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인의 삶] 탁구에 퐁당, 황혼의 활력 넘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8일 09시46분    조회:14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시강일탁구구락부

로인들의 탁구사랑

탁구공에 집중하고 있는 로인들.

“김동무, 오늘도 제일 일찍하네요.”

“박선생, 빨리 오십시오. 어제 경기에서 진 원인을 장밤 생각하고 연구해왔으니 어서 경기를 시작합시다.”

23일 아침 7시, 연길백화청사 동쪽에 위치한 연길시강일탁구구락부에서는 로인탁구애호가들의 화끈한 한 판 승부가 벌써 시작됐다. 전날 아쉽게 지고만 경기를 집에 돌아가 곱씹어보고 새로운 작전을 짜온 김광섭(74세) 로인은 일찍 도착해기다리고 있다가  박로인이 구락부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그를 탁구판으로 이끌었다.

“저 김동무는 전문 고수들하고만 칩니다. 탁구에 대해 잘 모르던 량반이 10년 전에 탁구에 재미를 부쳐서는 다른 취미들을 다 제쳐두고 지금은 탁구에만 빠져 저렇게 밤새 작전도 연구한답니다.” 본격적인 경기를 위해 옆에서 몸을 풀고 있던 박종래(70세) 로인이 이처럼 말하며 “오전에 50여명 로인들이 탁구를 치러 오는데 실력은 제 각각이지만 열정 만큼은 다들 최고입니다.”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박종래 로인의 말대로 7시가 좀 넘자 로인탁구애호가들이 륙속 입장하기 시작했고 활동실내 10여개 탁구판에서는 치렬한 승부가 펼쳐졌다. 평균년령이 70대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로인들은 탁구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 고도의 집중력과 바람을 가르는 공을 향해 날렵하게 움직이는 민첩함을 자랑했다.

박종래 로인은 “저기 머리가 희끗하신 분이 여기 최고령 회원인데 올해 81세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탁구를 치러 오는데 아주 정정합니다.”며 경기에 몰두하고 있는 홍상산 로인을 소개했다. 젊은 시절부터 운동을 즐겼던 홍로인은 퇴직 후 본격적으로 탁구를 치기 시작했는데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지 않고 근력운동이 되는 탁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금은 친구들 사이에 탁구 ‘전도사’로 불리운다. 홍로인은 “탁구를 친 지 40여년이 되는데 지금까지 여러 명의 ‘제자’를 가르쳤습니다. 매일 운동을 견지한 덕분에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정신상태도 아주 좋습니다.”고 자랑했다.

“탁구에 한번 빠지면 헤여나올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퇴직 후 취미생활을 찾다가 탁구에 ‘입문’해 기초부터 배워 지금까지 6년 동안 견지해왔다는 황일련(72세) 로인은 “탁구를 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탁구의 매력입니다. 같은 취미가 있다 보니 대화도 잘 통하고 금방 친해집니다. 덕분에 알차고 재미 있게 퇴직 후의 여유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림영자(71세) 로인도 “탁구가 퇴직 후의 제2의 직업이 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찌기 두시간씩 탁구를 치면 몸이 거뿐하고 생기가 있습니다. 매일 고정적으로 하는 일이 있으니 저도 아직 ‘출근족’인 셈입니다. 거기에 경기 ‘도전’의 기회도 있어 생활이 따분할 틈이 없습니다.”고 말하며 넘치는 탁구사랑을 드러냈다. 71세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림로인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다 받아냈다.

눈 건강에 좋고, 경기 때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고, 마음이 즐겁고… 탁구 경력 5년은 명함장도 못 내민다는 연길시강일탁구구락부 로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탁구의 매력이다. 그 매력에 빠져 명절 때면 문을 닫는 구락부를 탓할 정도로 로인들은 그저 운동 삼아 시작한 퇴직 후의 취미생활 덕분에 마음의 공허함, 외로움이 없이 풍요롭고 다채로운 만년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84
  • 최근 연길시총공회가 주최한 2024년 ‘기능 강화·취업 추진’ 기능양성반이 수료식을 가졌다.료해한 데 따르면 양성반은 올해 5월부터 시작했는데 연길시총공회는 각 업종의 우수한 강사들을 초빙하여 선후하여 9기의 양성과정을 배치했다. 양성과정에는 수공편직, 생방송 판매, 미용화장, 사무소프트웨어 응용, 바리스타 ...
  • 1970-01-01
  • 2025년 전국 석사연구생모집 통일시험이 2024년 1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집계에 다르면 2025년 전국 석사연구생 모집시험 응시생은 388만명이다.일전, 교육부는 국가교육통일시험사업 련석회의 관련 성원단위와 함께 2025년 전국 석사연구생 모집시험 안전사업 화상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 1970-01-01
  • 21일, 2024년 세계인터넷대회 오진정상회의 미성년자 인터넷 보호 포럼이 절강성 오진에서 소집했다. ‘디지털, 스마트시대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책임과 도전’을 주제로 한 포럼은 각 분야의 대화, 교류를 강화하고 공동 치리, 련동을 강화하며 새로운 기술이 미성년자 인터넷 보호에 가져오는 도전에 적극 대처하고 과학...
  • 1970-01-01
  •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철도청년보도집필대회 결승전이 산서성 태원시에서 있었다. 이번 대회는 공청단 전국철도위원회, 중국국가철도집단유한회사 당조 선전부에서 주최하고 중국철도태원국집단유한회사에서 주관했으며 각 철도국집단회사, 설계집단, 국가철도집단 직속 기관의 116명 청년이 결승전에 진출했다.대회는 리...
  • 1970-01-01
  • 온라인 교류의 보급과 도구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교류습관과 생활방식도 변하고 있다. 온라인 채팅, 업무그룹 건립…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은 사람들이 교류하는 ‘편안한 구역’으로 되였고 가끔 전화를 받게 되면 어색하고 습관이 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대면 교류 능력이 퇴화되였다...
  • 1970-01-01
  • 올해 이래, 훈춘시는 취업분야 공공봉사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공봉사체계를 부단히 개선함으로써 ‘15분  취업봉사권’을 힘써 구축하고 있다.최근 훈춘시취업봉사국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현재 훈춘시는 각종 기층취업봉사소 42곳을 건설하여 각 가두, 사회구역 주민들이 15분 이내에 린근의 플랫폼에 도착할...
  • 1970-01-01
  • 18일부터 돈화시는 전 주에서 가장 먼저 ‘15분 휴식시간’을 구축, 업간 휴식시간을 원래의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함으로써 학생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학생들이 체육운동을 하도록 인도함과 아울러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 형식을 풍부히 했다.돈화시는 학교운영 행위를 더욱 규범화하고 전 시 의무교육단계의 학교...
  • 1970-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