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하루종일 밭에서 일하며 고생했지만 지금은 집에서 편하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당의 좋은 정책 덕분에 생활도 나날이 꽃핍니다."
“토지를 위탁관리에 넘긴 후로 여유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마을에 기업이 많아져 일손이 필요할 때면 거기서 일하기도 하고 집에서 코바늘로 행주를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18일, 활동실에 모여앉아 코바늘로 ‘작품’을 만들고 있던 연길시 의란진 리민촌 녀성들은 촌의 신형 토지위탁관리 모식 덕분에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돈주머니도 두둑해졌다며 만족을 표했다.
코바늘 손재간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녀성들.
일거량득으로 녀성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이 위탁관리 모식은 연길시 의란진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형 토지위탁관리 사회화 봉사 모식으로서 리민촌이 시범촌이다. 리민촌당지부 서기 우양은 “농업생산 효익이 낮다 보니 촌의 많은 청년, 장년들이 외부로 로무를 떠났고 집집이 로인과 녀성들만 남아 토지를 헥타르당 4000원 좌우로 세를 주군 했습니다. 진에서 추진한 신형 토지위탁관리 사회화 봉사 모식은 헥타르당 토지임대비에 량식수익금까지 받을 수 있어 1만 1000원 좌우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데 전에 비해 수익이 곱절도 더 되게 늘었어요. 촌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고 소개했다. 대형 종합형 농업회사에 위탁관리를 넘기면 수입이 쑥쑥 늘어나 현재 리민촌 100여명 농호들이 토지위탁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토지위탁관리 덕분에 힘든 농사일에서 ‘해방’된 리민촌 녀성들은 농번기에도 여유로워진 시간으로 ‘제2산업’에 뛰여들어 수입 증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개에 따르면 현재 리민촌에서는 민박, 캠핑장, 식품가공 공장 등 21개 기업이 입주해있는데 기업들은 촌민 우선, 빈곤가정 우선, 녀성 우선의 원칙으로 로동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유시간이 많아진 녀성들은 ‘집앞’ 취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38명의 녀성이 성공적으로 촌 기업에 취직해 인당 년평균 3만 6000원 좌우의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취업대신 ‘재택근무’를 선택한 녀성들도 부지런히 손재간을 익혀 ‘제2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리민촌은 연길시부련회의 도움으로 녀성들을 조직해 전통머리장신구, 삼바줄, 코바늘 수공예품 제작 양성반을 펼쳐 녀성들이 손재간을 익히는 데 전문적 지도를 제공했다. 조금조금씩 익힌 손재간으로 녀성들은 여유시간에 수공예품을 만들어 수입을 증가하고 있다.
40헥타르의 토지를 촌에 위탁관리를 맡기고 ‘할 일’이 없어진 리민촌 촌민 맹현추는 “전에는 봄, 가을이 제일 바쁠 때였고 하루종일 농사일을 하느라 바빴는데 지금은 남는 게 시간이라 아주 여유롭습니다. 수입도 전보다 배로 늘고 신경 쓸 일도 없어 마음이 편합니다. 여름철에는 민박에서 일도 할 수 있고 요즘에는 집에서 열심히 코바늘뜨개를 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며 ‘제2산업’ 덕분에 풍요로워진 생활에 웃음이 가득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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