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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편히 쉬여갈 수 있도록…” 훈춘시 신안가두 장안사회구역 약소계층에 봉사 제공 2024-11-21 07:36:42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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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훈춘시 신안가두 장안사회구역 1층에 들어서니 주민들이 애심쉼터에 모여앉아 쉬고 있었다.

확 트인 공간에 4대의 식탁과 쏘파 여러대가 마련되여있고 벽면에는 ‘애심쉼터’라는 글자가 적혀져있었다. 량쪽 벽면에는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져있고 그 옆에는 물, 가스레인지, 비상약, 공구함, 휠체어가 배치되여있었다.

“추운데 따뜻한 물을 마시세요.”

“휴대폰 충전이 필요한 분은 저기에서 충전하면 됩니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가니 주민들이 마음껏 휴식할 수 있도록 활동실, 주방, 침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되여 있었다.

훈춘시 신안가두 장안사회구역에서는 대중들이 힘들 때 언제든지 쉬여갈 수 있도록 애심쉼터를 마련했다.

“로인, 배달원, 환경미화원들이 여기 애심쉼터를 많이 찾습니다.” 훈춘시 신안가두 장안사회구역 사업일군 갈산이 이같이 말하면서 애심쉼터에 대해 소개했다.

“사회구역이 내 집 같소. 며칠 전에도 립동이라고 우리 독거로인들에게 물만두도 해주었소. 평소 설, 추석 등 명절도 함께 쇠주오.” 장안사회구역에 거주하는 김로인(85세)은 이같이 말하면서 싱글벙글해했다.

이 사회구역에서는 다년간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면서 독거로인, 결손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을 부단히 추가, 승격하면서 사회구역 상감식 봉사시설을 통해 구역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제공, 사회구역이 주민들의 ‘두번째 집’,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안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명절 때면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쌀, 밀가루, 기름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그들의 일상생활과 건강상황에 관심을 돌리며 실제행동으로 도움을 주었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로인들의 ‘자식’이 되여주고 결손가정 어린이들의 ‘부모’가 되여 생필품을 전달하는외에 수시로 그들의 집을 방문함으로써 그들에게 가족과 같은 따뜻함을 선물했다.

지난 10월, 구역내 리로인(80세)의 가정을 찾으니 상황은 그야말로 딱했다. 혼자 거주하는 리로인은 몇년 전 다리부상으로 인하여 지팽이가 있어야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평소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여태까지 미뤄오고 있었다. 장안사회구역에서는 리로인의 딱한 사정에 깊은 중시를 돌리고 장애인련합회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여 로인들을 도와 장애인 휠체어를 신청했다.

11월 12일 오전, 장안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휠체어를 갖고 로인의 집을 찾아가 현장에서 로인에게 사용방법을 알려주었다. 로인은 휠체어에 앉아보더니 “지팽이를 짚고 걸을 때보다 힘들지도 않고 너무 편리하구먼.”라고 말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장안사회구역에서는 며칠 전인 11일에는 추운 날이나 더운 날이나 밖에서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방한복, 무릎보호대, 장갑 등 위문품을 환경미화원들에게 전달하여 추운 겨울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훈춘시 신안가두 장안사회구역당위 서기 오일나는 “구역내 독거로인, 약소계층,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사회구역이 그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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