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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로인대학생들, 열띤 가무 겨루기로 한학기 마무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2월26일 23시38분    조회: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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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교원 손홍범과 반장 전경희의 남녀2인창 〈어머니, 고맙습니다〉

12월 25일, 연길시로인대학 성악1반 방학식이 연길 한성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이 반급의 50여명 로인대학생들은 지난 한학기 동안 갈고닦은 예술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 저물어가는 2024년을 총화하고 희망으로 넘치는 새로운 한해를 기약했다. 

성악1반 전경희(69세) 반장에 따르면 이 반급에는 75세 이하의 남성 4명, 녀성 71명 등 도합 75명의 로인대학생이 있는데 이들은 젊은 시절에 사회 각계, 각층, 각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사업에 적극 기여한 ‘은발의 젊은이’들이다.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로인대학생들

방학식에서는 명예졸업생과 개근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발급했다. 이어서 두시간반 남짓이 진행된 방학식에서 각각 흰 셔츠에 넥타이, 한복 차림을 한 로인대학생들은 독창, 2인창, 3인창, 소합창, 무용, 집체무 등 20여개의 다채로운 문예종목을 선보이면서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과 숨은 실력들을 과시했다. 특히 성악교원 손홍범(71세)과 반장 전경희의 남녀2인창 〈어머니, 고맙습니다〉가 열창되자 행사장은 춤판으로 끓어번지면서 행사를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명예졸업생에게 기념품을 발급.

개근생들에게 기념품을 발급.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연길시로인대학에는 한어와 조선어 성악반이 각각 2개씩 있는 외에 무용반, 컴퓨터반, 악기반, 전자풍금반...... 등 다양한 반급이 설치되여 있어 여러 민족 로인들이 각자 흥취를 느끼는 전공에 자원적으로 신청하여 젊은 시절 사업과 가정을 위해 고생하면서 미처 배우지 못한 예술 실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성악1반은 지난 한학기 동안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마다 2시간씩 로인대학에 모여 풍부한 교수경력을 자랑하는 엘리트 성악교원 손홍범의 가르침을 받으며 한어와 조선어 홍색가요와 류행가요, 트로트 등 가요를 열심히 배워 왔다. 성악1반의 로인대학생들중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은 아리랑방송 등 주내 여러 텔레비죤방송 프로그람에 수차례 공연하기도 했다. 

로인대학도 대·중·소학교와 다름없이 해마다 여름과 겨울 방학이 있다. 로인대학생들은 방학간에 소조 별로 비정기적으로 영업하기 전의 시내 여러 노래방들을 찾아 낮은 비용으로 몇시간씩 노래련습을 하면서 노래실력을 제고시킬뿐더러 동창들 사이의 우정도 돈독히 하고 있다. 






/길림신문 유경봉 리전 기자, 윤하림 실습생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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