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인 사업가, 한국 거래처 상대한 미수금소송 승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1월15일 17시34분    조회:6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기자의 법률도우미](10)

중국인 사업가, 한국 거래처 상대한 미수금소송 승소

―국제무역 거래 시, 증빙서류 준비의 중요성 부각

중국인 사업가 유씨의 한국 거래처 박씨(피고)에게 내린 한국 인천지방법원의 판결서 캡처본

중국인 사업가 유씨가 법무법인 재유의 소송대리를 거쳐 한국 거래처인 박씨를 상대로 한 미수금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사건은 국제무역에서의 철저한 증빙서류 준비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사례가 되였다. 본 사건은 계약서와 납품 증빙서류가 부실할 경우, 법적 분쟁에서 불리한 립장에 놓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건 개요

호적지가 산동성 모 현인 원고 유씨는 2020년 한해 동안 한국인 피고 박씨에게 약 1억 9,000만원(한화, 이하 동일) 상당의 중국 식품을 공급했으나 박씨가 일부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였다. 유씨는 한국 법무법인 재유의 도움을 받아 미수금 7,936만 824원과 그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9월, 한국 인천지방법원은 유씨의 청구를 인용하며 박씨가 남은 대금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최종적으로 판결했다.

피고의 대응: 적반하장의 답변

피고 박씨는 답변서를 통해 본인이 유씨와 거래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자신은 “유씨로부터 받은 중국 식품의 대금을 모두 결제했다”며 “미지급 대금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총 거래금액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립장을 밝히며 물품 납품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약서나 발주서가 존재하지 않음을 리유로 미수금 청구를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유씨가 증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미지급 대금 청구를 거부했다.

최종 판결: 유씨의 승소

인천지방법원은 유씨가 제시한 계약서와 납품 증빙서류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청구내용을 인정했다. 판결문에서는 “유씨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박씨에게 물품을 공급했으며, 2020년 12월 4일 기준 미지급된 물품대금이 47만 6,977위안(주: 인민페 원)에 이른다고 명시되였다. 이 금액을 한화로 환산한 후, 법원은 박씨가 남은 대금 79,315,385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특히 2020년 12월 4일부터 2021년 4월 7일까지는 연 6%, 이후 완납 시점까지는 연 12%의 지연손해금을 부과하기로 하여, 박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유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국제무역 거래 시 주의사항: 계약서와 증빙서류의 중요성

한국 법무법인 재유측은 “이번 사건은 국제무역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수금 문제와 계약 불리행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철저한 서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준다.”며  “특히 국제무역 거래에서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1. 계약서 작성 및 확인: 모든 거래의 조건과 세부사항을 명확하게 기록하는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는 공급 물품의 품명, 수량, 가격, 납품 일정, 결제 기한 및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여야 하며 량측의 서명 및 도장으로 법적 효력을 확보해야 한다. 계약서 작성 시, 거래 상대방의 책임과 의무도 명확히 기재하여 분쟁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

2. 납품 증빙서류 확보 및 보관: 물품이 납품될 때마다 인수증, 송장, 배송 확인서와 같은 증빙서류를 꼼꼼히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문서들은 공급된 물품의 수령과 결제 의무를 립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특히 분쟁 발생 시, 법적 증거로 활용된다. 각 서류에는 수령인의 서명과 수령 일자를 포함하여 납품 절차의 모든 단계를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3. 대금 지급 관련 기록 관리: 대금 지급 시 일자, 금액, 결제 방법을 명확히 기록하고 결제 령수증이나 은행이체내역서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거래 금액이 큰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이 지급된 시점마다 부분 결제기록을 남겨 나중에 지급 리행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자기록이 있는 경우, 이체내역을 백업(备份)하고 결제 시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상대방에게 대금 지급사실을 알리며 확인기록을 남기는 것도 유용하다.

4. 통관 및 세관 관련 서류 관리: 국제거래 시에는 물품이 적법하게 이동했음을 증명할 수 있는 통관서류나 세관확인서도 중요하다. 세관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는 추후 법적 분쟁 시 수출입 과정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모든 관련 서류를 파일로 관리하고 각 단계 별로 복사본을 남겨두어야 한다.

