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절기를 말하다](21) 오늘 대한(大寒), 닭이 알을 품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월20일 09시57분    조회:25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기덕

대한은 24절기중 제일 마지막 절기로 해마다 양력으로 1월 20일경에 든다. 올해는 음력설 이틀 전에 들었다. 이때는 살을 에이는 듯한 모진 추위에 세상은 꽁꽁 얼었지만 눈서리 속에 피여난 매화꽃 향기가 풍겨와 봄이 멀지 않았음을 전한다.

대한은 음력설과 상대하여 하는 말로 ‘작은 설’이라고도 한다. 이 기간의 주요한 활동으로는 방청소와 설준비이다. 이는 사람들이 대한을 중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송구영신과 함께 길하고 복된 일을 맞이하고픈 바람을 표현한 것이다.

대한에는 날씨가 매우 춥고 얼음이 두텁게 언다. 그래도 이런 매서운 혹한에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동영(冬泳)애호자들이다. 동영을 하는 것은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고 저항력을 강화하며 면연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대한은 아주 추운 절기인데 이런 추운 절기에 호랑이는 짝짓기를 하고 어미닭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시키기 시작한다. 닭이 왜서 이런 가장 추운 절기를 선택하여 알을 품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당당한 리유가 있을 것이다.

대한 절기에는 송골매와 같은 사나운 날짐승들의 포식능력이 아주 왕성해진다. 하루빨리 영양을 보충해야만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으니깐. 그리고 이 시기에는 강이 얼어붙어 얼음이 단단해지고 두터워진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빙궁(冰宫)이 바로 이런 얼음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 절기엔 새로운 한해가 곧 시작되는데 이때 묵란(墨兰)이 조용히 꽃을 피운다. 이리하여 묵란은 ‘새해를 알리는 란(报岁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묵란은 비록 겨울에 꽃이 피지만 추위를 견디는 능력이 강하지 못하여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대한은 음력설과 가깝기 때문에 집집마다 이쯤이면 시장에 가서 설에 쓸 물건들을 구입하고 유리창문에 종이꽃을 붙이고 처마밑에는 등롱을 내다 건다. 일년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보낸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일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음력설을 맞는 기분이 점점 짙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절기에는 날이 매섭게 춥기 때문에 바깥에 나갈 경우에는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반드시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과 로인들은 더욱 중시를 돌려 동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이라는 이 겨울의 마지막 절기가 지나면 곧 생명이 약동하는 봄날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은 봄의 잉태기이기도 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56
  • 근일, 장춘경제기술개발구법원에서는 동물을 사육하여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 책임 분쟁 사건을 조정하였다. 사건은 아래와 같다. 한 어머니가 6살난 아이를 데리고 동네를 걷던 도중 래브라도리트리버(拉布拉多犬) 한마리가 갑자기 단원문에서 뛰쳐나와 아이를 덮쳐 쓰러뜨렸고 아이는 놀라 엉엉 울었다. 집에 돌아온 후 가...
  • 2023-02-12
  • 2022년 길림성은 육우산업에 대한 육성을 부단히 강화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 성의 육우 사육 총량은 2021년 대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바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성내 육우 사육량은 652.6만마리로 2021년 대비 12.4% 증가했다. 그중 사육하고 있는 소가 390.3만마리로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도축은 26...
  • 2023-02-12
  • 조련사들과 경찰견 ‘흑장’이 변경을 순찰하고 있다. 조련사와 경찰견 ‘흑장’이 일상 훈련을 하고 있다. 경찰견 ‘흑장’ “앉아, 기립, 습격......” 구령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흰색 ‘번개’마냥 ‘목표물’을 향해 번쩍 띄여가는 경찰견 ‘흑장(黑壮)’, 지금 연변변경관리지대 마천자변경검문소에서 복무하고 있다...
  • 2023-02-12
  • 9일, 토이기 주재 중국대사관은 각측의 공동 노력으로 토이기 지진에서 3명의 중국 공민이 구조되였으며 치료를 거쳐 이미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소개에 따르면 대사관은 6일 저녁 토이기 하타이주에 거주하는 중국 공민이 지진이 발생한 후 련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접수했다. 알아본 데 따르면 3명 중국 공민...
  • 2023-02-12
  • 39일만에 택배물 100억건 돌파! 국가우정국 감측 데이터에 2023년에 들어서서 2월 8일까지 우리 나라 택배 업무량이 100억건을 돌파해 2019년에 100억건 업무량을 실현한 시간보다 40일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우정국은 이렇게 표했다. 택배업은 천성백업, 천가만호를 련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련결하고 공급과...
  • 2023-02-12
  •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이도구진 고산자촌의 조선족농민 김태화(1923년 12월 3일생)장수로인이 2월 10일 오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태화 로인 김태화로인은 장백현에서 지금까지 조선족가운데 두번째로 장수한 로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백현의 첫번째 장수로인은 박동수(1913년 10월 11일생)로인이다. 2020년...
  • 2023-02-12
  • 2월 9일, 심양시민정국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심양시에서는 ‘품질양로’ 사회구역 383개, 촌(툰) 453개, 재택양로봉사에 대한 정부 구매가 500개 사회구역으로 확대하며 로인 식사 돌봄 식당을 300개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심양시는 정책성 지지, 자금 지원, 봉사 확대 등 면에서 일련의 조치를 취해 고품질의 양로봉사체계...
  • 2023-02-11
  • 사람이 늙으면 여러가지 병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것에 대해 누가 뭐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 너무도 정상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놀라운 사실은 많은 병은 정서 문제로부터 인기되고 지금도 많은 어르신들이 정서 문제 때문에 몸살이를 앓고 있다고 한다. 하기에 잡지들을 들춰보면 정서 문제를 다룬 글들이...
  • 2023-02-11
  • 2023년 연변주 ‘새봄 맞이 정월대보름 민족식씨름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마당에 응원에 열성을 올렸던 이들의 숨은 이야기 또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는 아리랑관현악단 민간예인들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부터 연변체육관으로 인파가 몰려들고 체육관에서 〈아리랑〉곡조가 신명나게 들려 온...
  • 2023-02-10
  • 2월 8일 12시 5분, 아시아나항공 OZ352 연길-서울항공편은 184명의 려객과 1.04톤의 우편물을 가득 싣고 연길공항에서 순조롭게 리륙했는데 이는 연길공항이 정식으로 국제우편물의 출항업무를 회복했음을 표징한다. 료해에 따르면 2021년 7월에 전염병의 영향으로 연길공항의 국제우편물 운수업무가 부득불 중지되였다. 2...
  • 2023-0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