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시에서 19년간 사과배를 재배한 량작괴는 연변사과배가 디퓨저(香熏)로 만들어져 국내외로 팔려나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인삼을 섞어 만든 선향(线香) 제품인 ‘인삼 얼린사과배향’ 제품이였다. 연변 특산물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사과배는 문화창조 산업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과배를 선향으로 만들어낸 회사는 장춘시에 위치한 중길향(길림)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이다. 무형문화유산인 장백산인삼향 제조기술의 대표적 전승인인 진건신이 이 회사의 책임자이다. 그는 “사과배는 연변에서 구입하고 있으며 년간 특등 연변사과배 9,000킬로그람을 사용하여 인삼얼린사과배향, 연변사과배향 등 선향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년간 이 회사는 전통적인 향수 성분에 인삼, 빙설, 얼린배 등 3대 길림 특색 요소를 녹여내 새로운 향수분야를 열었다. ‘인삼빙설향’제품은 장백산지역의 인삼, 광천수와 빙설을 절묘하게 응용했는데 눈을 보기 드문 남방의 소비자들은 한줄기 푸른 연기를 통해 후각으로 길림의 빙설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사과배는 길림성의 특산물로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여 사과배를 리용한 새로운 응용정경을 개발했는데 바로 사과배로 선향을 만들어 과학기술에 의한 부농을 더한층 실현하는 것이다.” 진건신의 이런 생각은 전통문화와 전통기술로 새로운 활기를 발산시켜 독특한 무형문화유산 문화창조 제품을 구성했다. 사과배가 이 과정에 사용되여 또 한번 화려하게 탈바꿈되였다.
아삭하고 달콤한 사과배를 향료로 정제하려면 가루로 연마하고 향료와 분말을 혼합하고 향기를 수정하고 선향을 건조시키고 저장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든 절차에는 정밀한 배합비률과 엄격한 생산환경이 수요된다. 례를 들면 향료와 진흙을 혼합하는 과정은 표면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빚은 후 밀봉된 용기에 넣어 향료의 성분이 잘 스며들고 침투되게 해야 한다.
‘어리장중향(鹅梨帐中香)’은 사람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향으로 현대 가정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향기를 내는 데 사용되는 배 가운데 유망주로서 사과배의 활약은 괄목할 만하다. ‘인삼얼린배향’ 한대를 태우니 산뜻하면서 달콤한 향기가 풍겼는데 얼린배의 상쾌한 향을 맡은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들면서 북방사람들만의 특유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 선향은 또 심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수면을 촉진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진건신은“기업에서 생산규모를 확대하면서 연변지역의 인삼과 광천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료해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연변사과배는 차, 쥬스, 커피, 아이스크림 등으로 생산되였으며 최근 한 기업에서 사과배 브랜디(白兰地)를 연구, 생산해기도 하면서 이번에 또 한번 업계를 뛰여넘어 향수제품으로 생산되면서 사과배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변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