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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향의 대부' 전영태, 천하일미 오상쌀과 함께 한 영광의 세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2월3일 09시43분    조회: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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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생전에 흑룡강신문 취재를 받는 '도화향의 대부' 전영태 종자개발 전문가. /한동현 기자

"중국의 식량! 중국 밥그릇! 중국인민들의 밥그릇은 언제 어느때나 자기 손으로 확고히 받쳐들어야 합니다."

이는 습근평 총서기가 지난 2018년 9월 25일 흑룡강을 방문하고 북대황건삼강국가농업과학기술단지를 시찰할 때 한 말이다.

코로나가 팬더믹이 지속되고 지구 온난화로 세계 식량난이 불거지는 상태에서 식량 안보가 어느때 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특히 흑룡강성의 중국의 식량기지로써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식량 안보의 '바닥짐'역할은 한시도 홀시할수 없다.

비록 '도화향의 대부(稻花香之父)', '북방의 원륭평(袁隆平)'으로 불리우는 전영태 농자개발 전문가가 향년 82세로 2021년 7월 11일 타계했지만 그가 남긴 벼종자는 우리의 큰 유산으로 남아 빛발치고 있다.

2022년, 오상쌀의 브랜드 가치는 710.28억원으로 7년 련속 랜드마크 제품으로 부상되여 중국 쌀류 1위를 차지했다.

전영태 종자개발 전문가는 중화농업과학교육상, 흑룡강성과학기술중대성과상, 흑룡강성과학기술진보 2등상 등 많은 과학기술상을 수상했었다.

2018년 8월 28일 오상시위, 오상시인민정부는 전영태씨에게 '오상도화향의 대부 종신성과상'을 수여했다. /한동현 기자

2018년 8월 28일 오상시위, 오상시인민정부는 전영태씨에게 '오상도화향의 대부 종신성과상'을 수여했다.

중국 공산당원인 전영태 종자개발전문가의 원적은 한국 경상남도(庆尚南道) 미량군이다.

1945년 6살때 부모를 따라 중국 흑룡강성 오상시로 이주했다.

전영태(田永太)종자개발 전문가는 '천하일미'로 불리우는 오상입쌀의 1등 공신이다. 그가 개발한 '오우도4호'(도화향2호.稻花香2号)가 오상입쌀을 정점에 오르도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영태씨는 절망 속에서 희망의 종자를 발견했던 이야기는 50년전인 1969년 9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 그가 살고 있는 오상시 룡봉산향에 큰 서리가 때이르게 내렸다. 하루 사이에 룡봉산향은 록색으로부터 온탕 백색으로 변했다. 농민들은 페농된 논밭을 막막하게 바라보며 수확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때까지도 흑룡강성의 최초 조기 벼농사 발원지로 알려진 오상에는 당지에 알맞는 내한성(耐寒性)이 강한 벼종자가 없었다.

"꼭 내 손으로 우리 오상에 적합한 내한성이 강한 벼종자를 개발할 것이야."

당시 생산대장이였던 전 씨는 이렇게 큰 결심을 내리고 내한성이 강하고 미질이 좋은 종자를 선종하려고 주먹밥을 만들어 허리춤에 차고 전향 300헥타르의 논밭을 샅샅이 누비며 다녔다. 하루, 이틀,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7번째날 점심에 논두렁에 앉아 점심밥을 먹는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벼이삭 하나가 눈에 띄였다.

"바로 저것이다!"

당시 30살이던 전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먹던 밥을 내려놓고 그 벼이삭 곁으로 다가가 눈여겨 살펴보았다. 그는 이삭으로부터 벼대까지 조심스레 만져보고 자연이 내려다준 '선물'을 보배처럼 여겼다.

자연잡교 변이(变异株)이삭이였다. 벼종자 개발에서 량질품종의 변이 발생 확률은 1만분의 2밖에 안된다. 또한 이런 변이를 인간이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은 또한 1만분의 1이다. 전씨는 12개의 풍만한 이삭을 갓난아기처럼 소중히 여겼다. 집에 가져가지 못하게 해서 생산대에 보관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남들의 눈을 피해 논밭 한가운데에 7줄을 심었다. 첫해 7줄에서 24킬로그램의 벼종자를 수확했고 이듬해 그 24킬로그램 종자를 심어 2500킬로그램의 종자를 수확했다.

전씨는 여직 3번이나 이런 자연변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량질 종자로 개발했다.

1981년 전영태씨는 룡봉산향농업기술보급소 소장으로 전근했는데 전향 5만무(약 3333헥타르) 논밭을 샅샅이 구석구석까지 누비며 다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전 씨는 자연변이의 이삭을 발견하는 '천리안'을 소유하게 되였다. 1991년 가을, 또 한번의 선종(选种, 종자를 고르는 것)의 계절이 왔다. 전씨는 다른 사람들과 황금파도 설레이는 논밭을 누비다 논두렁에 쓰러졌다. 사람들이 다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사는 간헐성 머리피 공급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그러나 전영태씨는 일년에 선종기회가 한번밖에 없는데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점심시간에 보급소에 와서 점적주사를 꽂아달라고 청들었다.

의사도 그의 견결한 태도에 못이겨 그의 의견을 들어주었다. 그는 손전지를 들고 밤에도 논밭에 나가 이삭을 살펴보았다. 20여일간 선종했는데 처음 변이 종자를 발견했던 곳에서 또한번 '기적'이 일어났다. 1만분의 2 자연변이 이삭을 또 발견했다.

