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철새떼 훈춘 경신벌서 화려한 “날개짓”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31일 09시08분    조회:25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들이 날개짓 하고있다.

창공을 나는 새들의 군무를 이제 도시에서는 쉽게 볼수 없게 됐다. 어릴적 논밭에서 노닐고있는 새들의 날개짓과 여유로움을 보노라면 잠시 동화속 세계에 빠진다.

요즘, 석양이 땅우에 드리워질때 훈춘 경신의 하늘에는 겨울철새들이 군무를 이루며 찾아들고 호수에는 물고기사냥이 한창이다.

씨베리아 삭풍을 피해 때가 되면 어김없이 날아드는 철새들의 회귀는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일깨워준다.

V자 대형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떼나 들오리떼 모습에서 깊은 옛 추억과 상념을 떠올린다. 누구엔게가로 향하는 막연한 그리움이나 향수같은 인간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21일, 부서 일원들과 함께 경신의 들판에서, 저수지에서 새들의 힘찬 날개짓과 고운 노래소리는 보고들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학습할수 있는 잊을수 없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연변에서 널리 알려진 겨울철새 도래지로는 두만강하류에 자리잡은 경신벌이 유명하다. 경신진은 강과 호수가 많아 수역소택지 면적이 5844헥타르로서 길림성의 중점 보호습지중의 하나이다. 경신습지는 그 방대함으로 하여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자연수생습지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주변에 넓은 농경지와 갈대숲을 보유하고있어 새들의 좋은 서식지와 먹이 공급처가 되고있다.

유구한 세월과 계절의 순환속에서 경신습지는 해마다 봄가을 남북으로 이동하는 철새군단이 먼 하늘길에서 소모한 체력을 보충하는 중간역역할을 소리없이 훌륭하게 감당하여 왔다. 이곳에는 해마다 3, 4월이면 수십만마리의 철새가족이 모여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훈춘시 경신진 륙도포촌의 촌민에 따르면 요즘 새들은 이전과는 달리 그닥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정학(국가1급 보호조류), 들오리, 기러기 등 야생조류들이 그의 집에서 20메터도 안되는 곳에서 노닐고있으며  집마당에 들어와 가금들과 같이 먹이를 나눠 먹을때도 있다고 한다.

탐조활동은 겨울동안 그렇다할 야외활동과 자연학습 기회를 갖지 못해 움츠러든 어린아이들에게 알맞은 여가활동이다. 스케치, 촬영, 생태관찰 등 여러가지 자연학습의 기회를 가질수 있다.  그래서인지 자가용을 리용해 가족단위로 아이들을 대동하고 탐조활동에 나선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철새구경을 떠날때 복장은 새들이 놀라지 않게 울긋불긋한 원색은 피하고 새들의 예민한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를 풍기는 향수 등도 피하는것이 좋다. 준비해간 옥수수, 밀, 보리 등 먹이를 뿌려주는것이 바람직한 처사라 하겠다.

철새도래지(훈춘 경신)를 찾는 탐조려행에는 린근 방천풍경유람구나 이도포촌의 물고기, 민물새우, 염장오리알 등 향토음식을 맛볼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계획하면 더욱 교육적이고 보람을 느낄수 있다.  탐조려행은 자녀들에게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인식시켜줄수 있는 산교육장이 될것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가족과의 좋은 추억거리를 남기기 위해 어서 빨리 경신으로 출발해봄이 어떨가.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29일, “2014년 연길-평양 전세기 관광코스 개통식”이 연길공항에서 있었다. 이날 개통식에서 첫기로 73명(만석) 관광객이 전세기관광길에 올랐다. 이번 관광코스를 계획한 연변천우국제려행사에 따르면 6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34기를 계획하고있는 연길-평양 전세기관광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조직...
  • 2014-06-30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북한, 러시아와 접경한 두만강 유역의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3국 자유관광구역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옌볜주 정부는 지난 26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 '옌볜조선족자치주 설립 62주년 성과전시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 2014-06-28
  • 5월을 마감하며 도로 량켠을 파랗게 차지한 나무들, 상쾌한 기분으로 그 사이를 지나며 팔련성으로 향하는 내내 기분은 마치도 도시의 오염물들을 툭툭 털어낸듯 한결 가볍기만 했다. 팔련성 취재에 앞서 잠간 들린 훈춘시 삼가자만족향 사타자촌, 사토자로도 불리우기도 하는 이 마을은 훈춘시 세 개 국경다리 가운데의 하...
  • 2014-06-27
  •       최근 흑룡강성의 20여대 자가용을 운전한 관광객들이 길림성 훈춘권하통상구를 거쳐 조선관광을 시작했다.   이는 최초로 다른 성 려행사와 언론매체가 주동적으로 발기하고 조직한 대조선 자가용관광이다.   이번 자가용관광은 훈춘시관광국, 조선라선관광국, 흑룡강교통라디오방송국,...
  • 2014-06-26
  • 우리 주의 비사영단위의 평균로임증가폭이 전 성의 3위를 차지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의 경제실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있음을 시사하고있다. 통계에서 비록 연변지역의 평균로임 수준은 비교적 낮게 나왔지만 증가폭을 봤을 때 지난해 13%에 달해 전 성에서 송원시(18.4%), 료원시(14.3%) 다음으로 세번째를 차지해 앞...
  • 2014-06-26
  • 7월 1일부터 연변의 부분적 렬차의 운행시간을 조절하게 된다. 도문-할빈 2038/5 렬차는 도문역에서 19:56에 출발하게 되고 20:45에 연길역에 도착하며 20:57에 출발하게 된다. 장춘-도문 K7368 려객렬차는 21:28에 연길역에 도착하고 21:29에 출발하게 된다. 장춘-도문 K7365 려객렬차는 18:21에 연길역에 도착하고 18:31...
  • 2014-06-25
  • [농심 박준 사장, 백두산 생수 '백산수'에 2000억원 투자] 국내 라면시장은 포화상태… 中 매출은 年 20%씩 성장 "백두산은 세계 3대 생수水源… 글로벌 종합식품社 되려면 고급 생수 사업 진출은 필수" "농심이 만드는 생수 제품인 '백산수'는 '백두산의 젖가슴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 2014-06-25
  • '연길해녕피혁백화점"이 8월말 연길에 자리잡고있는 연변민족도서청사에  입주하게 된다. 24일에 있은  "연길해녕피혁백화점 투자유치설명회"에 따르면 해녕삼성피혁유한회사의 관계자들은 여러번 연길을 다녀갔다. 연변은 지리적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며 소비수준이 높은 등 점을 ...
  • 2014-06-24
  • 화룡-조선 변경관광소개 및 소식공개회가 오늘 오전 백산호텔에서 있었습니다.    강을 사이두고 조선의 함경북도와 량강도를 마주하고 있는 화룡시는 변경선의 길이가 164킬로메터에 달하며 2개의 국가급 변경통상구인 남평통상구와 고성리통상구를 갖고있습니다.   화룡시관광국에서는 이번에 화룡-...
  • 2014-06-23
  • 알콜농도 50도라는 술 검사해보니 20도? 일전 연변상무종합집법지대에서 연변내 류통되고 있는 주류(酒类)제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불합격률이 14.3%에 달했다. 유수시홍포곡냥주유한공사에서 "생산일 2014.03.06"로 밝힌 "고량왕흰술(高粱王白酒)"은 알콜도표준요구가 50도인데 검사결과 20도밖에 안되였고 흑룡강성림해...
  • 2014-06-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