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 거리 이름, 시대의 발전과 도시의 변천 견증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월22일 11시39분    조회:1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ㅡ도시에서 시골까지, 력사문화에서 농촌관광까지

종횡으로 교차된 거리는 한 도시의 발전 맥락을 이루고 있다. 거리 이름은 비록 간단하지만 도시의 문화적 함의가 깊이 반영되여있다. 일전, 연길시는 일부 거리와 골목길에 대해 명명, 개명, 확장하여 광범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시민들은 열선전화로 “태암(台岩)을 진달래로 개명한 것은 무슨 뜻인가?” “비행로(飞行路)는 왜 이름이 바뀌였나?” “새로 명명된 거리 이름들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하고 문의하기도 했다. 최근, 기자는 시민들의 의문을 가지고 연길시민정국 구획지명과를 찾았다.

거리 이름은 짧지만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지명과의 책상에 놓인 지명 관련 책자에는 연길시 각 거리(로)의 내력이 적혀 있었다. 연집거리(烟集街)라는 세글자(중국어)는 연길명칭의 유래를 간결하고 생동하게 설명하였고 국자거리(局子街)는 백년의 상전벽해를 거치면서 연길의 력사적 변천과 발전궤적을 지켜보았으며 애단로(爱丹路)라는 이름은 만주어로 ‘메돼지’라는 말에서 유래되였다. 이런 거리 이름은 지명의 문화적 특색뿐만 아니라 다민족 집거지로서의 연길의 독특한 매력을 잘 나타내고 있다. 매 거리마다 모두 시간의 목격자로서 연길시의 이야기와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시대의 끊임없는 진보에 따라 지리적 표식의 한 부분인 거리 이름도 상응한 갱신과 조정을 거치고 있다. 두 지역의 명칭 변경에 대해 이 부문의 책임자는 태암촌 소재지의 ‘태암’을 ‘진달래’로 개명한 것은 농촌 관광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태암촌의 미래 발전에 착안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비행로가 민병로(民兵路)로 이름을 바꾼 것은 지리적 위치의 특수성 때문이며 관련 부문는 향후 3년 내에 기존의 민병호 공공뻐스로선과 결합하여 점차 하나의 민병 건설, 징병 선전, 국방 교육 등을 아우르는 테마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거리 이름의 변화는 문자 의미가 바뀌였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 거리가 새로운 발전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거리 이름이 바뀌는 시대적 의의이다.

‘봉황’이 돌아와 력사문화를 계승하다

그러나 력사적 기억을 전승하기 위해 옛 거리 이름을 그대로 보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새 것과 옛 것이 병존하는 거리 이름 체계는 도시의 발전 맥락을 보여주면서도 독특한 문화의 흔적을 보존한다.

‘봉소거리(凤巢街)’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되였다. 관련 책임자는 사실상 새로 명명된 대부분 거리와 골목의 명칭은 모두 공모와 선정을 거쳐 일련의 이름을 확정지은 후 최종적으로 도시계획 문건에 포함시키고 실제 수요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봉소거리’는 2022년에 한 시민의 제안에서 따온 특이한 이름이다. 이 시민은 이 거리가 있던 곳이 ‘봉소평(凤巢坪)’이라고 불렸다며 이 이름은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온 유서 깊은 지명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북쪽으로는 와룡산을 등지고 남쪽으로는 부르하통하를 마주하고 있어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는 이 거리의 이름이 그 력사의 흔적을 보존하여 지어지기를 원했다.

시민의 반응에 따라 관련 책임자는 재빨리 문헌을 뒤져 ‘봉소평’에 관한 기록을 찾아냈다. 이 지역은 소영진 민주촌 관할로 소영진정부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6.8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형적 특성이 대형 새들이 둥지를 트는 곳과 흡사해 ‘봉소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마을은 1930년에 세워지기 시작했고 1934년에 연길현 남양향에 귀속되였으며 그 당시에는 ‘봉소동’이라고 불렸다.

지금까지 이 지역의 력사는 94년이 넘는다. 연길시 력사문화전통에 대한 존중과 전승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 거리를 ‘봉소거리’로 명명하기로 결정했으며 린근 거리인 ‘와룡거리(卧龙街)’와 서로 호응하게 되였다. 또한 ‘봉(凤)’의 문화적인 요소를 계승하기 위해 봉소거리 서쪽의 한 거리를 ‘봉림거리(凤林街)’라고 명명했다.

마을 도로도 명명되여 방향감이 좋아졌다

농촌 관광이 발전함에 따라 농촌 거리(로)에 대한 명명도 피할 수 없는 추세이다. 2024년부터 거리명명사업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의 거리(로)도 이름을 달고 등록하게 된다. 올해 연길시민정국은 ‘농촌저명행동(乡村著名行动)’을 시작했다. 이 행동의 일부분으로, 연길시민정국은 전 시의 56개 행정촌 중에서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기초시설이 비교적 완벽한 팔도촌과 태흥촌을 시험촌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 두 촌의 총 34갈래의 농촌도로에 규범화된 이름을 붙였고 64개의 표준화된 도로표지판을 설치하여 농촌을 찾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더는 방향에 얽매이지 않고 표지판을 따라서 상응한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되였다.

