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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30년 따스한 석양, 천진시조선족로년협회 창립 30주년 경축대회 성황리 개최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2월4일 16시05분    조회: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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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채춤이 장내를 감싸고 정겨운 고향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1월 30일, 천진만려호텔에서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산하 로년협회 창립 30주년 경축 대회가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날 천진시 각계 인사와 협회원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의 30년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고 조선족 로년층의 활기찬 모습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아침 8시, 천진시 조선족 로년협회 회원들이 차례로 입장하며 행사장은 점차 따뜻한 정으로 가득 찼다. 로비에는 특별히 마련된 포토월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서로 악수하며 반가움을 나누고 추억에 잠기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모두 정장을 차려입고 참석해 이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주였다.

오전 9시, 천진시 조선족 로년협회 회가가 우렁차게 울러퍼지고 총회 무용팀의 부채춤 '진달래' 공연이 시작되며 대회의 서막을 열었다. 

진달래 공연으로 40여명의 무용수가 부채를 들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마치 진달래 꽃이 활짝 피어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공연은 협회가 지난 30년 동안 마치 진달래처럼 어려움을 이겨내며 끊임없이 번영해 온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협회 30년 력사 회고 영상은 관중들로 하여금 감동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한장 한장의 흑백 사진과 영상속에는 지난 30년 동안 협회가 천진시조선족련의회의 옳바른 지도아래 작은 모임에서 점차 12개 지회, 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협회가 로년층의 문화 생활을 풍부히 하고 중화민족공동체 의식 수립으로 민족 단결을 촉진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데 노력해 온 발걸음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천진시조선족로년협회 정동호 회장 

환영사를 하려고 무대에 오른 천진시조선족로년협회 정동호 회장의 손이 마이크를 잡은 채 살짝 떨렸다. 그의 목소리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존경하는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심재관 회장, 그리고 소중한 회원 여러분! 30년 전 고향의 그리움으로 모인 작은 모임이 오늘 이렇게 12개 지회 500여명의 가족을 품은 거목으로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천진시조선족련의회의 변함없는 지도와 지원 덕분입니다.

련의회는 우리에게 '함께하는 집'이자 '믿음의 방향'을 주셨습니다. 1995년 창립부터 오늘 이 자리까지 협회의 모든 발걸음에 련의회의 지도와 격려가 함께 했습니다.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웃음꽃이야말로 30년 길의 가장 아름다운 증표입니다. 앞으로도 련의회의 인솔 아래, 로인협회 회원 모두가 존엄과 기쁨으로 가득한 '인생 제2막'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기둥이 되겠습니다. 함께 써 내려간 30년의 감동을 미래 100년을 향한 힘으로 삼아 나아가겠습니다..."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심재관 회장 

이어서 진행된 축사에서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심재관 회장은 지난 30년간 로년협회가 이룬 눈부신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2002년 천진시 소수민족 전통 운동회 개막식 공연 우수상 수상, 2003년 전국소수민족 전통운동회에서의 공연,2013년 천진시소수민족문예공연 1등상 수상, 2022-2023년 400여명이 참석한 합동 팔순잔치 '산수연'성대히 개최, 로인협회가 타 지역사회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2024년 문구리그 운영 등은 리복림 초대회장을 비롯하여 박금천 제2대 회장, 리광수 제3대 회장, 박양기 제4대 회장, 정동호 현임 회장과 임원진 그리고 각 분회 회장들과 모든 회원 여러분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로년협회가 천진민족사회의 조화와 문화발전에 현저한 기여를 한 성과를 높이 부각했다 . 

