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천진시 제2회 조선족민속장기대회 및 승격도전전이 천진시 동려구 '화목가' 한식당에서 열렸다. 천진시조선족장기협회의 장기애호가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력과 책략의 정채로운 대결을 펼쳤다.
오전 9시부터 시합이 시작되였다.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선수들은 장기판을 빠져들듯 바라보며 매 한수를 심사숙고 했다. 그들은 때로는 미간을 찌푸리기도 하고 때로는 미소를 지으며 대결하는 모습에서 초, 한의 치렬했던 력사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 싶었다.
치렬한 도태전, 순환전을 거쳐 아마조에서 김학철(66세, 길림성 교하시)기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최은필(46세, 길림성 도문시), 김파(49세, 길림성 화룡시) 기수가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승격도전전에서는 김성덕(59세, 흑룡강성 가목사시)기수가 우승을, 리준(37세, 길림성 화룡시), 최광석(49세, 흑룡강성 계서시) 기수가 각각 2등과 3등을 따냈다.
마지막으로 뛰어난 장기솜씨와 완강한 투지를 자랑하며 아마조 김학철 기수가 도전에 성공하여 천진시조선족장기협회내의 전문조 승격을 이루었다.
이번 조선족민속장기대회는 광범한 장기애호가들에게 교류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었을뿐만아니라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 있는 지력운동인 조선족민속장기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천진시조선족장기협회 최광석회장은 앞으로 남녀로소를 망라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조선족민속장기운동에 참여하여 조선족민속장기가 주는 지혜와 즐거움을 함께 만끽할 것을 희망했다.
/글, 사진 최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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