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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흙에서 노다지 캐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9일 10시34분    조회: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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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룡강신문=하얼빈)강효삼 특약기자 = 년 71세의 최학수농민은 연수현연하진동명촌 5툰의 한 보통 농민이다. 허지만 그는 동명촌은 물론 중국조선족의 그 많은 농민들이 앞다투어 한국행을 했어도 여적 한번도 출국하지않고 줄곧 마을에 남아 논농사와 밭농사로 한국에 가 돈버는 사람 못지 않게 치부하고 있는데 손발도 부지런하지만 그 무엇보다 머리를 써서 과학기술로 "흙에서 노다지를 캐내는 사람으로" 평판이 높다.

  그는 일찍 료녕성창도란곳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그때부터 특별히 과학기술에 농후한 흥취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가정이 곤난하여 초중 2학년에서 중퇴하고 집에서 농사일을 시작했지만 손에서 기술서적을 놓지 않았고 1962년 친척의 소개로 흑룡강성 연수현 동명촌에 이주해와서 농사를 지을때도 농업기술을 힘써 연찬하여 1965년부터 줄곧 생산대의 벼모기술원으로 활약하였다.

  논농사에서 노다지를

   동명촌은 연수현에서 가장 큰 조선족마을로 405여세대의 조선족이 있다.헌데 지금까지 고집스레 마을에 남아 열심스레 흙과 씨름하는 사람은 최학수농민형제뿐이다. 그 중에서도 최학수씨가 더 고심한데 남처럼 서두른다면 그도 얼마든지 한국에 가 돈도 벌고 대도시에 가서 호강할수도 있지만 항상 신문잡지를 보면서 앞당겨 시세를 내다보는 그에겐 남과 다른 삶의 신조가 있었다.즉 농촌에서도 머리써서 농사나 기타 업종을 잘 하면 한국가 고생하며 버는 돈 못지 않게 잘살수있다는것이다.그는 이러한 자신의 신조를 로동의 성과로 보여주었다

  2천년초부터 조선족들의 대량으로 출국하면서 남아 도는 땅이 많게 되자 최학수농민은 2007년까지 혼자서 십헥타르의 토지를 다루었다. 그때 마을에 이같이 대면적의 농사를 짓는 사람은 유일하게 최학수농민뿐이였다. 이에 어떤 사람은 최학수가 논을 많이 임대하기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다고 여기고 되도록 그가 농사를 짓지 않도록 하려고 뒤에서 이런 저런 방해도 놀았고 어느 해는 도둑이 그의 집 창고에 숨어들어 30마대나 되는 벼며 양수기등을 훔쳐가기도 하였지만 그의 농사의지는 꺾지 못했다.

  더욱이 벼농사를 지으면서 뚝힘으로 보다는 과학기술적으로 지여야 더 많은 수확을 얻을수있다고 확신하는 그는 새것을 창조하는 정신으로 벼농사에 부딪친 난제를 해결하였다

  2001년 봄이였다. 이른 봄부터 벼모를 키워야하는데 부식토를 실어올 곳이 없었다. 산도 개인이 맡으면서 산임자들이 산에서 부식토를 파가지 못하게 하기때문이다.해서 어떻게 하면 흙없이도 벼모를 잘 키울가 고심하던 끝에 문득 언젠가 신문에서 본 "8.1농장"에서 흙대신 벼등겨로 벼모를 키우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상기한 그는 남들이 하는 일 왜 자기라고 못하랴? 싶어 자기집에서 자체로 실험에 착수하였다.처음 1푼지기의 면적에 시작하였는데 후에 그가 등게로 벼모를 키우는 실험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 농업기술보급참에서 기술원들을 파견하고 실험에 해당한 물자를 대량 지원하여 도합 여섯개의 온실을 설치하고 7푼지기 면적의 대량 실험을 하였는데 현농업기술보급참의 일군들과 함께 5년동안의 각고한 노력을 거쳐 마침내 연수현에서 벼등개로 벼모를 키우는데 성공함으로써 자신의 농사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농사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이렇듯 농사도 많이 짓고 다양한 작물재배에도 앞장선 그의 성과를 인정하여 현정부로부터 선후 세차레나 "로동모범"칭호도 받게 되였다.

  2008년도에 들어서면서 전처럼 많은 토지를 임대할수없게 되자 그래도 벼농사를 포기하지 않고 2헥타르의 적은 면적을 다루게 되였다.헌데 한국에가서 뭉치돈을 벌어온 사람들이 그를 보고 입버릇처럼 "아직도 농사일인가?"는 말이 귀에 거슬릴대로 거를린 그는 한국에 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간 사람못지 않게 돈버는것을 보여주고 싶어 농사일에 더욱 열성을 냈다.신문을 늘 손에서 떨구지 않는 그는 어느날신문에 실린 논판에 벼와 오리를 함께 키운 경험소개를 듣고 자기도 그렇게 하였다. 그리하여(2007년부터 3년동안)몇백마리 오리를 기르면서 면적이 적은 대신 '오리농업"을 도입하여 쌀의 질이 좋음으로 남보다 값을 더 받았고 밭에서 나는 기타 작물재배수확까지 합쳐 한해에 5,6만원을 족히 수입할수있어 정녕 그와 같은 나이의 사람들이 한국에 가 고생하며 버는 돈 못지 않아 자부심을 가질수있었다.

