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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특색 짙은 사회구역 '민속장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8일 11시59분    조회: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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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소식 최동승 기자] 심양시 황고구 명렴가두 명북사회구역에 들어서면 한어·조선어 2중언어로 커다랗게 쓰여진 '민족단결일가친(民族团结一家亲)' 문구를 볼 수 있다. 조선족 특색을 자랑하는 이곳은 늘 다양한 민족특색 행사로 주민들의 생활을 다채롭게 하며 여러 민족간의 교왕·교류·교융을 촉진해 주민들의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9월 30일, 국경절에 즈음하여 명북사회구역은 활동실에서 제2회 '민속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민족단결로 한가족 이루고, 이웃이 손잡고 국경절 맞이하자' 슬로건을 내건 행사는 사회구역의 로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선족음식 체험, 무료 건강검진, 전지 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설치했다.

 

 

그중 조선족음식 체험 코너는 김계영 명렴대랭면 총경리가 책임졌다. 지역의 대표적 료식업체 경영자로, 시인대대표로 사회구역 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그는 행사 직전부터 찾아오는 주민들의 인사를 받으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조선족음식에는 김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찬도 있다는 것을 한족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김계영은 김치 뿐만 아니라 무말랭이무침을 비롯한 조선족반찬도 선보였다.

 

 

전지작품 창작에 열중하는 어린이와 부모들,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며 행복해 하는 로인들, 조선족음식의 매력에 매료된 주민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전력 보장하는 사회구역 일군들과 자원봉사자들... 소규모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주민들에게 안겨준 '행복감'과 '만족감'은 충분했다.

 

류위 명북사회구역당위 서기의 소개에 의하면 현재 사회구역에는 총 3,331가구가 있는데 그중 4분의 1이 조선족가정이다. 여러 조선족 집거구역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청장년층의 대도시 진출로 대다수 조선족주민이 로인들이였다. 이곳에서 20년간 사업해오면서 조선족주민들과 두터운 정을 쌓아온 류위는 서기에 선거된 후 명북사회구역의 민족적 분위기 조성에 품을 들였고 로인과 어린이를 중점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명북사회구역에서는 다양한 민족특색 행사가 진행된다." 조선족 집거구역으로 소문난 이곳은 농후한 민족특색으로 이색적인 '량린(两邻)' 이야기와 민족단결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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