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봄맞이 기층탐방] 봄맞은 서시장, 힘차게 기지개 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2월6일 10시37분    조회:26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시장 정경

2월 4일 기자는‘새봄맞이 기층탐방’취재차 연길 서시장에 가보았다.

서시장, 하면 연변은 물론 전국의 조선족들 마음속에 향수처럼 그윽한 정을 주는 곳이다. 마침 이날이 립춘(立春)일이라 봄의 시작과 함께 서시장도 긴 잠에서 깨여나 힘차게 기지개를 켜는 듯 생기 있어 보였다.

서시장에 들어서니 아직 점심전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로 꽤 흥성흥성했다. 불과 얼마전 설기간에는 외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더욱 흥성거렸다고 한다.

기자가 처음 찾은 매대는 연길시서시장 1층에 자리잡은 미화특산물매대였다. 당지에서 나는 고추, 무우말랭이며 고사리, 도라지, 더덕 등 각종 특산물들을 팔고 있었다. “평소보다 두배이상 더 팔렸습니다” 미화특산물매대의 주인 김명자로인은 지난해보다 올해는 확실히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하루수입이 어떤때는 겨우 5원밖에 안될 정도로 장사가 안됐다. 역정때문에 스산하고 썰렁했던 서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한것은 역시 올해초부터였다. 올해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또 외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오면서 서시장의 인기가 올랐는데 음력설기간에는 모두들 평소보다 배이상 장사가 잘됐다고 했다.

택배물 포장으로 분주한 서시장내 원통택배회사

미화특산물매대옆에 자리잡은 원통택배회사에서 사람들이 외지로 보낼 물건들을 포장하느라 분주히 보내고있었다. 택배회사 업무원 고씨는 음력설기간 특히 많은 외지관광객들이 서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했고 택배회사에 와서 부쳐보냈는데 미처 쉴틈도 없이 많은 택배가 몰렸다고 말했다.

김명자로인은 특히 서시장에서 음력설대목에 김치, 찰떡, 막걸리, 순대, 도라지반찬 등 조선족 전통특색음식들이 각광받았다고 알려주면서 그들을 취재하면 좋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서시장8호 된장매대

서시장8호 된장매대의 서연청씨는 련휴가 끝나고 난후 서너날은 장사가 불티나게 잘됐다고 말했다. 이 역시 사람들의 출입이 자유로워지면서 시장이 흥성해진 원인인것 같다는 해석이다. 단지 설기간뿐만아니라 올해들어 서시장을 찾는 손님이 확실히 전보다는 많아졌다면서 올해는 장사가 잘될 것 같은 예감에 신심이 생긴다고 그녀는 환히 웃어보였다.

서시장B구역 195호 매대에서 막걸리장사를 하는 주국민(周国民)씨는 지난해 역정때는 하루에 30병도 팔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매일 평균 200~300병의 막걸리를 팔고있다고 기뻐했다. 주국민씨는 막걸리와 같은 민속특색상품의 주고객은 외지인들이기때문에 장사가 인원류동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으며 하루빨리 전 사회가 정상적인 생산질서를 완전히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막걸리를 팔고있는 서시장B구역 195호 매대

서시장에서 순대장사를 하고있는 김씨는, 음력설기간에 이처럼 많은 외지사람들이 연길에 오고 또 서시장에 물밀듯 몰려 올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외지관광객들을 올해 연길시민속특색음식 소비진작의 첫 공신으로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연길시관광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음력설 련휴기간 연길을 찾은 외지 손님은 89만명에 달했는데 지난해 동기대비 195.7%나 늘어 났으며 관광수입은 14억 8,000만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270%나 증가했다. 서시장은 외지 관광객들의 민속제품 구매수요를 만족시켜주었다는 해당부문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옥금전통김치전매점

서시장 남쪽 골목에 자리잡고있는 송옥금전통김치전매점도 흥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갖가지 맛갈스런 김치들을 마주하고 고객이 줄을 이었는데 외지 관광객인듯한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전매점 주인 송옥금씨는 자신의 전매점은 김치도매를 위주로 하기에 전염병기간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확실히 사람들의 나들이가 편리해지면서 많은 주문이 이어지고 김치인기가 한결 더 달아오르고 있어 장사도 호황임을 피부로 느끼고있다고 기뻐했다.

외지관광객들이 서시장에서 도라지, 소힘줄반찬을 사고있다

이날 기자가 서사장안의 김치, 된장, 막걸리, 순대, 도라지,소힘줄반찬 등 여러 민속특색음식매대들에 대한 취재가운데서 모두들 다시금 되살아난 시장인기에 큰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음을 엿볼수 있었다. 또 거의 모든 상가들에서 손님이 요구하면 어느때든지 택배로 상품을 부쳐보내주는 업무를 취급하고 있었는데 전통적인 시장매매의 틀에서 벗어난 전자상거래시대의 비약적인 발전과 변화의 물결도 느낄수 있었다.

