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재벌들 장백산에 대거 투자 - 노란자위 싹쓸이 장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7일 07시57분    조회:39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재벌들 백두산 접수...생수,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장악

김수현·전지현씨가 출연하는 생수 광고의 광고주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중국계 자본은 수년 전부터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왔다. 백두산 일대에는 헝다를 비롯해 10여개 중국 기업이 생수를 생산 중이다. 또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백두산 일대에 호텔, 콘도, 스키장, 골프장, 워터파크를 지어 왔다.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이 조성한 장백산 국제리조트 입구/ 주간조선DB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이 조성한 장백산 국제리조트 입구/ 주간조선DB
 
헝다는 백두산 개발에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다. 광동성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둔 헝다는 완커(萬科), 완다(萬達), 바오리(保利)와 함께 중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대형 디벨로퍼다. 헝다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본업인 부동산 개발을 필두로 프로축구단(광저우헝다) 등을 운영해 왔는데,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다각화를 타진해 왔다. 이를 위해 선택한 새 비즈니스가 생수 사업이고, 그 취수원이 백두산이다.

압록강, 두만강, 송화강 등 3개 강의 발원지인 백두산은 중국이 유럽의 알프스, 러시아의 코카서스와 함께 자칭 ‘세계 3대 수원지’라고 얘기된다. 이미 농푸산췐(農夫山泉), 와하하(娃哈哈), 캉스푸(康師傅) 등 중국 굴지의 생수 기업들은 2000년 초부터 차례로 백수산에서 물을 취수해 왔다. 백두산 일대에 생수공장을 차려 물을 퍼올리는 중국 기업만 10곳이 넘는다.

뒤늦게 생수 사업에 뛰어든 헝다 역시 지난해 9월 생수법인을 설립하고, 백두산 일대에서 연간 각각 40만톤과 80만톤의 광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생수공장 두 곳을 사들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계기로 백두산 생수 마케팅을 시작했다.

자사의 프로축구단인 광저우헝다(廣州恒大) 선수들에게 백두산 생수 브랜드인 ‘헝다빙췐(恒大氷泉)’ 광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힌 것. 그리고 광저우헝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의 FC서울을 꺾고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한 다음날 곧장 ‘생수 사업 진출’을 선포했다.

이후 헝다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생수 시장 뒤집기를 시도해 왔다. 이를 위해 선택한 카드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을 불러일으킨 김수현과 전지현이다. 한류스타 2명을 생수 모델로 삼고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첸카이거(陳?歌)가 메가폰을 잡는 한·중 합작 광고로 중국 광천수 시장에 뛰어든 것.

헝다가 밝힌 올해 백두산 생수 판매 목표액은 100억위안(약 1조6303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백두산 물을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중국산 생수의 첫 번째 해외 수출이다. 이를 위해 헝다는 지난 5월 이미 28개국과 수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25일에는 상하이 양산심수항(洋山深水港)과 지린성에서 대대적인 생수 수출기념식까지 열었다.

헝다와 함께 중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완다(萬達) 역시 일찌감치 백두산에 눈독을 들여왔다. 쇼핑몰과 호텔, 오피스빌딩 등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1위 기업인 완다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다. 이에 일찍부터 인근 랴오닝성 바로 옆 지린성에 있는 백두산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백두산 일대의 토지사용권을 야금야금 취득한 것은 2008년부터다. 이후 2009년부터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 18.34㎢의 부지에 ‘장백산 국제리조트’라는 초대형 건설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3면 슬로프의 아시아 최대 스키장과 총 54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고 그 주위로 최고급 호텔리조트를 지어 올리기 시작한 것.

결국 2012년에는 완다웨스틴호텔과 완다쉐라톤호텔을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완다파크하얏트호텔, 완다하얏트리젠시호텔, 완다홀리데이인호텔, 완다이비스호텔 등 무려 4곳의 호텔을 동시에 지어 올렸다.

현재 완다그룹이 백두산 일대에 독자나 합자(合資) 등의 방식으로 보유한 호텔리조트만 모두 8곳, 객실수만 3000여실에 달한다. 파크하얏트, 하얏트리젠시, 웨스틴, 쉐라톤, 홀리데이인,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이비스 등 해외 유명 호텔 브랜드를 단 5성급부터 이코노미급 호텔까지 총망라한다. 완다그룹은 오는 2016년까지는 여름철에도 운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까지 백두산에 건설할 예정이다.

54홀 골프장과 아시아 최대 스키장, 워터파크가 특급호텔리조트와 어우러진 사계절 휴양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완다그룹의 구상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완다그룹을 필두로 중국의 6개 부동산 자본이 ‘백두산(장백산) 국제리조트’ 조성에 쏟아부은 자금은 무려 230억위안(약 3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국 부동산 자본의 주요 타깃은 한국이다. 완다의 경우 골프리조트 운영을 위해 김운용 전 제주나인브릿지골프장(CJ그룹) 대표를 총경리(CEO)로 영입했다. 한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완다웨스틴호텔에는 ‘마루’라는 한국 식당까지 마련했다.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동포들을 직원으로 대거 채용해 의사소통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 했다. 이에 최근에는 국내 1위 하나투어 등 국내 대형 여행사들도 완다리조트를 이용하는 백두산 골프·스키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 중이다.
 

