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집거지 연변, 문화, 언어, 결혼으로 민족 융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9월11일 14시27분    조회:3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3일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73주년을 맞아 거리마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떡집 앞에서는 구령을 붙이며 떡매를 내리칠 때마다 고소한 찹쌀 향이 거리를 감쌌다. 조금 떨어진 광장에서는 민요 선률에 맞춰 아가씨들이 치마자락을 날리며 장구를 치자 지나가던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돌려 한바탕 어울림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7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의 한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고 있다. (연변일보 제공)

중국 최대 조선족 집단 거주지인 연변주 곳곳에서는 민족 융합이 생생히 묻어난다. 식당에서는 조선족 랭면과 동북식 꿔바로우(锅包肉·중국식 찹쌀탕수육)가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마을 공동체에서는 한족이 반죽을 치대고 조선족이 빨갛게 버무린 배추속을 넣어 함께 교자(饺子)를 찌며 웃음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다문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춘절(春節·음력설)과 조선족 명절을 함께 즐기며 화합의 정신이 일상 곳곳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왕숙청(王淑清) 연길시 북산(北山)가도(街道·한국의 동) 단영(丹英)지역사회 당위원회 서기는 20년 넘게 '중매쟁이'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다민족 혼인률이 20% 미만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연변주 민정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조선족과 한족 사이 혼인률은 꾸준히 30%를 웃돌았다. 조선족 세명 중 한명이 한족과 가정을 꾸린 것이다.

언어와 교육의 융합은 연변주 민족 통합을 떠받치는 중요한 토대다. 연변주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이중언어 교육을 도입해 조선족 언어로 수업하는 학교에서도 국가 공용어 교육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한족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조선어(한국어) 회화 수업이 개설됐다. 이처럼 연갤시는 의무교육 단계에서 혼합 학급을 운영해 다민족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덕분에 지역 청년들은 지금 한어와 조선어를 자유롭게 오가며 대화할 수 있다.

만족 주민인 흠민영(欽敏穎∙77)은 거의 매주 조선어 교실을 찾는다. 그는 "요즘은 장에 가면 조선족 상인과 몇 마디라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어 예전처럼 손짓만 하던 때와 달리 뿌듯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손자가 다니는 학교가 연변주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중화 우수 전통문화 기지학교'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연변주는 지금까지 50곳의 기지학교를 세워 경극(京劇), 전지(剪紙·종이 공예), 도예, 서예 등 다양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민족 아이들이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며 거리감을 좁히고 한층 가까워지도록 하고 있다.

/신화넷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71
  •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의학중심 주임 성헌무의사고향에 뿌리내려 세계 의학연구 분야에서 명성 떨치다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의학중심 주임 성헌무의사따사로운 여름 해살이 환하게 비추는 어느날 연변대학부속병원(이하 연변병원)의 심혈관 진료실에서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손길은 정확하면서...
  • 2025-07-04
  • 조선족 최초로 8848.86미터 쵸몰랑마봉 정상에 오른 장연6월 26일, 할빈에는 축하와 감동의 물결이 일렁이였다.장연씨의 쵸몰랑마봉 등반 성공을 축하하는 환영식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 할빈분회 회장이자 할빈시 조선족상공회 회장(중간)인 정철이 주관한 뜻깊은 환영식에...
  • 2025-07-03
  • 청도원희한복 권경순 대표 25년간의 감동 운영 스토리딸의 한복 차림에서 시작된 꿈, 이제는 청도의 문화 아이콘으로"엄마, 나 이 꼬까옷 정말 이뻐?"2001년 6.1아동절, 4살 난 딸 원희가 한복을 입고 활짝 웃던 모습이 권경순(55세) 씨의 인생을 바꿨다. 사랑하는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딸애손을 잡고 청도 리창...
  • 2025-07-02
  •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 첫 회장단 회의가 지난 22일 항주에서 소집되였다.이번 회의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수립하는 초석이 됐다.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는 지난 5월 설립됐으며 박걸 커시안그룹 회장이 초대 회장으...
  • 2025-06-27
  • 김춘학 중국아경제발전협회·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절강성) 초대회장으로 취임 6월 22일, 절강성 항주 롱시 셰라톤 호텔에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亚经协)·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절강성) 및 절강조선족기업가협회' 출범식이 성대히 열리며 중국 경제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절강성 항주시에서 중...
  • 2025-06-25
  • 6월 21일, 할빈 조선족 녀성협회(회장 최경매)는 회원 간의 뉴대감을 다지고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회원들을 조직하여 평산 신록 관광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이날 아침, 회원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관광버스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노래와 웃음으로 가득한 려정을 시작했다. 관광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 2025-06-24
  • 6월 21일 오전, 하지(夏至)절기를 맞이하여 그림 같은 풍경 속의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징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곳에서 펼쳐진 '중국조선족회갑잔치' 민속행사는 2025년 길림성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본회장 도시행사의 일환으로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 2025-06-24
  • ㅡ통화시 휘남현 루가조선족향의 향촌진흥 현장에 가보다통화시 휘남현 루가조선족향의 이야기는 ‘나무 망루’에서 시작된다. 청조 함풍년간, 리씨와 강씨 두 가문은 동북, 이 풍요로운 땅에서 개간하기 위해 ‘관동 진입’을 했다. 당시 이 두 가문은 맹수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또 애써 가꾼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높은 ...
  • 2025-06-20
  • 6월15일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회장 김상호)는 제11기 문예경연을 공인문화궁에서 진행하여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다. 립북공연 '일터의 휴식'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문예공연은 시작부터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복의 풍악소리', '풍수의 기쁨', '유쾌한 로년절' 등 멜로디...
  • 2025-06-19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