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그녀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수없이 많다. 그녀의 따뜻한 손길을 거쳐간 학생들은 그녀를 '강엄마' 라고 부르며 영원히 마음속에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연길시직업고급중학교 종합고중부 수학교원 강려.
“교육의 모든 비결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이 있어야 교육에 령혼이 있다.”
이는 연길시직업고급중학교 종합고중부 수학교원 강려가 고집하는 교육신조이자 그녀의 교원생애에 대한 진실한 묘사이다. 교직에 몸 잠근 28년 동안 그녀는 교육에 대한 열정을 학생들을 위한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로 바꾸어왔다.
“만약 나의 노력이 아이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 어떤 고난이 있는지를 막론하고 모두 보람차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의 심신 모든 면의 건전한 발전을 고려하고 특히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성장에 크게 관심을 돌렸던 강려 교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있으면 자기의 호주머니를 털어 아낌없이 도와주었고 어려움에 부딪치면 밤낮없이 뛰여다니면서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편벽한 농촌에 살고 있었던 리명(가명) 학생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였고 어머니는 몇무의 밭을 농사지어 벌어들인 수입에 의지해 홀로 어렵게 그를 부양하고 있었다. 강려 교원이 가정 방문을 갔을 때 그곳에는 뻐스도 통하지 않아 십여리의 시골길을 걸어가야 했다. 학생의 가정형편을 확인하고 학생의 처지를 몹시 안타깝게 생각했던 강려 교원은 학생의 어머니와 상의 후 이 학생을 자기의 집에 데려와 면비로 숙식을 챙겨주면서 이 학생이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공부를 도와주었다. 리명 학생외에도 그녀의 집에서 학교를 다녔던 학생이 많았다. 가장 많을 때에는 동시에 4명의 학생이 그녀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그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동생과 함께 단둘이 농촌에서 생활했던 요뢰(가명) 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해 유지해나갈 수 없었다. 이를 안 강려 교원은 이 학생이 대학에 붙을 때까지 그에게 생활물품과 학용품을 지원해주면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도와주고 격려했다. 후에 요뢰 학생의 남동생도 강려 교원의 학급에서 대학에 입학했는데 지금도 이 남매의 호적은 강려의 호적부에 남아있다.
부모가 리혼한 후 혼자 생활하던 류강(가명) 학생은 밤중에 급성맹장염이 발작했다. 련락을 받은 강려는 제일 빠른 시간에 병원으로 뛰여가 입원수속을 하고 학생 대신 수술비를 지불했다. 그리고는 매일 쉬는 시간을 리용해 학교와 병원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학생을 정성껏 보살펴주었다. 강마른 체구의 강려 교원이 왼손에는 도시락을, 오른손에는 갈아입을 옷견지와 과일들을 잔뜩 쥐고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병실에 나타났을 때 류강은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눈물을 터뜨렸다고 한다…
28년간 그녀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손에 꼽을 수 없이 많다. 그녀의 따뜻한 손을 거쳐간 학생들은 그녀를 ‘강엄마’라고 부르며 영원히 마음속에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평소에 까불대며 말을 듣지 않던 학생도 강려 교원 앞에선 ‘순한 양’이 되는 것을 보고 누군가 “너희는 왜 강려 교원의 말을 그렇게 잘 듣는 거니? 그녀가 그렇게 무섭니?”라고 물은 적이 있다.
학생들의 대답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강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해서입니다. 강선생님은 우리에게 비록 모든 세상을 가슴에 품을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사회를 념려하고 시회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지요.”였다.
2010년부터 강려 교원은 학교의 비준하에 ‘초양자원봉사대’를 설립하고 학생들을 이끌고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2015년에 이 봉사대는 ‘길림성 우수 자원봉사조직’으로 선정되였고 여러 학생들이 길림성 우수 자원봉사자, 미덕소년, 도덕모범 등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28년간 교육사업을 위해, 학생들의 앞날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면서 그녀의 청춘은 어느새 물 흐르듯 지나갔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태연함과 담담함이 가득하다.
“한평생 나의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그 어떤 원망도 후회도 없습니다. 사랑을 교육의 밑거름으로 되게 하여 아이들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여력이 닿는 데까지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인민교원,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강려 교원의 교원사업에 대한 소박한 해석이다.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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