 중국 재벌들 백두산 접수...생수,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장악
 
 
 
헝다와 완다 같은 중국 자본의 백두산 공습은 사실 전례가 없다. 백두산은 한족(漢族)들이 신성시하는 ‘오악(五岳)’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오악은 동악 태산(泰山), 남악 형산(衡山), 서악 화산(華山), 북악 항산(恒山), 중악 숭산(嵩山) 등 다섯 산이다. 백두산은 과거 만주족의 청(淸)나라 말엽까지만 해도 한족(漢族)의 출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만주족은 백두산을 자신들의 발상지로 신성시해 ‘봉금령(封禁令)’을 내리고 한족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하지만 청 말엽부터 봉금령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중국 자본과 인력이 점차 유입됐다. 개혁개방 이후 한국계 자본이 들어가 2000년 초에는 대우그룹이 장백산대우호텔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그룹의 해체와 함께 한국계 자본은 철수하고 지금은 중국계 자본이 개발을 주도 중이다.

그나마 과거에는 교통이 불편해 백두산까지 가기가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백두산으로 향하는 교통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과거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延吉)의 조양천(朝陽川)공항이 유일한 통로였지만, 2008년에는 백두산 아래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창바이산(長白山)공항이 신설되며 직항노선이 열렸다. 창바이산공항에서 완다리조트까지는 셔틀버스로 15분에 불과하다.

지난 6월 18일에는 백두산 인근 지린성 통화(通化)에 산위안푸(三源浦)공항까지 새로 개항했다. 중국 자본의 백두산 개발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현재 정식 작성단계에 들어선 중국다성구역도시군발전계획(跨省区城市群规划)에 따르면 중점적으로 5대 국가급도시군을 건설하게 되며 9대 구역성도시군 즉 국가2급도시군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연길시가 국가2급도시군발전계획에 들었다고 연길시당위 재정경제판공실에서 일전에 밝혔다. 5대국가급도시군에는 장강삼...
  • 2015-02-27
  • 몇해전까지만 해도 설련휴동안 집에만 붙박혀있거나 타지 관광지로 려행을 계획했던 주민들이 주내 관광지, 오락시설을 찾아 정월 초이튿날부터 붐볐다. 보다 풍성해진 주변의 볼거리, 놀거리와 서서히 변화된 설소비 관념때문이다. 설기간 정상 영업한 류통업체와 료식업체, 관광업체에서 할인과 설특별가 등으로 소비자들...
  • 2015-02-26
  •   화분에 키우는 식물도 유행을 탄다. 80년대 개혁개방과 함께 전국을 휩쓸었던 군자란, 소염과 미용의 기능이 있다 하여 90년대 집집마다 창턱에서 키워졌던 알로에, 산소발생량이 많다고 알려졌던 고무나무, 설을 좌우하여 피는 두견화(杜鹃花)가 그랬다. 그러나 요즘은 기존의 화분식물 보다는 아담한 체구에 줄기나...
  • 2015-02-26
  •   훈춘시에서 석탄화학공업, 신형재료, 해산물, 목재, 방직복장, 신형건재, 온주공업, 항공, 건강산업, 국제물류 등 10대 공업단지건설을 전극 추진하고있다. 지역우세에 힘입어 “3대 공업단지”가 때맞게 흥기하고있다. 3국 교접지에 위치해있는 훈춘시는 중국이 륙로로 일본해에 진입할수있는 유일한 통로...
  • 2015-02-25
  •   서비스업이 무척이나 발전해있는 우리지역에서, 그것도 우후죽순처럼 늘어서있는 커피점 속에서 생존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차별화된 서비스전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카카오커피전문점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커피전문점의 시작은 지난 10여년 우리지역에서 본인의 ...
  • 2015-02-25
  • [북경=신화통신] 13일,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재정부는 일전에 공동으로 “2015년 도시주민기본의료보험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를 인쇄발부했다. 통지는 2015년 각급 재정에서 도시주민의료보험에 대한 보조표준을 인상하고 2015년 도시주민 개인이 납부하는 보험료기초도 상향조...
  • 2015-02-25
  • 中 조선족 CEO, 스마트폰 直마케팅 인기 영어 강사 출신 나영호 CEO, 스마티잔 T1 들고 네티즌 직접 공략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영어 강사 출신 조선족 사업가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티잔을 설립하고 지난해 5월 첫 모델 ‘스마티잔 T1’을 출시한 나영호(羅永浩ㆍ뤄융하오ㆍ43) ...
  • 2015-02-25
  • 17일 둘루스 조지아 한인상의 사무실에서 이경철 한인상의 회장, 김송전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이혁 상의 부회장(왼쪽부터)이 양해각서 체결후 한자리에 모였다.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경철)는 17일 중국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최영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 2015-02-19
  • 한국외환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인민페 직거래체제가 주로 은행간의 경쟁으로 이루어지면서 9일의 거래량이 103억 5400만원에 달해 지난해 12월이래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거래 차수로 계산할 경우 한화와 인민페의 거래는 이미 딸라와 한화의 거래를 초과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의  한화와 인민페...
  • 2015-02-16
  • 13일, 연길에서 소집된 전 주 공상행정관리사업회의는 지난해 시작된 공상등록제도 개혁, 민생보장사업 등에 대한 지난해 사업을 총화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공상행정관리부문에서는 공상등록제도 개혁을 전격 추진해 등록자본납입등록제를 시행하고 기존의 기업 전년 검험제도를 년도보고 공시제도로 개정했...
  • 2015-0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