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에서 출발하는 중국인 대상 '북한 자전거 1일 관광'이 다음 달 2일 시작된다고 연변정보항(延邊信息港) 등 현지 매체들이 26일 전했다.
북·중은 그동안 운영해온 투먼과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구를 잇는 도보 관광코스에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자전거 관광코스를 마련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관광의 이동수단은 열차, 전세기, 자가용, 버스 등으로 다양하지만, 자전거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타고 인솔자와 함께 투먼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두만강의 교량을 건넌 뒤 남양 기차역, 항미원조열사기념비, 김일성 주석 동상, 시장 등을 둘러보고 북한 측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북한과 철도로 연결된 투먼에서는 오는 30일 함경북도 칠보산 관광전용열차도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북한 변경지역 관광에 나서는 자국민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관광비자가 필요없는 변경관광전용 통행증 발급이 가능한 국경도시의 수를 크게 늘리고 발급 처리 기간도 과거 2~4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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