   밭에서 노다지를 

  농업기술에 대한 그의 탐구는 비단 벼농사뿐 아니였다. 다른 식물재배도 마찬가지 과학기술적으로 재배하여 성공해보려고 대면적의 벼농사를 지으면서도 그는 이런 저런 분들과 손잡고 들쭉,패모,오이,포도 등 다양한 업종을 재배하여왔었는데 그 중에서 오이재배에 성공하여 련속 3년동안 경영하면서 매년 5천원의 수입을 올린적 있다.후에 오이값이 너무 하락하여 그만 두었지만 늘 신문 잡지를 보면서 다른것을 생각해보던 그는 10년전부터 찰옥수수 재배에 달라붙었다.

  6월, 아직 옥수수 익을 철이 멀었건만 연수현 연하진 동명촌 5툰의 조선족 최학수(71세)와 그의 부인 강원실(67세)두 내외가 알심들여 다루는 한무 세푼의 옥수수는 벌써 언녕 소꼴이 다 나왔고 제각기 머리에 술을 단 이삭들이 방치처럼 매달려있다. "간점1호" (垦粘一号)라 불리는 이 찰강낭이는 가을에 가서 알이 여문 다음에 쌀을 내여 먹어도 좋지만 풋강냉이로 먹는것이 더 좋아 풋강낭이 이삭을 굽거나 삶아서 파는 장사군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종자는 최학수농민이 10년전 신문에 실린 정보를 보고 아성종자공사를 찾아가서 구입한 찰강낭이 종자인데 그때부터 10년간 한해도 빼놓지 않고 재배하여 성과를 올림으로써 이제 "간점 1호"찰강낭이는 그의 브렌드격인 농산품이 되였다.

  이 옥수수를 자래우기위해 최학수농민은 밭에 6개의 대형온실을 앉혔는데 해다다 3월 10일이 되면 온실에 모종을 시작한다, 그때는 아직 이른 봄이여서 밖에는 허연눈들이 쌓여있고 두텁게 얼음이 덮혀있지만 최학수농민은 서둘러 씨를 뿌린후 온실의 모종이 일정한 크기로 자랄때까지 한 20일은 아예 온실에서 살다싶이 한다. 이렇게 철을 앞당겨 키운 찰강낭은 온실안에서 우썩우썩 커나고 기온이 상승하는 6월이면 온실의 비닐박막을 벗겨내여 강낭이들이 로천에서 무럭무럭 자란다.드디여 6월말 지나 7월 4일부터는 이삭으로 팔려나간다.이삭의 크기를 보장하기위해 한 대에 똑 한개씩의 이삭만을 놓아둔다. 강낭이삭이 잘 팔리는 날은 앉은 자리에서 하루 400개씩, 그렇게 찰강낭이삭이 팔려나가는 한달동안 쥐나 도둑을 방지하기위해 옥수수밭 둘레에는 전기고양이 설비를 늘여놓고 밤이면 사람이 직접 강낭밭을 지키는데 아우성치는 모기들에게 뜯기면서 잠못자고 지키는 그 나날은 매우 힘들고 고달프지만 강낭이삭이 줄지여 팔려나가는 이때가 최학수로인에게는 가장 즐겁고 신나는 때라고 한다. 화학비료대신 농가비료로 키운 강낭이라 앉은 자리에서 한 이삭에 3원 내지 2원 50전을 받는데 다른 품종의 강낭이삭이 "간잠1호"로 위장하지못하게 "간점 1호"강낭이삭을 팔때 아예 강낭대까지 함께 판다.그래서 장사군들이 다른 강낭이를 "간점1호"로 속이지 못한다는것이다.

  이미 10년째 이 찰강낭이를 재배하면서 장사호들의 절대적인 신용을 얻어 최학수댁 강낭이라하면 장사군들이 다투어 사가기에 판매걱정없이 한무세푼의 적은 땅에서 얻어들이는 수입이 1만 5천원이나 된다고한다. 항상 주도면밀하게 머리를 쓰면서 그는 또 "간점 1호"찰강낭이를 심은 이랑 사이 남아 도는 땅에 벼모를 키워 그 수입만도 4천원을 올렸다고한다.

  지금 그는 자신의 집앞 터전밭에 온실하나를 더 앉히고 더덕재배를 시험하고있다. 지금 더덕들이 한창 넝굴을 뻗고있는데 만일 더덕재배에서도 성공하면 대량적으로 재배할 타산이다.효성스런 두 아들이 이젠 그만 노력하고 만년을 푹 쉬라고 하지만 의연히 책을 보고 신문을 보면서 최학수농민은 계속 새로운것을 모색하고있다.자신이 생각과 하는 일을 옴니암니 따지지 않고 늘 한맘으로 받들어주는 아내가 고마와서 하는 일이 더 성수난다는 최학수농민, 정녕 땅의 아들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이 일 저일 너무 많이 해서인지 머리엔 흰서리가 하얗게 내렸지만 언제나 왕성한 청춘의 기백을 가지고 더 많은것에 도전하는 그의 푸른 꿈은 마치 지금 그가 한창 자래우고 있는 더덕넝굴처럼 줄기차게 앞을 향해 뻗어가고 있다. 하기에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 조선족농민들이 모두 최학수같다면 부자안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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