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잡지가 18일 발표한 쥐와 인간의 세포실험에 따르면 체중감량 후 지방조직은 세포전사 및 후성 유전변화를 통해 비만‘기억’을 유지하여 체중반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발견은 다이어트 혹은 기타 체중감량전략 후에 자주 나타나는 체중반등문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을 치료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주요목표는 체중을 줄이고 제2형 당뇨병이나 지방간과 같은 2차 합병증 등을 예방하는 것이다. 다이어트와 생활방식 개변에 중점을 둔 전략은 단기적인 체중감량만 가져올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량된 체중이 천천히 반등할 수 있는데 이를 ‘요요현상’이라고 한다. 이 문제는 특정비만 ‘기억’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효과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에 스위스 쮜리히련방리공학원팀은 인간과 쥐의 지방조직세포가 체중이 감소한 후에도 전사변화를 유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변화는 비(非)비만환자 18명과 비만증을 앓고 체중감량수술(BMI 최소 25% 감소)을 받는 참여자가 체중감량 전후 지방세포조직의 RNA 서렬을 비교하여 찾아냈다.

팀은 마른 쥐, 비만 쥐, 비만 후 체중감량한 쥐에 대해 비슷한 분석을 진행했다. 쥐에서 그들은 후성 유전변화와 전사변화를 발견했다. 이런 변화는 체중감량 후 지속되는 일부 대사과정(례를 들어 지방산 생합성고 지방세포 형성) 손상과 관련이 있었는데 연구팀은 이는 다이어트 후 체중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연구팀은 향후 지방과 기타 잠재적 세포의 이러한 변화를 표적으로 삼으면 장기적인 체중관리와 건강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