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재벌들 장백산에 대거 투자 - 노란자위 싹쓸이 장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7일 07시57분    조회:37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재벌들 백두산 접수...생수,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장악

김수현·전지현씨가 출연하는 생수 광고의 광고주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중국계 자본은 수년 전부터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왔다. 백두산 일대에는 헝다를 비롯해 10여개 중국 기업이 생수를 생산 중이다. 또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백두산 일대에 호텔, 콘도, 스키장, 골프장, 워터파크를 지어 왔다.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이 조성한 장백산 국제리조트 입구/ 주간조선DB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이 조성한 장백산 국제리조트 입구/ 주간조선DB
 
헝다는 백두산 개발에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다. 광동성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둔 헝다는 완커(萬科), 완다(萬達), 바오리(保利)와 함께 중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대형 디벨로퍼다. 헝다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본업인 부동산 개발을 필두로 프로축구단(광저우헝다) 등을 운영해 왔는데,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다각화를 타진해 왔다. 이를 위해 선택한 새 비즈니스가 생수 사업이고, 그 취수원이 백두산이다.

압록강, 두만강, 송화강 등 3개 강의 발원지인 백두산은 중국이 유럽의 알프스, 러시아의 코카서스와 함께 자칭 ‘세계 3대 수원지’라고 얘기된다. 이미 농푸산췐(農夫山泉), 와하하(娃哈哈), 캉스푸(康師傅) 등 중국 굴지의 생수 기업들은 2000년 초부터 차례로 백수산에서 물을 취수해 왔다. 백두산 일대에 생수공장을 차려 물을 퍼올리는 중국 기업만 10곳이 넘는다.

뒤늦게 생수 사업에 뛰어든 헝다 역시 지난해 9월 생수법인을 설립하고, 백두산 일대에서 연간 각각 40만톤과 80만톤의 광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생수공장 두 곳을 사들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계기로 백두산 생수 마케팅을 시작했다.

자사의 프로축구단인 광저우헝다(廣州恒大) 선수들에게 백두산 생수 브랜드인 ‘헝다빙췐(恒大氷泉)’ 광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힌 것. 그리고 광저우헝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의 FC서울을 꺾고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한 다음날 곧장 ‘생수 사업 진출’을 선포했다.

이후 헝다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생수 시장 뒤집기를 시도해 왔다. 이를 위해 선택한 카드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을 불러일으킨 김수현과 전지현이다. 한류스타 2명을 생수 모델로 삼고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첸카이거(陳?歌)가 메가폰을 잡는 한·중 합작 광고로 중국 광천수 시장에 뛰어든 것.

헝다가 밝힌 올해 백두산 생수 판매 목표액은 100억위안(약 1조6303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백두산 물을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중국산 생수의 첫 번째 해외 수출이다. 이를 위해 헝다는 지난 5월 이미 28개국과 수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25일에는 상하이 양산심수항(洋山深水港)과 지린성에서 대대적인 생수 수출기념식까지 열었다.

헝다와 함께 중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완다(萬達) 역시 일찌감치 백두산에 눈독을 들여왔다. 쇼핑몰과 호텔, 오피스빌딩 등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1위 기업인 완다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다. 이에 일찍부터 인근 랴오닝성 바로 옆 지린성에 있는 백두산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백두산 일대의 토지사용권을 야금야금 취득한 것은 2008년부터다. 이후 2009년부터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 18.34㎢의 부지에 ‘장백산 국제리조트’라는 초대형 건설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3면 슬로프의 아시아 최대 스키장과 총 54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고 그 주위로 최고급 호텔리조트를 지어 올리기 시작한 것.

결국 2012년에는 완다웨스틴호텔과 완다쉐라톤호텔을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완다파크하얏트호텔, 완다하얏트리젠시호텔, 완다홀리데이인호텔, 완다이비스호텔 등 무려 4곳의 호텔을 동시에 지어 올렸다.

현재 완다그룹이 백두산 일대에 독자나 합자(合資) 등의 방식으로 보유한 호텔리조트만 모두 8곳, 객실수만 3000여실에 달한다. 파크하얏트, 하얏트리젠시, 웨스틴, 쉐라톤, 홀리데이인,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이비스 등 해외 유명 호텔 브랜드를 단 5성급부터 이코노미급 호텔까지 총망라한다. 완다그룹은 오는 2016년까지는 여름철에도 운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까지 백두산에 건설할 예정이다.

54홀 골프장과 아시아 최대 스키장, 워터파크가 특급호텔리조트와 어우러진 사계절 휴양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완다그룹의 구상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완다그룹을 필두로 중국의 6개 부동산 자본이 ‘백두산(장백산) 국제리조트’ 조성에 쏟아부은 자금은 무려 230억위안(약 3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국 부동산 자본의 주요 타깃은 한국이다. 완다의 경우 골프리조트 운영을 위해 김운용 전 제주나인브릿지골프장(CJ그룹) 대표를 총경리(CEO)로 영입했다. 한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완다웨스틴호텔에는 ‘마루’라는 한국 식당까지 마련했다.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동포들을 직원으로 대거 채용해 의사소통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 했다. 이에 최근에는 국내 1위 하나투어 등 국내 대형 여행사들도 완다리조트를 이용하는 백두산 골프·스키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 중이다.
 

