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명향 려명촌 김일환 김명협씨 규모화농사로 농촌생활 꽃피워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1월20일 11시57분    조회: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시장경제시대에 들어선후 농민들이 생활방식을 바꿔 도시로 국외로 진출하는 현상이 주류를 이뤘다면 이에 대응하여 줄곧 농촌에 남아 농사만 고집해온 사람을 이젠 비주류라 할 수 있겠다.

학강시 라북현 동명향 려명촌의 김일환, 김명협씨는 곁눈질 없는 규모화농사 한우물파기를 견지하면서 삶을 꾸준히 경영해가고 있는 농업인으로 현지에서 잘 알려지고 있다.

김일환(52세)씨와 김명협(64세)씨는 젊은 시절부터 농사일에 착수해 일반규모에서 현재는 100헥타르를 넘는 면적을 경작하고 있다.

김일환(52세)씨는 20대에 수전 7헥타르로 시작해 차츰 규모를 늘여 현재 130헥타르로 증가했다. 그중 수전이 60헥타르이며 한전(옥수수)이 70헥타르 된다. 한전은 90년대 후기에 이미 20헥타르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근년간 수전을 개답해 지금의 면적으로 늘어났다. 몇년전 옥수수 수매가격이 좋아 대면적으로 개답한 것이다.

김일환씨가 논밭에서 재배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60헥타르에 원립쌀을 모내기로 파종하며 벼를 수확하면 현 식량창고에 넘긴다. 근당 1.31원에 국가 재배자보조금 0.1원을 합하면 리윤이 1.41원이다. 원립쌀을 재배하는 리유는 국고에 들어가는 량식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 한다. 톤당 리윤은 2600여원이며 헥타르당 9톤 안팎으로 수확하는데 인력, 물력 원가를 공제하면 헥타르당 7천원 수익을 본다. 옥수수는 국고가 아닌 시장에 나가기 때문에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올해는 시세가 작년보다 리상적이지는 못해 헥타르당 14톤의 산량이 보장돼야 일정한 수입을 본다.

규모화 농사를 시작해서부터 기계화작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콤바인 네대, 고무바퀴트랙터 네대, 지게차 한대, 드론(无人机) 한대를 갖췄다. 비료를 주고 농약을 뿌리는 일은 드론으로 한다. 모내기를 고집하다보니 모내기 철에만 삯군 서른명을 고용하고 있다.

김명협씨는 수전 30헥타르, 옥수수 100헥타르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옥수수 시세가 좋아 수전 100헥타르를 전부 한전으로 개답했다. 벼는 장립향을 재배하고 있는데 김일환씨의 원립쌀과 달리 시장에 나간다. 나라에서 가공기업을 고려해 질좋은 쌀을 먼저 시장에 내놓는 걸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장립향 가격은 시세에 따른다.

김명협씨와 그의 둘째 아들이 소사양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마찬가지고 기계화농사를 하는 김명협씨는 현재 200마력 대형 고무바퀴트랙터 한대, 100마력 트랙터 두대, 80마력과 70마력짜리 각각 한대, 55마력짜리 두대. 콤바인 네대에 드론 세대를 갖췄다. 처음에 130헥타르 수전에 전부 모내기로 재배하다가 최근년간 드론으로 절반 산종하고 절반은 점파기로 파종을 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의 면적에 하루면 파종이 끝난다. 모내기보다는 산량이 낮지만 사람이 덜 힘들고 원가를 줄일 수 있다.

현재 두 아들도 그와 함께 농사일을 하고 있다. 큰아들 김동진(41세)씨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두명 보게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와 10년째 함께 일하고 있으며 작은 아들 김동석(38살)씨는 줄곧 아버지와 함께 농사일을 해왔다.

