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자본 제주관광시장 점령,조선족도 한몫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4일 09시47분    조회:18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여행사 통해 중국인 관광객 모객 사실상 독점체제 가동
호텔·쇼핑점·식당까지 운영···도내 업체 설 곳 잃어가


최근 몇 년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 같은 외형적인 성장과는 달리 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화교와 조선족, 중국인 등 이른바 중국계 자본이 여행사와 호텔은 물론 심지어 쇼핑점과 식당까지 매입하는 방법으로 독점체제를 확대해버리면서 향토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계 자본 독점체제의 문제점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지역 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짚어본다.

 

▲중국계 여행사의 중국인 관광객 독점체제=본지가 확인한 결과 도내에는 현재 208개 일반 여행업체들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모객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교와 조선족, 중국인 등이 운영하는 여행사는 21곳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유명 여행사 4곳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을 모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행사들은 1편당 왕복 1억원 가량을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해가며 전세기를 동원하는 데다 심지어 크루즈 상품까지 장악하며 중국인 관광객 모집의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여행사들은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해 도내에 있는 호텔은 물론 심지어 여관까지 매입해가며 도내 관광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관광진흥법인 ‘여유법(旅遊法)’이 시행되면서 관광객이 외국으로 출발하기 이전에 숙박할 호텔을 명시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호텔 예약에 어려움을 겪은 중국계 여행사들이 호텔과 여관을 사들이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내 여행사들은 영세성으로 인해 여행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계 여행사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송객받고 싶어도 무리하게 저가 비용 제시 상품이다 보니 아예 참여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쇼핑에 식당까지 장악=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점 중에 화교나 조선족,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업체는 무려 20여 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한국인 명의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소유주는 중국계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여행사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도내 일부 식당들은 물론 전세버스까지 중국계 인사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제주를 찾은 중국인들은 중국계 여행사를 통해 제주 관광에 나선 뒤 중국계 인사가 운영하는 전세버스를 타고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쇼핑점과 식당 등을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도내 여행사와 쇼핑점, 식당, 전세버스업계 등은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에 나서도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실태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 대책은=이처럼 중국인 관광객 독점체제가 발생하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제도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무시한 중국계 업체들의 악덕 상술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여행사는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설립할 수 없는 반면 중국인들은 국내에서 일정 기준만 준수하면 자유롭게 여행사 설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현행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관광3법이 이양돼 있는 만큼 활용해 중국인들이 도내에서 여행사를 설립할 경우 국내 업체와의 협력 방안과 함께 도민 우선 고용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관광업계는 도내 여행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세기를 마련하고 중국 현지에서 모객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의 여행업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제주도가 크루즈의 선석 배정 권한이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전통시장 방문과 함께 일부 여행 상품에 도내 여행사와 가이드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관광업계는 주장했다.

