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경미화원에게 휴일은 따로 없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월29일 08시54분    조회:11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정월 초나흘, 훈춘시 광명골목에는 매서운 추위 속 완벽 ‘무장’한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한 지 10년에 접어들었다는 계춘광(55세)은 음력설 기간 쓰레기는 평소보다 두배가량 증가하므로 일년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 했다.

훈춘시 광명골목에서 청소에 몰두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섣달그믐날부터 눈이 내려 길거리의 눈을 정리하랴, 길거리에 널린 쓰레기를 청소하랴, 주택단지의 쓰레기를 분류하랴 요즘 일년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음력설기간은 불꽃놀이 ‘성수기’이므로 길거리, 골목, 주택단지의 폭죽잔여물을 처리하기 위해 새벽 네시 반부터 청소에 나섭니다.” 그의 말에서 환경미화원의 로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고향이 하남성인 장령봉(45세)은 4년째 훈춘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음력설 기간 특히 작업량이 많아 올해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도 포기했다는 그이다.

“이번 음력설은 동료들과 일터에서 보내고 있네요. 영상통화로 잠깐이나마 가족들과 설 문안을 전했네요.” 장령봉은 가족들과 화기애애하고 단란하게 설을 보낼 수 없어 못내 아쉬웠지만 정갈해진 길거리를 보면 어쩌면 가장 의미 있는 설명절을 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환경미화원 조설련(40세)은 자기만의 ‘비타민’인 가족들이 있기에 남부럽지 않은 설을 보냈다고 한다.

“음력설 기간 눈코뜰새 없이 바빠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진맥진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면 풍성한 음식상과 함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고된 하루를 보상받는 기분이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라면 그 어떤 막중한 작업도 해낼 수 있다는 조설련이다.

20여년간 훈춘시의 환경미화 사업에 묵묵히 기여해온 환경미화원 왕아령(59세)은 남다른 작업속도를 자랑해 환경미화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였다.

“환경미화원에게는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음력설 기간도 례외는 아닙니다. 쉼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20여년이 흘렀습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훈춘시를 위해 보다 정결하게 가꾸는 것이 저희 환경미화원들이 할 일입니다.” 왕아령의 말이다.

짤막한 인터뷰를 마치고 그들은 다시 일터로 향했다.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설을 보내는 대신 일터를 지키는 그들, 오늘따라 훈춘시의 길거리는 유난히 깨끗해보였고 그들이 몸에 걸친 주황색 유니폼은 더욱 빛나보였다. 

김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2
  • 심리적 소통과 입원치료 병행“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당신들은 진정으로 우리 백성들의 ‘건강수호자’입니다.”얼마 전, 22일간의 입원치료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무사히 퇴원하게 된 100세 고령의 왕로인은 그동안 성심성의껏 치료해준 훈춘시인민병원의 의료일군들에...
  • 2023-02-15
  • 현재 로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영유아는 의료서비스의 중점군체로서 특히 로인 등 취약군체는 자신에 대한 방호를 더욱 잘 강화해야 한다.◆왜 ‘음성 회복’ 후에도 많은 로인들은 오래동안 입맛이 없을가?대부분 젊은이들은 ‘음성회복’ 후 빠르게 활력을 되찾았고 특히 음력설련휴를 거치며 감염 이전 상태로 거의 회...
  • 2023-02-15
  • 연길시인민검찰원의 검찰관 박태남이 ‘길림성 우수청년’으로 선정되였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공청단길림성위, 길림성청년련합회에서 발부한 “‘길림성 우수청년’ 찾기 활동 결과를 공개할 데 관한 통지”를 통해 알려졌다.현재 연길시인민검찰원 제1검찰부 부주임을 맡고 있는 박태남은 선후하여 전국 폭력배, 악세력...
  • 2023-02-15
  • 한 아이가 자신은 남성측의 사생아라고 주장하면서 생부에게 양육비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고 법원에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하지만 생부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남자아이의 주장을 뒤집을 만한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 최근 중경시 구룡파구인민법원이 이 부양비분규사건을 심리 판결했다.왕녀사는 진모와 한동안 동거...
  • 2023-02-14
  • 최근 해남 G98 동선 고속도로 삼아-해구 방향의 만녕룡곤 구간에서 5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고속도로 옆의 배수구와 충돌한 뒤 공중에서 거꾸로 뒤집힌 채 지면을 내리받으면서 탑승자들이 차에 갇힌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중이던 해남성 경해시 소방구조지대 소방원 량명서가 이 현장을 목격...
  • 2023-02-14
  • 합법적 권익 수호할 줄 알아야음력설은 전통적인 중요한 명절이고 가족이 함께 모이는 즐거운 날이다. 하지만 음력설련휴가 끝난 후 법원을 찾아 리혼소송을 하는 민사사건과 전화로 리혼자문을 하는 당사자들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음력설 후 리혼고봉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가?일전, 연길시인민법원 조양천법정은 ...
  • 2023-02-14
  • 최근 “수백통의 해열제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네티즌이 사재기한 해열제 1000알, 모두 쓸모가 없어졌다”는 글이 미니블로그 인기검색어에 올라 네티즌들의 주목을 일으켰다.류통기한이 지난 이부프로펜 복용해도 될가?약학 업계내 인사는 약품이 류통기한을 초과하면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
  • 2023-02-14
  • 음력설기간 우리 주가 관광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연길서역은 외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형과 교통이 익숙하지 않은 등 원인으로 일부 관광객들이 짐이나 가방을 분실하는 현상들도 발생했다.1월 31일 저녁 7시, 연길시민 주선생은 일보러 연길서역에 갔다가 캐리어 한개를 발견했다. 주변을 둘러보...
  • 2023-02-14
  • 11일,  2023년 지정 의약기구 의약봉사협의 체결 및 권고 회의가 연변백산호텔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서 주의료보장국 관련 책임자는 지난해 우리 주 의료보장기금 관리, 감독 정황 및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 지정 의약기구에 대한 평가 정황을 공개하고 올해 지정 의약기구 봉사협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주의료보장...
  • 2023-02-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