김명협씨는 "둘째 아들은 처음에 일을 잘 못해서 꾸지람을 하면 며칠이고 밖에 도망쳤는데 어쩔 수 없이 잘 구슬려서 불러온다. 지금은 일도 잘한다. 어쩌다 가끔씩 꾸지람해도 이젠 약발이 없다"면서 웃는다.

젊은이들은 연해도시나 국외에 나가있는 경우가 보통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김동석씨는 "농촌에서 일하면서 사는게 자유스럽고 편하다"라고 고백한다.

기계화를 하면서 효률이 엄청 올라갔다. 드론으로 파종하니 종자가 매우 고르게 뿌려진다. 농약을 뿌리거나 비료를 줄때 드론이 작업하다가 농약이 떨어져 다시 장전해서 띄우면 작업이 정지된 시점에서 다시 구석구석 빠뜨리지 않고 작업하는데 정밀하기 그지없다. 옥수수는 파종할때 종자 한알이 안떨어져도 파종기가 신호를 보낸다. 고장이 생겨도 신호가 온다. 그래서 일할 멋이 있어졌다. 이들은 수십년간 농사일을 하면서 익숙할대로 익숙해져 어떤 일에도 담담할법한 로농민이지만 새로워지고 있는 농업의 모습에 찬탄을 련발했다. 기계작업을 하니 효률도 엄청 높고 힘든 일이 별로 없다. 수확철에 수확기로 작업하면 수전의 경우 하루에 10헥타르정도 수확할 수 있으니 재배규모가 큰 이들도 며칠이면 수확이 끝난다. 다만 농기계의 마손이 빨라 어쩔 수 없이 3, 4년에 한번씩 교체하는데 돈이 적잖게 들어가는 것도 현실이다.

이들은 농촌에 있으면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벼농사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해도 나라에서 가격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가격파동이 적고 소득이 어느정도 보장된다.

