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철새떼 훈춘 경신벌서 화려한 “날개짓”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31일 09시08분    조회:29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들이 날개짓 하고있다.

창공을 나는 새들의 군무를 이제 도시에서는 쉽게 볼수 없게 됐다. 어릴적 논밭에서 노닐고있는 새들의 날개짓과 여유로움을 보노라면 잠시 동화속 세계에 빠진다.

요즘, 석양이 땅우에 드리워질때 훈춘 경신의 하늘에는 겨울철새들이 군무를 이루며 찾아들고 호수에는 물고기사냥이 한창이다.

씨베리아 삭풍을 피해 때가 되면 어김없이 날아드는 철새들의 회귀는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일깨워준다.

V자 대형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떼나 들오리떼 모습에서 깊은 옛 추억과 상념을 떠올린다. 누구엔게가로 향하는 막연한 그리움이나 향수같은 인간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21일, 부서 일원들과 함께 경신의 들판에서, 저수지에서 새들의 힘찬 날개짓과 고운 노래소리는 보고들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학습할수 있는 잊을수 없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연변에서 널리 알려진 겨울철새 도래지로는 두만강하류에 자리잡은 경신벌이 유명하다. 경신진은 강과 호수가 많아 수역소택지 면적이 5844헥타르로서 길림성의 중점 보호습지중의 하나이다. 경신습지는 그 방대함으로 하여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자연수생습지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주변에 넓은 농경지와 갈대숲을 보유하고있어 새들의 좋은 서식지와 먹이 공급처가 되고있다.

유구한 세월과 계절의 순환속에서 경신습지는 해마다 봄가을 남북으로 이동하는 철새군단이 먼 하늘길에서 소모한 체력을 보충하는 중간역역할을 소리없이 훌륭하게 감당하여 왔다. 이곳에는 해마다 3, 4월이면 수십만마리의 철새가족이 모여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훈춘시 경신진 륙도포촌의 촌민에 따르면 요즘 새들은 이전과는 달리 그닥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정학(국가1급 보호조류), 들오리, 기러기 등 야생조류들이 그의 집에서 20메터도 안되는 곳에서 노닐고있으며  집마당에 들어와 가금들과 같이 먹이를 나눠 먹을때도 있다고 한다.

탐조활동은 겨울동안 그렇다할 야외활동과 자연학습 기회를 갖지 못해 움츠러든 어린아이들에게 알맞은 여가활동이다. 스케치, 촬영, 생태관찰 등 여러가지 자연학습의 기회를 가질수 있다.  그래서인지 자가용을 리용해 가족단위로 아이들을 대동하고 탐조활동에 나선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철새구경을 떠날때 복장은 새들이 놀라지 않게 울긋불긋한 원색은 피하고 새들의 예민한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를 풍기는 향수 등도 피하는것이 좋다. 준비해간 옥수수, 밀, 보리 등 먹이를 뿌려주는것이 바람직한 처사라 하겠다.

철새도래지(훈춘 경신)를 찾는 탐조려행에는 린근 방천풍경유람구나 이도포촌의 물고기, 민물새우, 염장오리알 등 향토음식을 맛볼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계획하면 더욱 교육적이고 보람을 느낄수 있다.  탐조려행은 자녀들에게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인식시켜줄수 있는 산교육장이 될것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가족과의 좋은 추억거리를 남기기 위해 어서 빨리 경신으로 출발해봄이 어떨가.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경위국제백화점 사업설명회 성황   중국 경위그룹이 지난달 23일 곡원동회장, 신동환총경리, 고명진 지사장 등 국내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사 설립식과 한국형 경위국제백화점(延吉经纬国际) 1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경위국제상업프라자는 조선족 자치주 중국 연길시 핵심상권 하북에 ...
  • 2014-06-02
  • 주 기상국에서는 향후 며칠사이 우리 주는 고온날씨가 이어질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시민들은 음식위생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중시 돌려야겠습니다. 동북저기압 영향으로 지난주부터 우리 주는 기온이 비교적 낮고 강수가 잦았습니다. 전주 평균기온이 섭씨 령상 11도 좌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 2014-05-30
  • 5월 27일, 할빈시정부 관계부문이 소집한 소식공개모임에서 입수한데 의하면 성상무청과 할빈시정부가 주최하는 2014년 동북아일용품박람회가 6월 28일에 막을 올린다.한달간 지속되는 이 활동은 '중러박람회'의 중요한 활동중의 하나로 도합 3000여개의 회사가 전시에 참가하며 러시아와 한국의 참가회사들이 각자...
  • 2014-05-30
  • 세계 광천수시장의 명물로 떠오를 전망 공백이나 다름없는 중국 광천수시장을 점유하는것은 천혜의 장백산광천수자원을 갖고있는 우리 연변이 오래동안 품어온 욕망으로서 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년간 수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오늘날 우리 연변의 장백산광천수는 아세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세계 광천...
  • 2014-05-29
  • 룡정-조선회령 1일 국제관광직통차가 개통돼 우리주 변경관광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27일, 룡정-조선회령 일일 국제관광직통차가 정식 개통되면서 첫패로 관광객 134명이 룡정 삼합통상구를 거쳐 조선 회령으로 관광을 떠났습니다.   중조쌍방 통상구 검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조선 김일성동지 부인...
  • 2014-05-28
  • (흑룡강신문=하얼빈)피금련특약기자, 최성림기자 = 출국, 도시진출의 열풍속에서 모두가 고향을 등지고 떠나갈때 결연히 조상의 영웅혼이 묻혀있는 고향땅으로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쳐가고 있는 영웅의 외손녀 부부가 있어 화제다. 그들이 바로 밀산시 련주산진 해방촌의 김영화(30세)와 최재혁(32세) 부부이다.   일찍 ...
  • 2014-05-28
  • 중국 당국 지난해 사전 예고했지만 적극 대응 안해..유업계 생산 효율성 부담 중국 식품 당국의 규제강화로 한국 유업계의 대중국 수출이 가로막힌 가운데 유업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 유업계는 우유 살균방법이나 유통기한 표시 등 중국 당국의 식품 규제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볼멘...
  • 2014-05-27
  • 자료사진   룡정-조선 회령 1일 관광 직통차선로가 오늘(27일) 룡정시 삼합통상구에서 첫 발차식을 갖게 된다. 회령은 "김정숙(김정일 국방위원장 생모,김정은의 할머니)"의 고향이다. 룡정시는 조선 함경북도 회령시, 온성군과 강을 사이두고있으며 독특한 관광지역우세를 갖고있다. 최근 몇년간 룡정시는 선후로 청...
  • 2014-05-27
  •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 최근,하얼빈의 명소-중국10대보행거리의 하나인 중앙대가에 옛거리빙등예술관(老街冰灯艺术馆)이 개관되어 ‘낭만의 하얼빈 겨울’을 다시 재현시켰다. 이는 태양도빙등예술관에 이어 하얼빈에서 두 번째 되는 실내 빙등전시관이다.   중앙대가와 서8도가의 교차로에 자리잡...
  • 2014-05-26
  • [중국시장 지도를 다시 그린다 ⑪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외자기업 우대 전면 폐지, 소비시장 내세워 투자유인 10년 만에 다시 찾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에 옛 모습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인 자오저우만(膠州灣)대교(사진)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개통된 자오저우만대교...
  • 2014-05-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