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반석시 치부촌에서 41번째 의료하향
12월 22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회장 오장권) 회장단과 상무리사 및 산하 의료분회의 장춘시 조선족 의사 15명 등 28명의 대표단은 반석시 조양산진 치부촌을 방문해 진흥총회의 제41번째 의료하향을 진행했다.
치부촌에서 나서 자란 길림대학제1병원 소아호흡과 성환길 주임의사는 “열서너살에 이 촌을 떠나 학업의 길에 올라 오늘까지 근 50년만에 다시 고향에 돌아오게 되였다. 오늘 진흥총회와 함께 고향에 돌아와 고향분들에게 문화, 의료 봉사를 전달하게 되여 너무 기쁘며 총회와 의료분회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진흥총회 김룡규, 백정숙 부회장과 진흥총회 의료분회 성환길 주임은 각각 진흥총회를 대표하여 치부촌 로인들에게 필요한 1만 5,000원 상당의 약품과 1만 5,000원에 달하는 민속식품 등 물품을 치부촌당지부 서기인 리창원에게 전달했다.
이어서 길림대학베쮼제1병원 소아호흡과 성환길, 구양화, 박미영, 심내과 림광주, 골과 김광과 길림대학베쮼제2병원 수외과 리예, 산부인과 남옥, 골과 박성동, 이비인후과 허승필, 간담내과 김진정과 길림대학베쮼제3병원 피부과 주명희, 중의과 김동성, 호흡내과 백정자, 유선외과 송창룡, 전과(全科) 강송화 등 의사들은 촌당지부의 통지를 듣고 삼삼오오 촌민위원회 회의실로 찾아온 50여명 로인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일일이 진단서를 떼주었다. 그리고 평소 주의해야 할 점과 복용해야 할 약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76세 최해근 로인은 “저도 오늘 진료를 받았습니다. 소화기과도 보고 혈압도 재고 한번에 여러 병들을 진료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라면서 “장춘의 조선족 명의들이 직접 촌에 찾아와 무료로 진료를 보고 약품과 식품까지 지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인사를 전했다.
치부촌당지부 리창원 서기는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촌에 직접 찾아와 어르신들을 위해 진료도 보고 민속식품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의료하향은 로인들에게 필요한 의료봉사를 제공했는바 로인들의 건강에 대한 조선족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길림신문 정현관, 김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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