"특별법 활용 中 독점체제 개선해야"
김두흥 道관광협회 부회장"상생 방안 제도화해야" 강조


김두흥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회장 겸 국제1분과위원장은 23일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지만 독점체제 운영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과 함께 중국계 기업들이 스스로 지역 업체와의 공생 경영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교나 조선족 등 중국인들이 도내에서 여행사를 설립해서 많은 이익을 가져가고 있는 만큼 여행사 설립 허가에 앞서 도내 업체와의 상생 방안 마련과 함께 지역 주민 우선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면 여행객 독점체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관광3법을 이양받은 만큼 이를 활용해서 법 조항을 만들면 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크루즈 관광과 관련, “제주도가 크루즈 선석 배정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도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여행 코스를 선정하고, 도내 여행사와 가이드의 참여 방안을 제시할 경우 이를 우선 배정해주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전통시장 소득 증대와 함께 무자격 가이드 문제도 해결돼 지역 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도내 여행업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는 “관광업계가 주체가 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주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전세기 비용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충분히 중국계 여행사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적정 시장 가격 등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관광 무질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싱가포르의 경우 쓰레기를 거리에 버리면 많은 액수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알고 관광객이 이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가 특별자치도인 만큼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경범죄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이를 관광객에게 알려 나간다면 무질서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2014단동국제맥주축제가 7월 18일부터 10일동안 단동신구중앙거리에서 열린다.   이번 맥주절은 맥주카니발, 국제미식구, 휴먼오락구, 특색상품판매구와 활동경관구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였는데 시민들은 독일맥주는 물론 다양한 국산맥주와 세계각지의 특색미식, 먹을거리를 맛보게 된다. 또한 다양한 오락과 활동이 ...
  • 2014-07-17
  • 재한 연변류학생 좌담회 소집    17일, 공청단연변주위는 “2014 중국꿈·고향의 정-고향과 함께 발전”좌담회를 소집했다. 한국 서울대학, 연세대학 등 대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 중국 연변 석사, 박사 류학생대표들과 이미 취업한 류학생대표가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좌담회는 재한 연변류학...
  • 2014-07-17
  • 연변 주 첫 서남항로, 주 4회   16일, 연길-정주-중경 정기항로가 정식으로 개통되였다. 이는 우리 주에서 개통한 첫갈래 서남항로이다. 사천항공회사에서 비행을 책임진 연길-정주-중경 정기항공편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왕복한다. 이 항공편은 중경에서 7시 35분에 리륙하여 9시 5분에 정주...
  • 2014-07-17
  • 중국 재벌들 백두산 접수...생수,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장악 김수현·전지현씨가 출연하는 생수 광고의 광고주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중국계 자본은 수년 전부터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왔다. 백두산 일대에는 헝다를 비롯해 10여개 중국 기업이 생수를 생...
  • 2014-07-17
  • 로임은 우리의 주요한 수입원천이다. 로임이 은행카드에 기입된후 대부분 경우 사람들은 그 일부만 꺼내 소비한후 나머지는 카드에 남겨두군 하는데 이런 경우 로임카드 역시 모종 의미에서의 “수면카드”로 전락된다. “로임카드의 현금은 수시로 꺼내 쓸수 있게 그대로 놔두는것도 좋아요. 액수가 일정해...
  • 2014-07-17
  •   14일, 연길시상무국에서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연길시의 닭알가격이 0.5그람당 5.16원으로 전월 대비 7.5% 오르고 지난 동기 대비 3.2% 올라 근 3년간 동시기의 최고점에 도달하였다. 해마다 6월과 7월 때면 알닭은 휴무기에 들어가고 사료가격이 소폭 상승하여 닭알가격의 인상을 이끈다. 신화사 전국농부산물및...
  • 2014-07-17
  • 흑룡강성정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따르면 오는 9월10일부터 할빈-미국로스안젤스,할빈-워싱톤,할빈-샌프랜시스코 구간의 직항노선이 오는 9월부터 취항하게 됩니다. 일전 할빈강화국제려행사와 미국아트라스항공회사는 전세기 관련 협의를 맺고 오는 9월10일부터 할빈-워싱톤,할빈-샌프랜시스코,할빈-로스안젤스 구간의 ...
  • 2014-07-16
  • 수자로 본 전국 30개 자치주중 연변의 경제실력 지역생산총액 6위, 소비품판매액 1위, 도시주민가처분소득 1위... 그러나 《경제 하행압력이 커지고 재정수입 증가폭이 뚜렷하게 하락했으며 공업투자가 적고 중대 생산성 대상이 적으며 발전 후속력이 차한》문제가 목전 연변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다...   연길담...
  • 2014-07-16
  •     오는 17일부터 연길-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 국제관광려객운수코스가 정식으로 개통됩니다.      일전에 연변동북아 려객운수집단은 로씨야 운수기업과 성공적으로 협의를 체결해 이달 17일부터 장춘-연길-훈춘-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 관광려객운수코스를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nb...
  • 2014-07-15
  • 장백산특산품전시청 8월초 오픈   연변특산품의 청도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청도진출 조선족과 한국인 30만시대 도래와 함께 연변특산품들이 대거 청도에 진출하면서 큰 인기를 누려왔으나 물량이 적은데다  제품의 산업화를 형성하지 못하여 연변브랜드향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일전 10여년간 청...
  • 2014-07-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