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학생부부 고향땅에서 창업꿈 펼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28일 10시43분    조회:33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피금련특약기자, 최성림기자 = 출국, 도시진출의 열풍속에서 모두가 고향을 등지고 떠나갈때 결연히 조상의 영웅혼이 묻혀있는 고향땅으로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쳐가고 있는 영웅의 외손녀 부부가 있어 화제다. 그들이 바로 밀산시 련주산진 해방촌의 김영화(30세)와 최재혁(32세) 부부이다.

  일찍 중국지질대학을 나온 김영화씨와 장춘중의학원을 나온 장춘태생 최재혁씨에게도 아름다운 꿈이 많았었다. 졸업후 그들은 심수의 일본 시계회사, 의료복무회사, 애플전자회사 등에서 6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자금을 모으게 되였다. 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절주와 무리한 사업일정, 그리고 포화상태인 대도시 창업시장속에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자면 거리가 너무 멀다고 생각한 그들 부부는 직장생활에서 자영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바로 고향에 돌아와 음식점을 경영하는것이였다.


고향마을에 돌아와 음식업으로 창업꿈 펼쳐가고 있는 김영화,최재혁부부./본사기자

  창업을 계획하던중 2012년 결혼차로 8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김영화씨는 고향 해방촌의 변천을 보고 크게 놀랐다. 새농촌건설은 그전날의 락후하고 가난하던 고향을 일약 아름답고 살기 좋은 향촌마을(성급 새농촌건설 5성급 시범촌)로 변모시켰다. 더우기 조상의 혼이 깃들어있는 정든 고향땅은 김영화씨의 마음을 세차게 사로 잡았다.

  김영화씨의 외할아버지 오하묵은 전기적 색채를 띤 영웅인물이였다. '외팔영웅'이라 불리운 오하묵은 일찍 밀산해방전쟁, 료심전역, 해남도전역, 항미원조 등에 참가해 혁혁한 전공을 세워 두번이나 2등공을 수여 받았으며 중국인민해방군 동북군구 경위련 련장, 중국인민지원군 독립대대 중대장을 력임했었다. 항미원조 잔페군인으로 제대하여 해방촌에 돌아온후 1957년, 1959년 두번이나 모택동주석, 류소기국가주석, 주은래총리 등 국가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고 두차례나 국무원으로부터 '외팔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 1999년 국경절에는 국무원의 초청으로 국경50주년 기념활동에 참가하여 강택민총서기, 주용기총리 등 당과 국가지도자들의 접견을 받기도 하였다.

  원래 남편의 고향 장춘에 가서 창업하려던 김영화씨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고향땅에 뿌리 내릴 자신의 뜻을 남편에게 비치였다. 리해심 많고 맘씨 착한 남편은 안해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으며 한국에 가있던 부모님들도 무남독녀인 그녀의 창업을 내조하려 결연코 귀국했으며 촌지도부에서도 그들의 귀향창업을 열렬히 환영하고 부축해 주었다. 그들은 20여만원을 투자하여 '영영개고기음식점'을 개업하였다.

  하지만 음식점이란 개업하기는 쉬워도 제대로 운영하기란 정말 어려운 업종이였다. 시작부터 그들은 난관에 부딪쳤다. 원래 련주산진 소재지와 혼거해 있는 해방촌 주위에는 사람들의 생활차원 제고와 더불어 외식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크고작은 음식점들이 넘쳐나고 있었으며 경쟁은 날로 치렬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을 도와 짬짬이 집수리를 해주던 아버지마저 지붕우에서 떨어져 두 다리를 상해 병석에 드러눕게 되였다. 마음 먹은대로 되여주지 않는 현실은 푸른 꿈을 무르익히며 창업의 행렬에 들어선 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다 주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이나 직장생활에서 경험했던 리론은 음식점경영에서는 그다지 활용되지 않았다. 초보자인 그들은 가장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여 하나 하나 처음부터 배워나가야 했다. 그들은 부단히 인터넷에서 음식점경영 정보와 경험자료, 운영 노하우를 배웠으며 넓은 범위의 시장조사에 나서서 많은 지역을 전전하며 수많은 음식점의 맛을 경험했고 비법전수를 받았다. 끊임없는 노력하에 그들은 대중화한 메뉴의 단조로움을 탈피하여 전통적인 중국음식과 한국적인 음식을 조합한 이색적인 음식메뉴들을 개발하여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새로운 메뉴개발과 아울러 그들은 단기간의 매출과 지출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장원한 장사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하게 고객곁으로 다가섰다. 개고기가 주류인만큼 개고기 선택에서 각별한 신경을 써가며 맛좋고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쪽으로 취했기에 한마리 개고기를 팔고 나면 기본상 본전도 못 나올때가 많았다. 특색 있는 메밀랭면을 만들기 위해 먼 가목사에서 랭면을 수입해 들였으며 육수물 제조를 위해 원근의 이름난 랭면점을 돌아다니며 연구를 하고 개발한 끝에 자신만의 매콤달콤새콤한 비법의 맛을 선보이게 되였다.

