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인들을 가족같이 대하는 로인협회의 코기러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월5일 16시01분    조회:5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80대 고령로인을 도와준 최순희 회장


로인들을 가족같이 대하는 대련시 중산구조선족로인협회  최순희 회장

나는 일찍 연길시동산소학교에서 퇴직하고 연길에서 살다가 2006년에 딸이 사는 대련으로 이주한 오월숙(82세)이다.

타향에서 홀로 살기가 갑갑하여 나는 최순희 회장이 이끄는 대련시 중산구조선족로인협회에 가입하여 춤도 추고 노래도 배우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운명의 작간이라고나 할가? 작년 12월 20일부터 두 다리에 쥐가 올라오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하던 것이 후에는 전신에 여기저기 통증이 심하여 꼼짝할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가서 진찰해보니 요추간판탈출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의사는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일생동안 크고작은 수술을 12번이나 하여 옷을 벗으면 온몸에 상처자국인 나는 할 수 없이 또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그때 딸이 한국에 가있다보니 수술을 해도 간호해줄 사람이 없었다.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뼈를 깎아내는 척추수술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고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간병인을 찾자니 간병비용 일당 370원이 아름찼다, 하여 하는 수 없이 정작 혼자서 수술후의 모든 고통을 이겨내자고 하니 앞이 캄캄하기만 했다.

바로 이때 우리 협회 최순희 회장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수술후 한아름 넘치는 과일과 뜨끈뜨끈한 밥과 료리를 해들고 병실에 들어섰다. 최회장은 구미에 맞는 음식을 나에게 먹여준 후 따뜻한 물로 나의 온몸을 씻겨주고 어지러운 병실을 깔끔히 청소해주었다.

수술후 나는 수술 후유증으로 좀처럼 걸을 수가 없었다. 최회장은 또 매일 병원을 찾아와서 이럴 때일수록 많이 걸어야 한다면서 나를 부축하여 병원 복도에서 걷기운동을 견지하도록 도와주었다.

어느날, 최회장은 새벽 3시에 김이 몰몰 피여오르는 소갈비탕을 들고와서 식기 전에 빨리 먹으라고 말했다. 최회장이 어둠을 헤치고 땀벌창이 되면서 가져다준 소갈비탕을 입에 넣는 순간,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일찍 길림재무무역학원(현 길림재경대학)에서서 본과를 졸업하고 한국 계명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순희는 대련공업대학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에 퇴직했다. 대학교수 사업을 끝낸 그를 여러 단위들에서 초빙했지만 결연히 거절하고 아무런 보수도 없는 중산구조선족로인협회 회장직을 떠메고 나섰다. 로인협회 회원들의 애호와 흥취에 따라 노래와 춤 배우기, 들놀이, 뜻깊은 이야기모임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70명의 회원을 가진 협회로 부상시킨 최회장, 사망하는 로인이 생기면 밤중에라도 달려가서 후사를 치러주는 최회장... 대련이라는 이 제2고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로인들의 본보기이고 로인협회의 훌륭한 코기러기로서 손색이 없다. 이런 최회장을 나는 널리 알리고싶다!

/오월숙 구술, 리삼민 정리


编辑:유경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11월2일, 2024연길시조선족민속장기대회가 연길시풍무음식유한회사에서 펼쳐진 가운데 연길시조선족장기협회 산하 8개 분회의 30여명 장기고수들이 참가해 불꽃 튕기는 장기대국을 펼쳤다.연길시조선족민속장기협회 상무 부회장인 김창호는 이번 민속장기대회는 장기로 여러 민족 군중들사이의 우정과 단합을 추진하고 조선...
  • 2024-11-04
  • 올해 들어 연길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은 '연길록화미화' 행동으로 도시유원지, 소형 록지, 소형 공원 건설을 적극 전개했다. 그중 남강거리 유원지의 연길시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주제 소형 공원 건설은 이미 초보적 건설을 마쳤는바 연길시 남쪽출구의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장식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
  • 2024-11-04
  • 11월 1일, 연길시는 관광 온라인 써비스 플래트홈인 ‘연길행’을 정식으로 가동했다. ‘연길행’은 온라인 예약 결제, 관광정보제공 및 관광객 체험 최적화 등 기능을 통합하여 관광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족시키고 관광 써비스의 지능화와 편리화를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연길시가 지혜관광과 써비스 품질 ...
  • 2024-11-04
  • 당신이 구매한 상품은 정품일가요?전자상거래 산업이 번영발전하고 시장경쟁이 날로 치렬해짐에 따라 가짜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수단이 더욱 은밀해지고 가짜저질제품을 타격하는 형세도 더욱 준엄해지고 있다.10월 28일, 길림성 훈춘시인민법원에서는 상표권침해분쟁사건을 공개심리하고 이중계정을 통해 전과정을 생방...
  • 2024-11-04
  • 최근 최고인민검찰원 판공청, 공안부 판공청, 생태환경부 판공청 (이하'세 부문'으로 칭함)에서는 공동으로 〈환경오염 범죄사건 증거처리 지침〉(이하 〈지침〉으로 칭함)을 인쇄 발부했다.〈지침〉은 조목화된 증거 리스트를 통해 공안기관이 규범적이고 고효률적으로 증거를 수집하도록 인도하며 검찰기관의 심사...
  • 2024-11-04
  • —돈화시인민법원 불법 도청, 도촬 전용 기자재 생산. 판매 사건 판결과학기술이 신속하게 발전하는 오늘날 사생활 보호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몰래카메라 사건은 물론, 몰래카메라 수단도 나날이 은밀해져 일부 멀티탭, 스피커, 트렁크, 물컵 등 일상생활용품에도 불법분자들에 의해 도청장치나 은밀 록화장치들이 설치...
  • 2024-11-04
  • 최근년간 도문시 석현진은 천연자원에 립각하여 산업구조를 꾸준히 최적화하고 ‘대상 제일’의 리념을 확고히 수립하면서 산업의 질을 제고하고 효과를 증가하도록 추동했다.석현진은 전통산업의 우세를 꾸준히 다지는 동시에 신흥산업의 돌파구를 적극 탐색하면서 다원화 발전의 길에서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근년...
  • 2024-11-04
  • 일전, 훈춘시공안국 경제수사대대는 사건 련루금액이 무려 3,000여만원에 달하는 불법경영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2명의 범죄용의자 한씨(녀, 47세)와 김씨(남, 47세)를 나포했다. 이번 조치는 불법 외환 결제 범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고 인민대중의 재산을 보호하고 금융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올해...
  • 2024-11-04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