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페소생술 등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살린 서부계획 자원봉사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2일, 훈춘시 삼가자만족향 영풍촌 당군중봉사중심을 찾아온 훈춘시민 윤청용은 ‘견의용위, 품덕고상, 조인위락, 정신가상’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감사기를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안자열(21세)에게 전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점심, 점심식사 후 동료와 함께 산책을 하던 안자열은 길가에 웬 사람이 쓰러져있는 걸 발견했다. 자전거애호가 윤청용이 영풍촌 2조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심장병이 돌발하여 길가에 쓰러졌던 것이다. 안자열은 곧바로 윤청용에게 달려가 장악한 구급 기능과 지식을 활용해 윤청용에게 심페소생술을 실시했다. 발빠른 대처 덕에 윤청용은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다. 안자열은 재빨리 약물휴대 여부를 물어보고는 윤청용이 휴대한 속효구심환을 순조롭게 복용하도록 도와주었다.
윤청용은 “소녀 덕분에 응급처치가 잘 이뤄져서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다잡아준 그는 나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생의 은인”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2003년생인 안자열은 지난해에 길림농업대학교 중약자원및개발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생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대오의 일원이 되여 삼가자만족향에 오게 되였다. 삼가자만족향 영풍촌위생소에서 안자열은 촌의사와 함께 촌민들의 집을 방문해 혈압과 혈당을 측정, 기록하고 로인 및 특수군체를 위해 의료봉사를 전개하는 등 농촌 일선에서 적극 활약하고 있다.
사람을 구한 일에 대해 안자열은 다른 사람과 언급한 적이 없었다. 윤청용이 고마움이 담긴 감사기를 전하러 영풍촌에 와서야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였다. 안자열은 “응급상황에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면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울 것이다.”고 당찬 어조로 말했다.
이 일이 전해진 후 삼가자만족향은 신속히 전 향 범위에서 안자열의 선진사적을 학습하는 열풍을 일으켰으며 그의 정의로운 행동은 당원, 군중들의 한결같은 호평을 받았다. 모두가 그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삼가자만족향 당위 서기 리준은 “안자열의 이런 사심 없이 남을 돕는 품격은 바른 기풍을 진작시키고 사회발전의 긍정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귀중한 재부이기에 마땅히 이러한 정신을 학습하고 찬양해야 한다. 이 일을 통해 우리 향에서 사회진보를 추진하는 강대한 동력으로 전환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빛을 발하는 데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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