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절기를 말하다](21) 오늘 대한(大寒), 닭이 알을 품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월20일 09시57분    조회:320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기덕

대한은 24절기중 제일 마지막 절기로 해마다 양력으로 1월 20일경에 든다. 올해는 음력설 이틀 전에 들었다. 이때는 살을 에이는 듯한 모진 추위에 세상은 꽁꽁 얼었지만 눈서리 속에 피여난 매화꽃 향기가 풍겨와 봄이 멀지 않았음을 전한다.

대한은 음력설과 상대하여 하는 말로 ‘작은 설’이라고도 한다. 이 기간의 주요한 활동으로는 방청소와 설준비이다. 이는 사람들이 대한을 중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송구영신과 함께 길하고 복된 일을 맞이하고픈 바람을 표현한 것이다.

대한에는 날씨가 매우 춥고 얼음이 두텁게 언다. 그래도 이런 매서운 혹한에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동영(冬泳)애호자들이다. 동영을 하는 것은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고 저항력을 강화하며 면연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대한은 아주 추운 절기인데 이런 추운 절기에 호랑이는 짝짓기를 하고 어미닭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시키기 시작한다. 닭이 왜서 이런 가장 추운 절기를 선택하여 알을 품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당당한 리유가 있을 것이다.

대한 절기에는 송골매와 같은 사나운 날짐승들의 포식능력이 아주 왕성해진다. 하루빨리 영양을 보충해야만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으니깐. 그리고 이 시기에는 강이 얼어붙어 얼음이 단단해지고 두터워진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빙궁(冰宫)이 바로 이런 얼음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 절기엔 새로운 한해가 곧 시작되는데 이때 묵란(墨兰)이 조용히 꽃을 피운다. 이리하여 묵란은 ‘새해를 알리는 란(报岁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묵란은 비록 겨울에 꽃이 피지만 추위를 견디는 능력이 강하지 못하여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대한은 음력설과 가깝기 때문에 집집마다 이쯤이면 시장에 가서 설에 쓸 물건들을 구입하고 유리창문에 종이꽃을 붙이고 처마밑에는 등롱을 내다 건다. 일년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보낸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일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음력설을 맞는 기분이 점점 짙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절기에는 날이 매섭게 춥기 때문에 바깥에 나갈 경우에는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반드시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과 로인들은 더욱 중시를 돌려 동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이라는 이 겨울의 마지막 절기가 지나면 곧 생명이 약동하는 봄날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은 봄의 잉태기이기도 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85
  • AI생성 이미지.2024년 12월 17일, 연변주시장감독관리국은 〈2024년 연변주지방표준항목립안지침〉의 요구에 따라 항목에 대한 예비심사, 론증, 항목 립안, 의견 청취, 공시, 심사 결정 등 단계를 거쳐 〈조선족 막걸리 전통제조기술규정〉, 〈조선족 전통비빔밥 제조기술규정〉, 〈도화(刀画)창작기술규정〉, 〈조의음식간...
  • 2024-12-26
  • [로병사의 이야기](10)--항미원조 참전 병사 리중환과 그의 안해 김영숙을 만나보다여러번 당과 국가 지도자 접견 받은 부부 “저는 모주석의 접견을 처음 받던 그 날 그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어요. 류호란의 어머니, 라성교의 아버지, 동존서의 아버지......당중앙의 초청을 받고 모여온 수백명의 대표들중에서 당...
  • 2024-12-25
  • 회보공연의 한 장면.12월 23일 오전, 연길시로간부봉사중심 3층 회의실에서는 국가1급 작곡가 박송철의 ‘2024년 교학성과 회보공연’이 펼쳐졌는데 대합창, 관현악합주, 퉁소독주, 녀성중창 등 25개 절목이 무대에 올라 관람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회보공연의 한 장면.연길시문화관당위 서기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 2024-12-25
  •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청소년축구훈련학원 감독 지충복.현재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산하의 청소년축구훈련학원 감독을 맡고 있는 지충복(37세)은 “유소년축구사업은 프로팀 운영보다 엄청 힘들지만 반드시 해나가야 할 기초사업”이라고 하면서 프로축구를 금자탑에 비유한다면 유소년축구는 그 금자탑의 초석과 마찬가지라고 ...
  • 2024-12-25
  • ▶조선족료식협회 동지팥죽 행사 시골집에서12월 20일, 동지를 맞이해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료식분회는 림필선 분회장의 조직하에 길림시민족풍정거리 시골집식당에서 조선족 전통미식 동지팥죽 만들기 및 시식 행사를 조직했다.행사에 길림시 조선족밀집지역, 동국자가도 영창사회구역과 신탄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을 초청...
  • 2024-12-25
  • 12월 24일 기자가 성정부 보도판공실에서 소집한 소식공개회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제23회 중국 장춘정월담바사국제스키축제가 2025년 1월 4일 오전 10시에 장춘정월담국가삼림공원에서 펼쳐진다.료해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규격이 높고 규모가 크다.  축제는 국제스키련합회와 세계로페트국제스키련합회가 국제인증을 ...
  • 2024-12-25
  • 나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다면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책을 추천한다. 어느날 밤, 인생 막판에 몰린 세명의 백수 청년, 빈집을 털러 갔다가 변변한 물건도 건지지 못한 채 도망쳐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깜깜한 어둠 속을 걸어서 오래전...
  • 2024-12-25
  • 독서는 조금씩 조금씩 읽는이에게 자양분을 제공한다이런 말이 있다. “독서는 읽는 그 즉시 행운을 가져다 줄 수는 없지만, 그대로 하여금 차츰씩 당신 자신이 될 수 있게 한다.” 그말인즉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을 읽으면 지식이 점차 성장의 자양분으로 된다는 뜻이다.독서는 한차례 내면으로의 ‘영양공급’이자 물방울...
  • 2024-12-25
  •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 도서《달과 바다》는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의 지원으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시집이다. 작자의 첫번째 시집이며 작자가 1998년부터 시창작을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시 115수가 선정, 수록되였다.작자는 이 작품에서 자연과 우주 속에서의 인간의 왜소함, 어우러져 돌아가는 그 질...
  • 2024-12-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