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로인을 존경하는 효도는 전통 미덕으로서 축수(祝寿)문화 풍습에서도 잘 드러난다. 축수를 나타내는 말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를테면 60세는 회갑(花甲寿), 만수(满寿), 하수(下寿)라 하고 70세는 고희(古稀寿), 고수(高寿)라 하며 80세는 대수(大寿), 중수(中寿)라 하고 100세는 상수(上寿)라 하는 등이다. 하다면 전통문화 습속 가운데의 희수(喜寿), 산수(伞寿), 미수(米寿), 백수(白寿), 차수(茶寿)는 각기 무엇을 가리킬가? 여기에는 축수문화의 오묘한 학문이 깃들어있다.
축수문화에서의 ‘수’(寿)자는 옛사람들이 한자의 글자체, 쓰기, 구조를 사람의 나이 표현에 교묘하게 운용해 재미있는 표현과 호칭을 만들어낸 것이다.
축수문화에서 희수(喜寿), 산수(伞寿), 미수(米寿), 백수(白寿), 차수(茶寿)는 각기 77세, 80세, 88세, 99세, 108세를 뜻한다. 그 풀이는 아래와 같다.
77세를 뜻하는 희수(喜寿)는 전통 서예에서 ‘喜’자의 초서(草书)체가 “七十七”를 세로 쓴 모양과 아주 흡사한 데서 얻어진 이름이다.
80세를 대표하는 산수(伞寿)는 ‘伞’자의 모양이 ‘八十’를 세로 쓴 모양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88세를 ‘미수’(米寿)라 함은 ‘米’자를 분해하면 우와 아래에 각기 “八”자가 있고 중간에 ‘十’자가 있기에 합치면 바로 ‘八十八’ 즉 88이 되기 때문이다.
99세를 뜻하는 ‘백수(白寿)’ 역시 글자를 분해한 것으로 ‘百’자의 웃머리 ‘一’를 뜯어내면 ‘白’자가 되고 게다가 100(百)에서 하나(一)를 덜면 바로 99이기에 99세를 ‘백수’(白寿)라 칭한 것이다.
108세 ‘차수(茶寿)’의 글자 풀이는 좀 복잡한데 ‘茶’자의 ‘艹’는 두개의 ‘十’으로 구성 즉 스물이다. 중간의 ‘人’자는 벌리면 ‘八’이 된다. 그 아래의 ‘木’자는 또 ‘十’과 ‘八’이다. 중간과 밑을 합치면 ‘八十八’ 88이 되고 거기에 글자 웃머리의 ‘艹’ 즉 ‘二十’ 20을 합치면 합계 108이 나온다. 따라서 108세를 ‘차수(茶寿)’라 하는 것이다.
글자체 형태도 좋고 글자의 분해와 조합도 좋고 모두 전통문화 속의 예술로서 한(汉)언어 문화가 풍부하고도 심오함을 나타내며 옛사람들의 총명과 지혜를 보여준다.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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