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군산) 반입농산물 불법거래 보따리상 조선족 많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3일 08시14분    조회:23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반입농산물 불법거래 보따리상 기승 전북 군산항

여전히 제재없이 거래 버젓이

중국인·조선족 상인 대부분…일반 관광객들도 가담 의심
주차장은 탈법 거래의 온상
포토뉴스

7일 전북 군산시 군산국제여객터미널 출구 앞에서 보따리상들이 들여온 보따리 농산물을 중간수집상들에게 넘기고 있다.

 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면서 아침부터 비가 내린 7일 전북 군산국제여객터미널. 10시30분이 되자 중국 산둥성 스다오(石島)항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하나 둘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잠시 후 건장한 체격의 중년 사내 앞으로 일반관광객이 아닌 듯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러자 중년 남자와 멀찍이 떨어져 서성대던 남자 네댓명이 긴장된 눈빛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중년 남자는 메모판을 들고 일일이 보따리를 확인하고는 돈을 건넸다.

 이른바 보따리상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었고, 중국말과 우리말을 섞어 쓰는 조선족들도 눈에 띄었다. 보따리상들은 카트에다 가벼운 가방 하나에 흰 마대 포대를 서너개씩 싣고 나와 한눈에도 보따리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군산항에서는 지난 평택항과 인천항에서 볼 수 없었던 일반관광객도 보따리 농산물로 보이는 마대를 한두개씩 가지고 입국, 일반관광객이 다이공(帶工)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했다.

 같은 시각 여객터미널 밖에서는 보따리상을 기다리는 수집상 대여섯명이 서성거리며 오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보따리상들이 쏟아져 나오자 흰 면장갑을 낀 40대 초반의 남자가 카트에 흰 마대 포대를 싣고 오는 보따리상들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량으로 안내했다. 한 젊은 여성이 정반대 방향으로 가자 흰 장갑을 낀 남자가 급히 쫓아가서는 직접 카트를 끌고 대기 중인 승합차량으로 데려 오기도 했다.

 삽시간에 주차장은 카트를 끌고 나오는 보따리상과 보따리 농산물을 넘긴 빈 카트를 다시 터미널 안으로 끌고 가는 사람들로 뒤섞였다. 주차장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를 발견한 50대 후반의 중간 수집상은 “왜 사진을 찍느냐”고 큰소리를 지르며 금세 달려올 듯 위협했다. 때마침 제복을 입은 군산항 관계자가 지나갔지만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그냥 스쳐갔다.

 이날 태풍 예보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농산물을 담은 흰 마대 포대를 끌고 입국한 보따리상은 어림잡아도 80여명은 넘어 보였다.

 잠시 후 국제터미널과 연안터미널 사이에는 일반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빠져나가자 중간 수집상들이 타고 온 승합차량 30여대로 꽉 들어찼다. 일반인들의 주차금지 구역을 이들 승합차량이 아무런 제지 없이 차지하고 있었다. 승합차에 실린 흰 마대 포대는 한개가 20~30㎏가량 됨직했고, 그 속에는 보따리가 2개씩 든 것도 있었다.

 한 50대 여성은 마대 포대에서 건고추 두 보따리를 빼내 차에 싣고는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조선족으로 보이는 한 부부는 흰 마대 포대를 승합차량에 건네주고는 승합차를 끌고온 수집상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한참 얘기를 주고받더니 택시승강장으로 발걸음을 총총히 옮겼다.

 군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입국 손님을 실어나르는 한 택시 기사는 “예전처럼 보따리상이 가져온 중국산 농산물을 싣던 대형탑차는 잘 보이지 않지만 한번 배가 들어올 때마다 꽤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으로 볼 때 상당한 양의 농산물이 흘러들어오는 것 같다”며 “누가 봐도 보따리상이고 수집상들의 보따리 농산물 수집행위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월4일 경기 평택항, 5월13일 인천항에 이어 이번 군산항까지 서해안 주요 항만에서는 지난 반년 가까이 이어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의 치외법권적 중국산 보따리 농산물 밀반입 행위는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세월호 침몰]단원고 학생·중국동포 희생자 4명 발인 태어난 날 보내는 설움에 오열 운구차 떠나자 '비처럼 눈물이' ▲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오전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앞 노란 리본 사이로 노제를 마친 단원고 희생 학생 운구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 2014-04-30
  • 중기중앙회-흑룡강신문 등 中 언론, 한국 중소기업 판매대리점 개설 지원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최근 중국 흑룡강신문이 한국 중소기업과 연계해 한국 체류후 귀환 예정인 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취업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자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제안했다. 매년 한국체류 조선족(H-2비자) 중 6만명이 기간 만료...
  • 2014-04-30
  • 최근 부르하통하에서 길림성 2급보호어종인 칠성어(七星鱼)가 목격돼 화제가 되고있다. 강이 풀리면서 낚시에 나선 시민들이 늘어나고있다. 연길시수리국 하천종합관리처에서는 낚시애호가들이 전기나 약, 고기그물 등으로 대량 포획하지 말며 부르하통하의 자연생태환경을 보호할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25일, 부르하통하 연...
  • 2014-04-29
  • 조선족 기업인 포함 굴지의 동포경제인 개성공단 방문 오는 5월 2일 재외동포 경제인 34명의 조선 개성공단 방문으로 막혀 있던 남북 경제교류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라고 한국매체들이 전한 가운데 이 중에는 조선족 기업가들도 여럿이 포함되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한상(韓商)의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
  • 2014-04-29
  • 올해 5.1국제로동절은 3일간 휴식하기로 정했다. 5월 1일(목)부터 3일(토요일)까지 휴식하며 4일(일요일)은 정상 출근한다.5.1절기간 고속도로 료금은 면제되는데 면제대상은 7인승 소형 차량 및 그 이하이고 차량이 출구 요금소를 떠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면제기간은 2014년 5월 1일 0시부터 5월 3일 24시까지이다. 조글로...
  • 2014-04-28
  • 민속음식전시장에 국수틀을 걸고 현장손국수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올리는 화룡시 《샘물한식관》 김련희사장(가운데) 26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개막한 진달래문화관광축제에서 먹거리미식전시장은 지나칠수 없는 특색풍경을 이루었고 그속에서 조선족민속음식의 인기는 대단하였다.     연변주내에...
  • 2014-04-28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에서 출발하는 중국인 대상 '북한 자전거 1일 관광'이 다음 달 2일 시작된다고 연변정보항(延邊信息港) 등 현지 매체들이 26일 전했다. 북·중은 그동안 운영해온 투먼과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구를 잇는 도보 관광코스에 관...
  • 2014-04-27
  • 길림성정부가 전자상거래업계의 거두 아리바바(阿里巴巴)와 손을 잡고 인터넷을 활용해 당지 입쌀을 명품으로 키우는 행보를 빨리고있다. 국내에서 제일 좋은 입쌀은 길림성에 북위 40도에서 45도 사이 지역은 세계에서 공인하는 벼재배에 적합한 황금지대, 길림성은 마침 북위 41도로부터 46도 사이에 위치해있다. 길...
  • 2014-04-25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는 연변한식업종사자를 위한 교육과 양성을 벌리고 일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내 일부 한식당경영주와 조리사들이 강사로부터 육수만드는 방법을 전수받고 있다. 한옥란 기자 연변일보
  • 2014-04-24
  • 한국 12개 업체 참가 총 13건의 량해각서 체결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 할빈시과학기술국, 한국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대외과학기술교류센터, 할빈시기술시장관리판공실, 한국 경기테크노파크, 한국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14년 중한 첨단기술프로젝트상...
  • 2014-04-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