전한시기 서시장상가의 허다한 개체경영호들도 역시 역정의 불가항력적인 피해를 크게 입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허다한 곤경과 어려움들을 이겨나가려고 노력해왔다. 역정도 날이 갈수록 낳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하고 있으니 서시장의 인기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취재갔던 그날이 마침 립춘일이여서인지 봄의 기운이 서서히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약동하는 봄을 마주하면 항상 좋은 예감이 든다. 서시장을 찾아온 봄은 이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한해의 수확을 선물할 것이다.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736
  • 좌로부터 박철원, 강원호, 리일권, 마송학 로인 올해 이미 80고령에 오른 마송학, 리일권, 강원호, 박철원 등 네명의 로인들은 여덟살때부터 조양천 철도소학교와 도문 철도중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며 다정히 보냈던 동창생들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후 모두들 당원에 들었고 중학교 교장, 백화청사 부 총경리...
  • 2023-05-31
  • —국무원련합예방통제기제 전문가들을 조직해 열점관심사에 회답 최근 일부 지역 군중들은 주변의 코로나 19 감염 병례가 증가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2차 감염’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상황에서 제때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가? 중점군체에 대한 보호를 어떻게 잘 할 것인가? 국무원련합예방통제기...
  • 2023-05-30
  • 중국의 양모(羊毛) 수요 증가세에 오스트랄리아 양모업계가 활짝 웃고 있다. 오스트랄리아 양모혁신유한회사 수석 집행관 존 로버츠는 최근 북경, 상해, 장가항, 동향, 남경 등지에서 업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 ‘생산적인 한주’를 보낸 후 오스트랄리아로 돌아갔다. 그는 중국의 양모 및 현지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긍...
  • 2023-05-30
  • 흑룡강성 이춘시는 중국의 중점 국유삼림지역이다. 지난 60여년간 이곳은 삼림 개발에 의존하며 2억 7,000만립방메터 규모의 목재를 국가에 제공했다. 지속적인 벌목으로 이춘시는 자원 고갈 위험에 처하게 되였다. 이에 ‘나무경제’에 의존했던 이춘시는 지난 2013년 천연림의 상업 벌목을 전면 중단하고 ‘생태경제’의 ...
  • 2023-05-30
  • 지난 대 제남흥주팀전과의 선발출전한 연변룡정팀선수들. 6월 3일 15시에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23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2승3무2패, 9점)은 똑같은 점수로 현재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관관련(2승3무2패, 9점)과 부딪치게 되는 데 불꽃 튀는 일전이 예견된다. 2016년에 설립되여 청...
  • 2023-05-30
  • 5월 30일 오후 3시 30분 연변룡정팀은 진강시축구훈련중심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중국축구 축구협회컵 제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을급리그 천주아신팀을 역전승하면서 제3라운드에 진출하였다. 이날 김봉길 감독은 선발로 꼴키퍼에1번-에크라무강을 수비에 14번 리룡, 18번 김성준, 26번 허문광, 24번 리금우를 배치...
  • 2023-05-30
  • 발리의 즐거움이 가득 묻어있는 사진을 보면서 발리를 주름잡으며 행복의 미소를 날린 여섯 아줌마들의 발리행이 추억의 날개를 달고 다시 발리에로 가고 싶게 만든다. 만 칠천오백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인도네시아, 그중 발리는 가장 아름다운 섬중의 하나로 천혜의 자연경관덕에 일찍부터 세계 제1의 려행지의 명성...
  • 2023-05-30
  • 왼쪽 사진은 2012년 9월 3일, 대화요족자치현 반승향 롱뢰촌에서 8살 나는 몽려단(오른쪽 첫번째)이 벼랑을 오르내리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면이다. 오른쪽 사진은 2023년 5월 20일, 몽려단이 현고급중학교 고중 3학년 성인식에 참가한 모습이다. (신화사 기자 호성우 찍음) 웃쪽 사진은 2023년 5월 24일, 촌의사 몽부...
  • 2023-05-30
  • —천진 21쌍 조선족 ‘금혼부부’ 합동잔치 성황리에 검은 턱시도 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받쳐 맨 21명의 백발 신사들이 순백의 눈부신 웨딩드레스 차림에 부케를 손에 든 21명의 백발 미녀들의 손을 잡고 결혼반주곡의 반주 속에서 나란히 합동잔치장에 나타나자 장내에 있던 300여명 가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열렬한 환호와...
  • 2023-05-30
  • 저명한 작사가 허동철선생과 그의 소학교 담임교원 김철만옹 상봉 70년만에 만난 담임교원 김철만선생(오른쪽)과 학생 허동철 5월 17일 쾌청한 봄날, 연길시 팔도강락장수원(康乐长寿院) 102호실에서는 70년전의 학급담임교원이였던 김철만선생과 소학생 허동철선생(조선족 저명한 작사가)이 서로 만나는 경사가 있었다. 두...
  • 2023-05-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