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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로인 병원동행 봉사…자녀들 시름 덜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2일 09시35분    조회: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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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병원까지,예약부터 입원까지,맞춤형 서비스 제공

 


‘진료동행인’이 로인의 모든 진료절차를 동행하며 돕고 있다.

온라인 예약, 온라인 결제, 셀프 봉사기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의료환경에 ‘기계치’ 로인들의 병원 방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젊은이’들의 동행이 없인 아픈 몸을 이끌고 줄 서고 기다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지치기 일쑤인 로인들의 진료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줄 병원동행 봉사가 요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병원동행 봉사, 말 그대로 ‘나 홀로’ 병원진료가 어려운 로인들에게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사전예약부터 진료, 각종 검사, 약품구매, 입원수속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 동행하는 로인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 업종이다. 미리 예약하면 다음날 집앞까지 모시러 올 뿐만 아니라 진료하는 내내 번잡한 일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하나도 없는 알뜰 봉사에 로인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할머니, 제가 왔습니다. 의료보험카드를 잘 챙기시고 밖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으십시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일찌기 서가명원에 살고 있는 김로인(74세) 집을 찾아 능숙하게 김로인의 외출을 돕고 있는 주상범(46세)은 전문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는 ‘병원동행사’이다.

“지난해 12월에 장모님이 갑자기 아프셨는데 저희들이 다 외지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급히 친구에게 부탁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김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미리 준비한 훨체어로 안내하면서 주상범은 ‘병원동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터놓았다.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장모님의 병원동행을 부탁하고는 멀리서 마음만 졸이던 주상범 부부는 올해초 오래동안 남방에서 하던 일을 접고 결연히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병원동행 봉사업을 생각해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상범은 올해 6월 연길시승연병원동행복무중심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로인들을 위한 병원동행 봉사를 시작했다. “친구들도 다 본인의 일이 있는데 매번 부탁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속만 태우고 있는, 아마 우리와 같은 상황인 가정들이 많을 것 같아 병원동행 봉사업이 흥하고 있는 타지의 경험을 배워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잠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 김로인을 태운 차량은 어느덧 병원에 도착했고 김로인의 성함으로 미리 신경외과 진료를 예약해놓은 주상범은 인차 김로인을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를 받고 MIR 검사 결과를 찾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품을 구매한 후 다시 집으로 모셔다주기까지 두시간 남짓이 걸린 가운데 김로인은 시종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병원동행사’인 주상범이 여기저기 뛰여다니면서 등록하고 결제하고 모든 절차를 막힘없이 진행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김로인은 “덕분에 걱정 없이 편히 병원에 다녀왔소.”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김로인의 병원동행 업무를 무사히 마치자마자 잊지 않고 업무일지를 꼼꼼히 적고 있던 주상범은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건 정도 되는데 대부분은 전에 봉사했던 로인들이 다시 찾아주고 있습니다. 외국이거나 타지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병원동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업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편히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주상범 사장처럼 주로 ‘1인 회사’로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로인들 사이, 자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병원동행 봉사는 “바쁜 자녀들에게 부담 줄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는 로인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부모님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병원동행 봉사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는 자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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