  그 외에도 친정엄마가 직접 만든 된장, 고추장, 청국장은 독특한 맛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처마전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하는 즉석 유기농 채소들은 천연적인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돋구어 주었다. 조선족 감주, 찰떡, 순대, 떡볶이 등 민족특색의 메뉴들도 많아 날개가 돋친듯 퍼지며 밀산시내를 포함한 외지고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도 십여대의 차가 외지로부터 들이닥치며 매상고가 3000원을 넘어갔다.

  "초창기라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고향을 지키고 건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는 의미와 꿈꿔왔던 창업의 일이라 재미는 있어요. 앞으로 조건이 성숙되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규모도 확충하고 다른 업종도 익혀 가면서 실행 가능한 꿈과 희망을 위해 한걸음씩 실천해 나가겠어요." 매일매일을 착실하게 살아 가며 근면의 땀방울로 부자 꿈 키워가고 있는 김영화, 최재혁 부부의 마음속 말이였다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25일부터 중국-조선-로씨야 3국을 잇는 전세기 관광코스가 올해로 세번째 운항에 들어선다. 연변천우국제려행유한회사 지금녀경리에 따르면 이번 금강산전세기관광은 연길-묘향산, 연길-금강산, 연길-울라지보스또크-금강산 등 세갈래 코스로 6월 2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 2차씩 운행될 예정이다. 료해한데 따르면 금강...
  • 2014-06-11
  • 중국조선족기업들이 기술창신 전략으로 기수를 돌려 불경기의 도전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있다.   전반적인 경제침체속에서도 년간 리윤을 5000만원이상 창출하는 조선족기업들이 상당수 나타나 계시와 희망을 안겨준다. 이런 기업들은 국가에서 과학기술항목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에 발맞추어 기술력과 ...
  • 2014-06-11
  • 우리 주에서 수생태(水生态)도시건설의 템포를 다그치고있다. 주수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주 수리부문에서는 수생태도시건설 대상을 가동한데 이어 올해 5월 26일에는 주수생태도시건설대상이 해당 부문의 비준을 받아 우리 주가 전국 수생태문명건설 시험도시에 편입되였다. 주수리국 신용부국장에 따르면 수생태도시...
  • 2014-06-11
  • 연길시 “옥련장국집” 김세광, 이향란 부부의 이야기 “한국생활 10여년에 돈을 적잖게 벌었지만 귀국 뒤 일하지않고 쓰기만 하고 보니 당황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작으마한 음식점인 이 ‘옥련장국집’을개업했는데 전통계승과 건강챙겨주기를 결합하고 또 내집 밥상차린다는 마...
  • 2014-06-10
  • 장백산통일기업 광천수대상공사가 50%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계획대로 년말 장백산광천수제품생산이 가능해졌다. 총투자가 4.31억원에 달하는 이 대상은 1기 공사에 3.66억원을 투자하여 기초시설공사를 벌리고있다. 기지면적이 9.4만평방메터에 달하고 건축면적이 4.8만평방메터에 달하는 이 대상은 올해 3월에 공사를 가동...
  • 2014-06-10
  • 아크로케어, 중국 시장 진출 초읽기 ㈜뷰티엔아카데미(대표 정호재)는 지난 6월 6일 북경 심청수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시장 판매의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    북경 심청수의 대표는 중국 연변출신 사업가인 임금화 사장이다. 1988년 연변사범대학 졸업 후 여행 및 광물자원 수출입사업 등...
  • 2014-06-10
  • 올해 단오절 련휴가 6. 1아동절과 겹쳐져 가족단위 관광과 단오절 관광의 공동작용으로 장백산을 찾아온 관광객이 대폭 늘어났다. 우리 나라 가장 아름다운 10대 명산의 하나이며 세계자연생태보물고로 국내외에 명성을 떨치고있는 장백산은 날이 갈수록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자연명소로 거듭나고있는 가운데 지난 단오절 ...
  • 2014-06-10
  •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3주년 기념행사 및 임기교체대회" 베이징서 개최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3주년 기념행사 및 임기교체대회" 현장)  6월 8일 베이징 교문호텔에서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설립3주년 및 임기교체대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리덕수(李德洙) 민족사무위원회 전임주임) 행사에는 리덕수(...
  • 2014-06-09
  • 포럼 현장 일각 포럼 현장 일각 베이징고사명창(高思明創)유한회사 대표 베이징삼일우태(三一友泰)과학기술유한회사 대표 베이징만연(萬延)관광주식유한회사 대표 권충광 중기화(中企華)평가회사 총재 포럼 현장 일각 횡화선봉(橫華先鋒)국제문화발전(베이징)유한회사 대표 영항가미(領航佳美)(베이징)문화전파유한회사 대...
  • 2014-06-09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는 조선 4, 5일 관광이 다음 달 시작된다고 현지 인터넷 매체인 청도신문망이 5일 보도했다.   조선과 전세기 관광계약을 맺고 이 상품을 판매 중인 칭다오 국제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매일 접수되는 문의고객 수로 볼 때 다음 달 칭다오-평...
  • 2014-06-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