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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커호에서 빙설과 전통과 력사가 만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8일 13시02분    조회: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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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의 왕국 로리커호

1월 16일, 중국조선족력사문화답사팀과 부분적인 매체 기자들로 무어진 화룡1일 겨울철관광단에 합류하여 로리커호를 다녀왔다.

해란강, 홍기하, 고동하 등 3강의 발원지로 유명한 로리커호(해발 1470메터 면적 30여헥타르)는 연변에서 세번째로 높은 베개봉(해발1676.6m)의 서북쪽, 화룡시와 안도현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고산습지이다. 여름에는 풀이 우거져 호수를 볼수 없지만 눈이 뒤덮인 한겨울이면 일망무제한 설경으로 가관이다.

뻐스로 연길에서 장백산방향으로 2시간가량 달리면 로야령에 도착할수 있는데 길옆에 《중국화룡․로리커호 빙설진달래 동화세계》란 커다란 간판이 바라보인다. 길옆에 정차구역이 만들어졌고 등산도구나 신, 옷같은것을 빌릴수 있는 복무소가 마련되여 있었다.

그곳 입구에서부터 로리커호까지는 왕복으로 약 7km, 산길이지만 가파롭지 않고 산행자들의 발길에 의해 눈길이 만들어져 걷기가 별로 힘들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설경에 감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사람의 손으로 빚어 만든것 같지만 인간의 손으론 도저히 만들어 낼수 없는 그런 눈의 세계가 산행 내내 이어진다. 도시에서 본 눈얼음조각은 그냥 아이들 수준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눈과 바람이 만들어낸 기묘한 눈사람.

넘어진 나무에 쌓인 눈이 가관이다.

산양처럼 생긴 눈덩이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정히 다듬어진 옥토끼나 원숭이, 엄마품에 안긴 귀여운 아기, 짐을 짊어진 할머니나 눈사람...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눈세계는 조각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보는 이들에게 다양한 추억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선물한다.

로리커호에 가까워질수록 주목이 만들어낸 눈세계는 더욱 가관을 이룬다. 설경에 취해 시간 가는 줄도 힘든 줄도 잊고 걷다보면 어느덧 시야가 확 트인 로리커호에 닿인다. 가이드를 자청한 한창진씨에 따르면 좋은 날씨엔 저멀리 80여킬로메터 떨어진 장백산도 환하게 바라볼수 있다고 말한다.

로리커호의 설경

설경

로리커호에 쌓인 눈속에서 준비해간 간식으로 조금 요기하고 가던 길을 따라 되돌아 나오는데 신비한 눈세계는 갈때와 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가이드의 소개에 따르면 한달에 45번 눈이 내리는 로야령의 설경은 거의 매일 그 모습이 바뀐단다. 그러니까 작년에 본 설경과 올해 본 설경은 비슷하면서도 찬히 보면 완전히 다르다는것. 조각가들이 만들어낸 눈조각은 할빈이나 연길이나 서울이나 별 다름이 없지만 자연이 만들어내는 눈세계는 시시각각 변하고 그 변화가 무상하고 기묘함 또한 극치에 달한다는것이다.

눈이 쌓인 산길로 로리커호를 다녀오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입맛 돋구는 전통음식체험

진달래촌 배추김치기지

기진맥진해진 몸을 뻐스에 태우면 두번째 코스는 전통음식체험이다. 한시간가량 달려 서성진갑산촌에 있는 전통음식점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을 먹고 다시 반시간남짓 달리면 화룡시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 이른다.

진달래민속촌은 봄이면 진달래로 유명하고 겨울이면 움에서 숙성시킨 배추김치로 유명하다.

김치움에는 이런 김치항아리가 300여개가 있다.

60여헥타르의 배추생산기지를 갖고있는 화룡시원지남새유한회사에서는 수백만원을 투자하여 전통배추김치기지를 건설하였는데 4백여평방메터에 달하는 현대화적인 김치움을 새로 만들고 백여년의 김치전통을 가지고있는 진달래촌의 부녀들의 기술을 리용하여 배추김치를 생산한다. 맵고 상큼하고 시원하며 김치움 특유의 쩡한 맛으로 고객들의 각광을 받고있는 배추김치의 생산과정과 숙성과정을 보여주고 시식하는 등 단계로 전통음식체험은 약 반시간 소요된다.

발해의 숨결이 잠든 발해고분군

룡두산고분군 제13호, 제14호 무덤을 참관하고있는 관광객들.

화룡시두도진에 자리잡은 룡두산고분군은 발해국(기원 698-926)의 기원8세기 후반엽부터 9세기전반엽까지의 중요한 왕실묘지로서 석국무덤구역과 룡해무덤구역, 룡호무덤구역으로 나뉘며 총 40여기의 무덤이 분포되여있다. 묘지구역의 총길이는 5킬로메터에 달한다.

룡해무덤구역은 고분군의 중부에 위치하고있는데 발해왕실귀족들의 묘지이다. 이곳에는 지금 20여기의 무덤이 보존되여있는데 무덤구역의 서북부에 위치한 정효공주묘가 가장 유명하다.

룡두산무덤 대부분은 오래전에 도난당하였으나 요행 살아남은 문물은 극히 귀중한데 례하면 효의황후묘지, 순목황후묘지, 정효공주묘지, 구형은박평탈칠함, 규화형은박평탈칠화장함, 릉화형감은류금진금서수거울, 3엽형금관식, 금탁옥띠, 교태자기베개, 삼채도용, 금관고리와 정효공주무덤안에 그려진 12폭인무로하상 등이다.

룡두산고분군을 참관하고 내려오는 관광객들.

보면서 눈산행을 즐기고 전통음식을 체험하면서 입맛을 다시고 다시 이 땅의 력사를 되새기는 화룡1일 관광코스가 각광을 받는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이런 현실적이고 건강한 관광상품이 너무 적었다는것.

도시에서 집과 사업터를 분주히 오가며 자연에 메마른 출근족이나 조각가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따분한 눈조각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에게 도시를 탈출할 출구를 만들어준것이다. 림해설원에서 아름다운 설경에 취해 자유분방하게 즐기고 전통음식기지에서 입맛을 돋구고 또 력사의 숨결을 다시 되새기는 이런 관광상품이 비용(점심까지하여 잠정비용: 1인/30원) 또한 저렴하니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을것이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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