그는 "로년협회는 련의회 산하 최대 단체로서 고령회 시대에 로인들의 존엄과 활력을 지키는 구심적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하면서 "련의회는 로년협회가 앞으로 로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역사회의 모범이 될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드린다"며 창립 30주년을 축하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있는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

천진시조선족로년협회 박양기 명예회장은 "협회 30년 성장은 천진시조선족련의회의  령도와 덕분"이라며 "련의회의 든든한 지도 아래 협회는 앞으로도 로년 복지와 문화 계승의 중심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옥타 천진지회 신원칠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천진에 살고 계신 모든 조선족 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전하며 그간 함께 걸어온 풍요로운 30년을 기약하고 미래 30년 나아가 100년을 기약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옥타 천진지회는 향후 천진조선족로년협회의 발전을 지지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진조선족 기업가협회 조동운 회장은 "로년협회가 탁월한 리더십으로 지역사회 안정에 기여했다"며 기업가협회는 로년협회와 협력해 세대 간 련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천진골프협회 김성환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로년협회는 석양의 활기찬 모습을  꽃피우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였다"면서 "골프협회는 로년협회와 더불어 손잡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표했다.

리태운 련의회 전임 회장은 "협회 30년은  련의회의 지도하에 지역사회와 함께 하면서 조화로운 사회발전에 기여한 30년"으로서 향후에도 로년협회가 련의회의 지도하에 지역 및 민족사회에서 석양노을로 로년을 빛내가며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박후제 한국국제학교 재단 리사장은 "로년협회가 지역사회와 민족사회에서 문화 계승의 가교 역할을 다하면서 후대들에게 수많은 본보기를 보여준 성과를 높이 존경한다"면서 "학교 재단은  향후 련의회와 협력해 로년협회 사업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천진시 조선족 련의회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이루어졌다. 리창희, 조선비, 리태운, 심재관 등 연의회 력대 회장 4명에게 수여된 이 패는 로년협회 회원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 또한 협회의 제3대 리광수 회장과 제4대 박양기 회장에게는 '공훈상'이 수여되어 협회 발전의 초석을 다진 그들의 공로를 기렸다.

30년을 함께한 6개 지회 - 무청, 동려, 당고, 대항, 하동, 하서 지회는 '장청지가(長靑之家)' 상을 받았으며 10년 이상 지회장을 력임한 7명의 회원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더불어 각 지회의 초대 지회장 5명에게는 '원훈상'이 주어졌다. 이어 열린 우수 회원 시상식에서는 각 지회에서 추천된 40여 명의 회원들이 상을 받았으며 이들이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따뜻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진행된 30주년 기념 의식에서 정동호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협회 리더 19명이 손바닥을 모아 기념패를  밀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9개의 손바닥 자국이 하나로 모여 협회의 30주년 로고와 "다시 새로운 장을 열다"라는 문구를 형성하며 회원들의 단결과 미래를 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경축 공연은 오전 11시에 시작되어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로년 예술단의 '사계절 춤'을 시작으로, '즐거운 노래 교실'의 합창 '나와 나의 조국', 쌍항 지회의 '나는 나의 조국을 사랑한다', 당고 지회의 가야금 연주 '아리랑 + 나의 중화를 사랑한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하동 지회의 '풍악을 울려라', 무청 지회의 대합창 '보고싶은 그 얼굴', 북진 지회의 '춘지가' 등 총 17개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각종 공연 사이 사이에는 총 17차례에 걸친 경품 추첨이 진행되여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건강의기, 미용 기기, 프라이팬, 건강식품, 건강 보조제, 전기 장판, 려행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이 회원들에게 행운을 안겨주었다. 특히 당고 지회의 가야금 반주와 쌍항 지회의 배경 춤이 어우러져 민족 단결과 아름다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경축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천진시조선족로년협회는 1995년에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소속 사회단체로 고고성을 울려 지난 30년 동안 천진시조선족련의회의 옳바른 지도 아래, 사회 각계의 지원을 받아 로년 사업 발전, 경로 효친 전통 문화의 전승, 지역 사회 조화 및 민족 단결 증진에 있어 모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30주년 경축 대회는 협회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족 로년층의 긍정적인 정신면모와 문화 소양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이 행사는 협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였으며 앞으로도 협회는 30년의 영광과 꿈을 바탕으로 천진의 조선족 로년 동포들에게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며 다채로운 로후 생활을 제공하는데 기여하면서 천진이라는 땅에서 더욱 찬란한 석양노을로 빛내 갈것이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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