1년에 한번 농사하기 때문에 어떻게 똑같은 면적을 부쳐서 수익을 올리느냐가 이들에게 가장 관건적인 문제다. 마찬가지로 농사를 쭉 해온 림정길 촌당지부서기는 "원래 벼농사는 육모외에 특별히 산량을 높일 방법은 없고 특별한 기술도 없으니 하늘 봐서 한다. 할 수 있는 건 하나는 일손 관리이다. 스무공을 쓰면 될 걸 서른공을 쓰면 지출이 늘기 때문에 잘 된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는 품종선택이다. 해수를 봐서 품종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벼종자를 잘 고르면 헥타르당 9톤 나는데 잘 못 골라서 1톤 적게 나면 그만큼 적게 번다"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종자상점과 농가들을 데리고 가목사 벼연구소, 련강구 벼연구소 등에 다니면서 조사연구하고 품질을 대조하여 구매한다. 옥수수도 다른 지역에 돌아다니면서 보고 품종을 관찰하고 도복되는지 여부를 비교해 심어보고 산량이 좋으면 대면적으로 보급한다. 림서기는 "모르는 품종을 처음부터 대면적으로 심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마을에 쭉 있는 동안 해외 돈벌이 시도는 해본 적 없다. 오래동안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데 습관돼 사장이나 다름없는 이들은 "남 밑에서 눈치보며 일을 못한다"고 실토한다. 김일환씨는 "물론 형제들이 한국에 나가 있는데 한국에 있는 사람들도 버는 사람은 벌고 못버는 사람은 못번다. 농사가 가장 보장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김명협씨는 올해 4월 황소를 60마리 가뒀다. 송아지를 샀는데 명년에 30마리 정도 낳는다고 한다. 벼짚과 옥수수장을 사료로 쓰고 650평방미터 되는 우사를 지었다. 이러는데 도합 55만원이 들어갔다. 비록 요즘 소고기 시세가 잠시 '흐림'이라고는 하지만 꾸준한 농심은 해맑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마국광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연변무역협회는 연변의 중요한 경제단체로서 근년래 기업탐방으로 회원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꾸준히 조화로운 단체문화분위기를 가꾸어가면서 단체와 회원기업의 고품질발전을 추진하고 있다.7월 13일 연변무역협회는 회원과 차세대들을 조직해 연길기림병원과 연변예진수공홀치기염색선물창작원을 방문해 교류와 소통으...
  • 2024-07-17
  • 운남민족대학 박광성 교수 일행이 7월 4일부터 일주일간 할빈시를 방문하여 민족사회 발전현황을 료해하였다.고향이 흑룡강성 해림시인 박광성 교수(50세)는 연변대학 력사계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2007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북경 중앙민족대학 민족과 사회학학원에서 부교수로 ...
  • 2024-07-15
  • 7월에 들어서 중국공산당 창건을 경축하고 7.7사변의 력사를 명기하는 목적으로 목릉시 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7월 10일 회원들을 이끌고 팔면통진내에 있는 력사박물관에서 실적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아침 8시, 50여명의 회원들은 협회회의실에 모였다. 학습위원은 회원들께 올해 7월 1일은 당창건 103주년 기념...
  • 2024-07-12
  •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주제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동북3성조선족문화관 관장교류회의 및 문예공연행사가 7월 7일부터 2일간 계서시에서 개최되였다.7월 7일 저녁 7시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계서시 시중심에 위치한 목릉하공원 로천무대에서 동북3성소수민족문예공연행사가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 계서시위 선...
  • 2024-07-12
  • "어린 친구들 우리말은 김밥처럼 맛잇고 아름다워요. 우리 김밥을 만들면서 우리말을 배워요… 어떠세요?... 좋와요…"최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이우)차세대 경제인들은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이우분교 염광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우리전통음식 김밥을 만들면서 재밋게 우리말을 배워주는 이...
  • 2024-07-10
  • 5일, 중국공산당 창건 103주년을 기념하고 분투의 길, 부흥의 로정을 회고하며 당원간부와 경찰들이 신념을 확고히 하고 취지를 실천하도록 인도하며 당규률학습교육을 더 잘 전개하고 당성수양을 더 잘 단련하며 정치품격을 더 잘 련마하기 위해 연길시인민법원 당위원회는 '홍색유전자를 련마하고 홍색력사를 탐방하...
  • 2024-07-09
  • 건강식품 제조 전문기업인 길림한정인삼유한공사가 지난 6월 28일 임직원 110여명이 참여하여 연길 모아산에서 환경미화 활동을 진행했다.최근 연길시는 광광도시로 부상하면서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모아산을 찾는 인파도 증가하고 있다.한정인삼 최영석 동사장은 "평소 모아산을 자주 오르는데 아름...
  • 2024-07-08
  • 중국 공산당 창건 103주년을 맞아 2024년 6월 29일 천진시 은하호텔극장에서 제1회 전국민족문화예술교류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였다.이 행사는 천진국제문화교류촉진회가 주최하고 제1회 전국민족문화예술교류축제조직위원회와 천진양광문화미디어회사가 주관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온 한족, 조선족, 만족, 몽골족,...
  • 2024-07-05
  • 최근 밀산시문체광전관광국에서 주최하고 밀산시조선족문화관과 밀산시조선족기패협회에서 공동 주관한 2024년 밀산시 대중건강 계렬활동 및 제2기 '문화컵' 민속장기시합이 밀산시조선족문화관 활동실에서 뜻깊게 개최되였다. 밀산시조선족직공활동실의 정채로운 문예종목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 축하공연은 ...
  • 2024-07-03
  • 6월 30일, 해림시조선족로년협회는 해림시조선족학교강당에서 중국공산당창건 103주년을 기념해 제12기 문예공연을 개최하여 당에 대한 깊은 정과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동경을 예술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공연행사에는 협회 산하 10개분회 300여명 회원들이 참가해 로년협회의 응집력과 구심력을 한층 더 증강시켰다....
  • 2024-07-02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