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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길림신문》은 첫 구독부터 내 삶에 깊이 뿌리 내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3월31일 20시20분    조회: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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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독자의 진심어린 마음

《길림신문》을 창간 초기부터 애독한 김수금과 남편 김세진.

연변 태생인 김수금할머니(86세)는 동북사범대학에 입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지금까지 근 70년을 장춘에서 살아왔다. 교육일선에서 한평생 교편을 잡았던 김수금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길림신문》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 군중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듬직한 버팀목

“매일 신문이 배달되는 날만 기다리는 것 같다. 나는 《길림신문》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글과 언어를 배웠다. 팔순이 넘은 지금도 신문이 오면 단숨에 다 읽어본다. 지난 40년간 《길림신문》은 나의 동반자로서 내가 참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주었다.”

김수금은 이렇게 말한다.

《길림신문》은 나의 삶의 근 40년을 함께한 가장 소중한 동반자이다. 창간호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문지 한장 한장에 배여있는 정성은 시대를 관통하는 숨결이자 나의 일상에 스며든 생생한 기록이다. 이 신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다리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잡았다.

1980년대 후반, 첫 구독을 시작한 순간부터 《길림신문》은 내 삶에 깊이 뿌리내렸다. 신문이 배달되는 날이면 마치 먼 고향에서 온 편지를 받는 것처럼 설레였다. 활자의 향기와 고향의 온기가 신문에서 묻어났다. 특히 1993년 퇴직후 장춘제1자동차공장로인협회에서 활동하며 매일 《길림신문》을 읽는 것은 나에게 의식과도 같은 습관이 되였다. 신문을 펼칠 때마다 마치 이웃과 수다를 떠는 것처럼 친근함이 느껴졌다.

1985년 《연변일보》에서 독립한 이후 많은 시련 속에서도 사장, 총편집, 부총편집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은 언론매체의 사명감을 안고 당의 정책을 전하고 중화민족의 빛나는 전통을 지켜왔다. 2005년 ‘장춘공항 벌금사건’ 보도에서는 박명화기자가 현장을 직접 누비며 불공정한 처벌을 바로잡았고 2019년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 건설자들’ 특집에서는 리철수, 정현관 기자가 30명의 초기 건설자 이야기를 기록해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웠다. ‘중국신문상’을 8차나 수상한 것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소수민족언론사의 자랑이다.

▩ 종이에 새긴 희망, 미래를 향한 약속

김수금은 80년 인생의 반을 함께한 《길림신문》은 단순한 신문이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는 생명력 있는 기록이며 추억의 향기를 전해주고 세대를 잇는 통로라고 말한다.

김수금은 창간 40주년을 맞는 《길림신문》 기자편집들에게 다음과 같은당부를 했다.

당의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경을 넘는 정보의 다리로서 해외 동포들과의 련결고리가 되여주는 역할을 멈추지 말아주길 바란다! 특히 청년세대에게 력사와 문화를 전하는 교육적 가치, 디지털 시대에 종이매체가 품은 인간적 온도까지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 민족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는 창구로서 《길림신문》이 지켜온 40년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앞으로도 현장의 숨소리를 담은 취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내용으로 ‘군중들의 목소리’를 이어가길 소망한다!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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