기극, 씨름, 농악 등 전통 오락활동이 포함되며 제사와 가무 경기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적인 민속 축제이다. ‘중국조선족 백...
  • 2024-10-17
  • 광서평과하료국정팀과 연변룡정팀의 경기 한 장면.지난 6월 8일 저녁, 홈장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을 3:2로 이긴 후 무려 14라운드 내내 무승의 늪에 빠져 강급권에서 허덕이는 청도홍사팀(이하 청도팀)이 10월 19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연변팀과 제28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3라운드를...
  • 2024-10-17
  • ‘위국수변’프로젝트로 밀강촌에 온 주박문 “매일매일 충실합니다”“기층에 내려가고 농촌에 내려가고 조국과 인민이 가장 수요하는 곳에 내려 가자!”는 구호는 주박문을 비롯한 젊은 대학생들의 피가 끓어 넘치게 했다.보람찬 청춘의 꿈을 변경지역에 심고 변강농촌의 진흥을 위해 봉사하는 ...
  • 2024-10-16
  • 11일부터 13일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관광국에서 주최한 ‘홍기 운전 • 연변 관광’ 가장 아름다운 변경 관광 차대는 G331 국도를 따라 연변의 아름다운 가을을 느껴보았다.문화관광 시장의 내함을 풍부히 하고  종합적이면서도 립체적인 문화관광 홍보를 위해 새중국 창건 75주년의 경축 분위기속에...
  • 2024-10-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596m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