5.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조항 추가: 계약서에 분쟁 발생 시 중재기관을 통한 조정을 받거나 특정 국가의 법에 따라 해결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국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할권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분쟁 해결을 도울 수 있다.

이 사건은 무역 거래 시 거래 상대방이 대금 지급을 회피하려는 상황에서도 계약서와 증빙서류가 있다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적반하장식 대응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증거가 뒤받침된다면 승소할 수 있으며 무역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례가 된다.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736
  •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 도서《달과 바다》는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의 지원으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시집이다. 작자의 첫번째 시집이며 작자가 1998년부터 시창작을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시 115수가 선정, 수록되였다.작자는 이 작품에서 자연과 우주 속에서의 인간의 왜소함, 어우러져 돌아가는 그 질...
  • 2024-12-25
  • - 연변 제1회 ‘독∙서’ 결승전 시상식 개최21일,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선전부, 연변조선족자치주총공회, 공청단연변주위, 연변조선족자치주부녀련합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독서협회에서 주관한 연변 제1회 ‘독∙서(读·抒)’ 결승전 시상식이 연변로동자문화궁에서 열렸다.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상무위원이며...
  • 2024-12-25
  • 《한역 세계학술명작 총서》(1000종) 출판 주제전이 일전 북경에서 개막되였다. 이번 전시는 ‘1,000송이 민들레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출판물, 주제선정 기획, 번역 원고 등을 포함한 100여점의 실물을 전시했는데 그중 대부분은 처음 전시된 것이다.우리 나라 현대출판사에서 가장 중대한 학술번역 출판 프로젝트인 《한...
  • 2024-12-25
  • 2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측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며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젤렌스키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끼예브에서 신임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 마승곤이 전달한 국서를 접수하였다. 그는 량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 추세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 2024-12-24
  • -탕수육료리 에스뺘냐에서 중식 특금상 수상일전 에스빠냐에서 열린‘2024년 세계 중식 유럽대회’에 출전해 탕수육 등 길림료리로 이번 대회 최고상인 특금상(特金奖)을 수상한 길림석광부춘원식당 리사장 리석종이 길림시에 돌아왔다.에스빠냐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4년 세계 중식 유럽대회’에는 8개 국에서 온 40여...
  • 2024-12-24
  • 12월 18일, 교하시 라법산풍경관광지 겨울철 고산빙설관광이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이는 라법산풍경관광지에서 처음으로 겨울관광항목을 시작한 것으로서 교하시가 계절 변화에 따른 관광성수기의 영향을 타파하고 전 계절관광에 튼튼한 한걸음을 내디뎠음을 표지한다.교하시는 당지 특유의 생태와 경관우세에 긴밀히 의탁하...
  • 2024-12-24
  • G331국도로 화룡시 숭선진 고성촌에 다달으니 웅장하고 아름다운 군함산과 그 산줄기, 은빛 살얼음으로 덮혀진 두만강, 정갈한 마을이 어우러져 독특한 변방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G331국도 1111키로메터되는 곳, ‘화룡 숭선’표지판고성촌은 화룡시 남부에 위치, 고성리통상구와 린접해있다. 과거에 마을...
  • 2024-12-24
  • 12월 23일, 2024-2025 빙설시즌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스케트장 개관 및 중소학교 스케트 체험과활동 가동식이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스케트장에서 거행되였다.행사장에서 연길시청소년아마츄어체육운동학교 스피드 스케트팀, 연길시조양천진광화소학교 스피드 스케트팀, 연길시스피드스케트협회가 함께 스케이팅쇼를 선...
  • 2024-12-24
  • 12월 22일, ‘장백천하설, 길림의 아름다움은 연변에’2024-2025 안도 장백산 눈 관광 가동의식 및 화산대협곡 스키장 개장식이 안도 화산대협곡 스키장에서 펼쳐졌다. 방방곡곡에서 몰려온 유람객들은 들뜬 마음을 안고 이곳에서 빙설과 문화가 깊이 융합된 정채로운 려정을 함께 시작했다. 안도현인민정부에서 주최하...
  • 2024-12-2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