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농촌의 위기의 파고를 넘기고 활성화를 도모하려면 류통이 한단계 도약해야 한다.
조선족 농민들은 생산 방면에서는 능수이나 류통에는 '먹통'이나 다름없다. 고급농산물을 생산해서 높은 가격에 판매해 소득 증대를 실현하는것이 중요하다.
농업계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 스마트한 농업·류통 구조를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농촌을 떠나는 젊은이는 있어도 돌아오는 젊은이는 거의 없다.
'지속가능 농촌'에 한발짝 다가서고 농촌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실현하려면 농촌 '왕훙'육성이 필요이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현재 일부 농촌에서 '왕훙'들이 농산물을 판매해 소득을 올린다는 귀맛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 조선족 농촌에서도 자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수 있도록 '왕훙'육성에 나서야 한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만큼 새로운 미디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왕훙' 한명의 홍보 가치와 그 힘이 무지무지 함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틱톡에서 고향의 특산물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비자들한테 보여주고 생방송으로 인기 높이고 그것이 판매와 이어지도록 하는 조선족 '왕훙'들도 가끔 보이는데 진심으로 하트를 보낸다.
고향에서 활약하는 조선족 '왕훙' 리련숙씨(위사진 좌)와 최길룡씨(좌)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북안시 주성조선족향 리련숙(녀, 43)씨는 고향에서 조선족 음식 관련 동영상을 찍어 틱톡(抖音)에 올려 고향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작년에는 고향에 식당도 오픈해 고향 농산물의 소비량을 늘려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목단강시 최길룡(42)씨 역시 틱톡에서 조선족음식 관련 동영상을 올려 환영을 받고 있으며 고향의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런 젊은 조선족 '왕훙'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고향의 농산물을 홍보한다면 조선족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조선족 농촌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새해에는 조선족 농촌을 활무대로 하는 '왕훙'들이 더욱 활약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따라서 조선족 농민들이 생산한 쌀이 날개 돛친듯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리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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