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로인 병원동행 봉사…자녀들 시름 덜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2일 09시35분    조회:14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예약부터 입원까지,맞춤형 서비스 제공

 


‘진료동행인’이 로인의 모든 진료절차를 동행하며 돕고 있다.

온라인 예약, 온라인 결제, 셀프 봉사기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의료환경에 ‘기계치’ 로인들의 병원 방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젊은이’들의 동행이 없인 아픈 몸을 이끌고 줄 서고 기다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지치기 일쑤인 로인들의 진료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줄 병원동행 봉사가 요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병원동행 봉사, 말 그대로 ‘나 홀로’ 병원진료가 어려운 로인들에게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사전예약부터 진료, 각종 검사, 약품구매, 입원수속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 동행하는 로인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 업종이다. 미리 예약하면 다음날 집앞까지 모시러 올 뿐만 아니라 진료하는 내내 번잡한 일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하나도 없는 알뜰 봉사에 로인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할머니, 제가 왔습니다. 의료보험카드를 잘 챙기시고 밖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으십시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일찌기 서가명원에 살고 있는 김로인(74세) 집을 찾아 능숙하게 김로인의 외출을 돕고 있는 주상범(46세)은 전문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는 ‘병원동행사’이다.

“지난해 12월에 장모님이 갑자기 아프셨는데 저희들이 다 외지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급히 친구에게 부탁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김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미리 준비한 훨체어로 안내하면서 주상범은 ‘병원동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터놓았다.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장모님의 병원동행을 부탁하고는 멀리서 마음만 졸이던 주상범 부부는 올해초 오래동안 남방에서 하던 일을 접고 결연히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병원동행 봉사업을 생각해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상범은 올해 6월 연길시승연병원동행복무중심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로인들을 위한 병원동행 봉사를 시작했다. “친구들도 다 본인의 일이 있는데 매번 부탁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속만 태우고 있는, 아마 우리와 같은 상황인 가정들이 많을 것 같아 병원동행 봉사업이 흥하고 있는 타지의 경험을 배워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잠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 김로인을 태운 차량은 어느덧 병원에 도착했고 김로인의 성함으로 미리 신경외과 진료를 예약해놓은 주상범은 인차 김로인을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를 받고 MIR 검사 결과를 찾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품을 구매한 후 다시 집으로 모셔다주기까지 두시간 남짓이 걸린 가운데 김로인은 시종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병원동행사’인 주상범이 여기저기 뛰여다니면서 등록하고 결제하고 모든 절차를 막힘없이 진행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김로인은 “덕분에 걱정 없이 편히 병원에 다녀왔소.”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김로인의 병원동행 업무를 무사히 마치자마자 잊지 않고 업무일지를 꼼꼼히 적고 있던 주상범은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건 정도 되는데 대부분은 전에 봉사했던 로인들이 다시 찾아주고 있습니다. 외국이거나 타지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병원동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업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편히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주상범 사장처럼 주로 ‘1인 회사’로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로인들 사이, 자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병원동행 봉사는 “바쁜 자녀들에게 부담 줄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는 로인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부모님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병원동행 봉사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는 자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69
  • 16일, 2022년 연변주 ‘청춘의 작은 소망 이루어주기’ 빈곤학생 사랑전달 공익활동이 원만히 결속됐다. 주내 403명 청소년이 애심단위와 애심인사들의 도움으로 그들이 오래동안 바라던 선물을 전해받았다.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5월, 공청단연변주위는 위챗계정을 통해 결손가정 자녀, 빈곤학생들...
  • 2022-11-18
  • 8일, 호윤연구원이 ‘2022년 호윤부자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는 호윤연구원에서 1999년 이후 24회 련속 ‘호윤부자리스트’를 발표한 것으로 된다. 순위에 오른 기업가의 재산 계산 마감일은 2022년 9월 15일까지이다.리스트에서 볼 수 있다싶이 농부산천(农夫山泉)의 종섬섬(68세)이 4550억원으로 중국 최고 부자가 되...
  • 2022-11-17
  • 국가의료보험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86.9%의 총괄지역(344개)에서 고혈압, 당뇨병, 악성종양 외래진찰 방사선화학치료, 뇨독증투석, 장기이식 후 항거부반응치료 등 다섯가지 만성질환 관련 외래진찰 치료비의 타성 직접결제시범을 가동해 외래진찰비용의 타성 직접결산범위가 더욱 확대됐다고 한다.올해 9월말에 이르...
  • 2022-11-17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중의약관리국,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근일 “‘14.5’ 전민건강 정보화 계획”(이하 “계획”으로 략칭)을 인쇄, 발부했다.“계획”은 2025년까지 통일적이고 권위적이며 상호 련결된 국민건강정보플랫폼 지원보장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의료위생기구와 전민건강정보플랫폼의 상호련결을 기본적으...
  • 2022-11-15
  • 최근 돈화시장애인련합회에서는 2022년 장애인 보조기구 지급 사업을 조직하고 전 시 23개 향(진), 가두와 림업국의 보조기구에서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1205건의 보조기구를 지급했다.올해 돈화시장애인련합회에서는 장애인 개개인에 대한 사전조사를 거쳐 ‘맞춤식’으로 보조기구를 지급했다. 여기에는 주로 시각장애인들...
  • 2022-11-15
  • 연길시 건공가두 연성사회구역의 ‘디지털 사회구역 종합플랫폼’이 전염병 예방통제, 경제보편조사 등 구체적 업무에 널리 응용되여 사회구역에서 톡톡한 격자관리의 효과를 누리고있다.연성사회구역은 지난 2021년 11월 11일부터 정식으로 ‘디지털 사회구역 종합플랫폼’을 운영하여 디지털화 사회구역 격자관리를 시작...
  • 2022-11-15
  • 금융분야 직업기능대회에 참가한 선수들.9일, 우리 주 제1회 금융분야 직업기능대회가 연변농촌상업은행에서 펼쳐졌다.주총공회, 주금융봉사판공실, 주인민은행에서 주최하고 연변농촌상업은행에서 협조한 이번 기능대회에는 전 주 금융분야 직업기능 예선경기를 거쳐 결승에 진출한 26개 금융단위의 100여명 선수들이 참가...
  • 2022-11-10
  • 최근 열두번째 전국 ‘1촌1품’ 시범촌진 명단이 공시됐다. 길림성에서는 8개 촌, 진이 명단에 입선된 가운데 우리 주의 안도현 신합향 청구자촌(상황버섯)과 왕청현 계관향(검정귀버섯)이 포함됐다.알아본 데 따르면 “전국 ‘1촌1품’ 시범촌진 인정 검측 관리 방법(시행)”, “농업농촌부 판공청에서 열두번째 전국 ‘1...
  • 2022-11-10
  • 연길시장애인련합회에서는 시종 장애인들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장애인들을 위해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3일, 연길시장애인련합회 제8차 대표대회가 연변호텔에서 소집된 가운데 연길시장애인련합회에서는 지난 5년간 연길시 장애인 관련 사업...
  • 2022-1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