 중국 재벌들 백두산 접수...생수,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장악
 
 
 
헝다와 완다 같은 중국 자본의 백두산 공습은 사실 전례가 없다. 백두산은 한족(漢族)들이 신성시하는 ‘오악(五岳)’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오악은 동악 태산(泰山), 남악 형산(衡山), 서악 화산(華山), 북악 항산(恒山), 중악 숭산(嵩山) 등 다섯 산이다. 백두산은 과거 만주족의 청(淸)나라 말엽까지만 해도 한족(漢族)의 출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만주족은 백두산을 자신들의 발상지로 신성시해 ‘봉금령(封禁令)’을 내리고 한족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하지만 청 말엽부터 봉금령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중국 자본과 인력이 점차 유입됐다. 개혁개방 이후 한국계 자본이 들어가 2000년 초에는 대우그룹이 장백산대우호텔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그룹의 해체와 함께 한국계 자본은 철수하고 지금은 중국계 자본이 개발을 주도 중이다.

그나마 과거에는 교통이 불편해 백두산까지 가기가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백두산으로 향하는 교통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과거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延吉)의 조양천(朝陽川)공항이 유일한 통로였지만, 2008년에는 백두산 아래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창바이산(長白山)공항이 신설되며 직항노선이 열렸다. 창바이산공항에서 완다리조트까지는 셔틀버스로 15분에 불과하다.

지난 6월 18일에는 백두산 인근 지린성 통화(通化)에 산위안푸(三源浦)공항까지 새로 개항했다. 중국 자본의 백두산 개발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1:4분기에 로씨야가 훈춘시의 제일 큰 무역파트너로 되였다. 지금 훈춘에는 외상투자기업이 139개, 대외무역기업이 455개 있다. 그중 대로씨야무역기업이 28개이다. 1:4분기 대로씨야무역액이 8775만딸라에 달해 무역국별로 볼 때 가장 큰 비중을 점했다. 훈춘의 두번째로 큰 무역파트너는 조선이다. 1:4분기에 ...
  • 2014-08-06
  •   장백산광천수개발에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항대그룹이 또 장백산인삼산업개발에 뛰여들었다. 일전 항대그룹 양련명총재조리를 단장으로 하는 항대그룹의 책임자들이 연변을 찾아 장백산인삼산업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조작에 착수했다. 실제로 지난 7월 13일 항대그룹 총재조리 양련명은 연길에서 길림항대인삼산업...
  • 2014-08-06
  • 연변 주기상국의 예측에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22.3도가량으로 지난주보다 1.2도 낮고 평년 동기보다 0.3도가량 높다. 평균 총강수량은 15밀리메터가량으로서 평년 동기 대비 10밀리메터가량 적으며 6일 부분 지역에서 소나기 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10일에 작은 비가 내리게 된다. 기...
  • 2014-08-06
  • 생산액 650억원 년계획 50% 이상 수행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변의 공업경제가 안정한 성장을 이룩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 주의 공업경제는 안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있는 가운데 기업의 경제효익이 점진적으로 호전을 보이는 양상을 나타내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대 기간산업...
  • 2014-08-06
  • 7월 31일, 주수리국에 따르면 올해 우리 주에서는 1만 1400호에 달하는 농촌위험주택개조를 진행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개조면적은 68만평방메터에 달한다. 농촌위험주택개조공사는 농촌주민 거주안전을 담보하고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조치이며 우리 주에서 “아름다운 향촌”건설활동의 중요한 내용이...
  • 2014-08-05
  •  “앞으로도 촌산업을 계속 확대하고 농민들의 소득을 더 증가하여 촌민들이 신임하는 떳떳한 촌서기로 되고싶습니다.” 7월 25일, 안도현 량병진 신승촌 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손대주(48세)는 이렇게 밝혔다. 1999년 신승촌당지부 서기로, 2003년에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으로 당선...
  • 2014-08-05
  • 7대 중점환경보호공사 실시  2015년까지 우리 주는 도시향촌 음료수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할것이라고 주정부가 7월 29일에 밝혔다. “12.5”계획기간 마지막 해인 명년까지  우리 주는 7대 환경보호공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중점공업오염원정리,순환경제시범및청결생산,물오염방지,오수처리시...
  • 2014-08-05
  • 《젊은 사람이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리고있다니 정말 놀랍고 대단하오!》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이 곳에 조선족양로원을 건설할 생각까지 하다니 진짜 대단하구만!》 일전, 조선족기업가 김대환의 초청을 받은 장춘시 및 산하 각 구 조선족로인협회 책임자들은 쌍양구 록향진 방가촌에 위치한 그의 향양원(向阳源)...
  • 2014-08-05
  • 이번 주 우리 주는 소나기가 잦고 분포가 균일하지 않은 집중호우가 내릴것으로  기상부문에서는 내다봤습니다.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주 우리 주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령상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됐고 강수량은 7밀리메터좌우로 평년보다 30밀리메터이상 적었습니다.      하지만...
  • 2014-08-04
  • “꽃사슴 사육장은 주변에 하천이나 수원이 없고 오염과 돌림병이 없는 곳이여야 하다보니 보통은 이렇게 산속 깊은 곳에 터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7월 29일, 안도현에서도 한시간여를 더 달리고있는 차안에서 동행한 주 축목업관리국 축목총소(总站) 양혜진 부소장이 이렇게 설명해준다. 한참을 더 달려 안...
  • 2014-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