그때 발견한 이삭은 단립종과는 달리 낟알이 긴 장립종(长粒种)이였다. 그리고 밥을 짓을 때 향기가 사방에 풍겼다. 장립종 벼는 일반적으로 남방지역에서 자랐는데 추운 동북지역에서 자라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몇년간의 노력을 거쳐 1993년 마침내 새로운 종자를 개발했다. 새 종자 이름을 '938'이라고 붙였는데 이 종자의 개발은 오상입쌀의 품질을 향상하는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흑룡강성품종심사위원회는 '938'의 이름을 '오우도1호'로 명명했다. 후에 이 쌀은 중국정부로부터 1급 량질미로 인정 받았다. 그때로부터 오상입쌀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게 되였으며 점차 '천하일미'로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현재 오상 도화향2호(稻花香2号)만이 오상입쌀을 대표할수 있다. 도화향2호가 없다면 오상입쌀의 브랜드가 없다. 오상 도화향의 대부(五常稻花香之父)로 불리우는 전영태(田永太. 우. 81) 종자개발 전문가와 가업을 이어받은 장남 전창목(田昌穆. 58)씨가 가을에 종자벼를 살펴보고 있다. (2020년에 찍은 자료사진) /한동현 기자

1999년 전씨는 '천리안'으로 또 새로운 종자를 발견했고 몇년간의 노력을 거쳐 '도화향2호'를 개발했다. 일명 '오우도4호'라고도 한다. 이 품종의 개발은 오상입쌀의 비약적인 도약을 가져왔으며 오상입쌀의 력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도화향2호'종자는 15년간 심었는데 지금도 그 '위력'과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통 3-4년 심으면 퇴화되고 도태 되는데 이처럼 미질이 좋고 오래가는것은 드물다.

현재 동북지역에서 한해에'도화향2호'를 심는 면적은 1000여만무(약 66만7천 헥타르)에 달한다. 중국 길림성의 수전면적이 1200만무, 료녕성은 900만무가량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도화향2호'의 보급면적이 료녕성이나 길림성의 수전면적과 맞먹는다.

2022년, 오상시 벼수매 평균 가격은 근당 2.6원이고 쌀 최저가격은 근당 8원으로 주변 쌀가격의 2배 이상을 초과했다. 최고 판매가격이 199원으로 주변 쌀값의 50배 넘었다.

오상쌀 한해 수입은 110여억원에 달하여 입쌀산업의 경제적 가치가 중국 1위를 차지했다.

11월 14일 페막한 2022 중국(흑룡강)국제록색식품산업박람회와 흑룡강 쌀축제에서 2022흑룡강 쌀축제 품평 감정 최종 결과에서 오상쌀이 금상 1위를 차지해 금상 2개, 은상 5개, 동상 3개를 획득해 10대 쌀 순위 중 8개를 차지했다.

오상시는 자연생태환경이 좋고 록색피복률이 높으며 벼경작지에 공업오염이 없고 대기환경이 국가A급 표준에 도달했다. 오상 경내에는 라림하, 망우하, 계량하 등 네갈래의 3대수계, 크고 작은 강 297개가 있으며 마반산, 룡봉산 등 2개 저수지가 있다.

오상은 북위 45도에 위치한 세계 3대 흑토대의 하나에 속하며 토양이 매우 비옥하고 광물질, 부식질, 유기질이 매우 풍부하다. 오상의 벼경작지대는 3면이 산에 둘러싸이고 입구가 서쪽을 향한 말발굽 모양의 지형으로 독특한 기후 특징을 가지고 있는바 주야 온도차이가 크기 때문에 벼의 아밀로스(直链淀粉), 아밀로펙틴(支链淀粉) 함량이 적절하여 밥맛이 부드럽고 찰지며 구수하다.

근년 오상시는 쌀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원사 워크스테이션을 설립하며 중국과학원, 중국농업과학원, 흑룡강성농업과학원, 동북농업 대학과 장기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해 중점적으로 우량 종 번식, 유기 증산과 생태 보호 등 바이오과학기술과 핵심기술혁신을 돌파하여 산업화 응용을 추진했다.

종자는 쌀 품질의 기초이다.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벼 품종 '오우도 4호'(도화향2호)는 오상 벼의 주력 품종인데 중국 최고급 품종으로 자래 매김했으며 오상 쌀을 국제 고급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했다.

벼 품종에서 흔히 보는 퇴화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상시는 현대종자업 제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근년들어 17개 종자육종 일체화기업을 집중적으로 통합하고 바이오 과학기술을 응용하여 DNA 지문감정, 분자육종 관건기술을 돌파함으로써 종자산업 혁신에서 벗어나 작은 종자가 큰 힘을 발휘하도록 했다.

오상시는 '오우도 4호'의 순화 및 신품종 개발 심사와 보급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흑토지 보호 향상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화학비료, 농약, 살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3불'행동을 실행했다.

올해 오상시는 자금 800만원을 통합해 100만무의 농작물 병충해 통일 방제를 실시했으며 기계화 작업, 무인기 살포 등 현대화 하이테크 수단으로 벼 등 농작물의 병충해를 방제하여 논밭의 병충해 감소 실현에 성공했다.

2022년 오상시의 벼재배면적은 249.1만무이고 년간 우량미 생산량은 14억근에 이른다. 이 두가지 지표는 모두 중국 현급에서 앞자리를 차지했다. 

/리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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