연길시민정국 구획지명과 책임자는 농촌 도로 명명은 자주 신청, 전문가 지도, 자원봉사자와 지명 애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식을 채택하였는바 각 촌의 특징, 특색과 새시대의 주선률을 결합하여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과 중요한 력사적 의의와 문화 내용이 풍부한 일련의 농촌 지명을 명명했다고 표했다.

례를 들면 태흥촌의 휴수로(携手路), 공진거리(共进街)는 우리 나라 여러 민족 인민들이 서로 손을 잡고 한마음이 되는 감정을 의미하며 상호 부축, 공동 진보, 공동 발전의 정신을 구현한다. 팔도촌의 항련로(抗联路)는 항일전쟁기간 일본군이 도로 북쪽에 경찰서를 설치했었고 항일유격대가 이곳에서 전투를 펼쳤기 때문이고 팔도촌의 앙전로(秧田路)는 촌민들이 부지런히 일하여 풍성한 수확을 얻고자 하는 아름다운 소원을 담고 있다.

또한 일부 도로의 명명은 예전에 사용됐던 동네 이름을 교묘하게 채택하여 이 도로에 독특한 력사와 문화 의의를 부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점차 잊혀져 가는 옛 지명이 새시대 배경에서 활기를 띠게 하여 지방 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알아본 데 따르면 연길시민정국은 2025년에 ‘향촌저명행동’을 전면적으로 전개하여 ‘향촌저명행동’의 중요한 의의를 적극 선전하는 동시에 몇차례로 나누어 연길시 각 행정촌의 농촌도로에 대해 명명하여 년내에 농촌지명에 대한 전면적인 명명을 완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출처: 연변조간뉴스 / 편역: 김파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중한 수교 30주년 맞이 제7회 재한중국조선족 민속문화 대축제가 9월 9일 한국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공연장에서 개최되였다.   축제에는 재한조선족 예술단체 11개가 참석해 가요무대, 제기차기, 떡치기, 윷놀이, 널뛰기, 씨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며 총 3부로 진행되였다. 9시에 시작된 행사 주최측에서는 우선...
  • 2022-09-16
  • 9월 14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정협회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에 가치가 4만여원에 달하는 여러 가지 문사자료도서를 증정했다. 그들이 이번에 증정한 도서들로는 《중국조선족100년 력사자료》, 《중국조선족100년 실록》, 《중국조선족 통사》,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력사자료 전집》, 《중국조선족 세시풍속 도해설명》,...
  • 2022-09-16
  •   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
  • 2022-09-15
  • [20차당대회 맞이] 연변의  민족특색 제품 기업들 당과 정부 혜택으로 쾌속 성장세 새 면모를 거듭하는 연변의 70성상, 그 눈부신 발전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민족 특색 제품 역시 전국, 세계로 진출되면서 민족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30년전 연길 서시장에서 자그마한 한복가게로 시작해 현재 한복...
  • 2022-09-14
  • 이번주 기온차 크고 아침저녁 비교적 쌀쌀, 감기 등 질병발생에 주의 15일부터 18일사이 길림성의 부분적 지역에 작은 비에서 중우(中雨)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주간 전성의 평균 강수량은  7.0밀리메터로 평년의 12.7밀리메터보다 약간 적다. 그 중에서 15일부터 16일사이 동부와 남부에 적은 비 혹은 소나...
  • 2022-09-14
  • 2022 “중국이야기 잘하기”창의전파콩클 길림분회장 공모전 공지 “중국이야기 잘하기”창의전파콩클은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지도하는 중국의 량호한 국제적 형상을 수립하는 년도 공식 브랜드활동이다. 2022년콩클주제는 “분발하여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踔厉奋进·共向未来)”이다. 길림분회장 콩클은 길림성인민정부 ...
  • 2022-09-13
  • 9월 13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추석 련휴에 전 성 공안기관은 고등급 근무를 가동하고 매일 1.2만명의 경찰이 일터를 지켜나서게 했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 안전우환 방제망을 촘촘히 짬으로써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련휴 기간 전 성의 사회대국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고속도로...
  • 2022-09-13
  •   연변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정봉숙(뒤줄 왼쪽 다섯번째) 주임과 장신사회구역 남려화(뒤줄 왼쪽 네번째) 서기 등 쌍방 관계자들과 ‘작은 소원’을 이룬 주민들. 9월 9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주임 정봉숙, 당조 성원이며 부주임 허경숙, 정소림 등 일행 10명은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
  • 2022-09-13
  • 9월 12일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고중년령단 U17세조) 전국총결승 예선경기 결승전과 순위전 경기가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시범성종합실천기지에서 결속되였다. 최광일 감독이 지휘하는 연변체육운동학교U17세팀은 5위/6위전 경기에서 3대2,로 장춘희도축구구락부팀을 이기고 최종 5위로 ...
  • 2022-09-13
  • “인터넷 병원이 너무 편리해요. 저는 매달 장춘에 있는 길림대학중일련합병원에 가서 재검사를 받는데 길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사흘이나 걸렸어요. 이제는 휴대폰으로 진찰을 받을 수 있고 약도 집으로 배달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백성시에 거주하는 갑상선환자 장녀사는 주변의 친척과 친구들도 인터넷 병원...
  • 2022-09-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