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통도 시대와 더불어 발전해야 할것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3일 08시41분    조회:20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복 디자인에 대해 연구토론중인 최훈(오른쪽사람).
 
 
“전통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발전돼야 합니다. 우리의 민족복장인 한복도 마찬가지이지요.”

깔끔한 양복차림에 뿔테안경을 건 한 젊은 남성이 짧고도 절도있게 말한다. 3대째 조선족전통복식(服饰)제작기술을 장악하고있는 수가인 민족복장공장의 최훈(33세)사장이다.

파워가 넘쳐나는 젊은 남성으로서 아낙네들이나 한다는 바느질을 왜 하느냐는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상해에서 잘나가던 일자리를 그만 두고 지난해 5월부터 어머니가 하던 한복공장운영을 도맡았다. “처음에는 주위사람들의 눈총도 많이 받았어요. 수많은 거래처의 사람들도 남자라고 잘 믿어주지 않더군요. 하지만 제가 디자인하고 제작한 한복들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그동안 겪어온 시련들도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한 밑거름이였구나는 생각에 그냥 고마울뿐입니다.”라고 말하는 최훈이다.

일찍이 한복설계 및 제작기술을 장악하고있던 외할머니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모친 유옥란(60세)은 1980년대초 연길시 서시장부근에 한복공장을 세우고 30여년간 한복공장을 경영하였으며 지금은 최훈씨가 3대째로 조선족전통복식제작을 맡고있다.

최훈은 “예전의 기성세대 한복은 정해진 틀이 많아요. 무조건 고름은 있어야 하고 소매밑부분은 곡선이라야 되지요. 하지만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사상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일상을 추구하지요. 하여 한복을 디자인하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첨가해 넣어야 됩니다.”며 그것이 새로운 시장판로를 개척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남녀로소 모두가 굳이 명절날이 아니더라도 일상복처럼 쉽게 입을수 있도록 간편한 한복을 설계해내는데 요즘 모든 정력을 몰붓고 있는 최훈. “저는 한복도 일상적인 패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이 우리 전통복장이 그 맥을 있고 널리 보급될수가 있지요” 그의 새로운 발상으로 한달전 어린이들을 대상한 간편한 일상한복이 빛을 봤다. 한복은 무조건 저고리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적인 틀을 과감히 깨버리고 저고리는 아예 없애고 저고리 대신 한복조끼로 웃옷을 대체했다. 그리고 녀자애한복은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남자애한복은 무릎까지 오는 바지를 설계해냈다. “세살난 우리 딸애를 보면서 많이 생각했지요. 애들이라 가벼운 원단소재를 선택하였고 활동에 불편없이 길이는 최대한 짧게 그리고 저고리는 입으면 불편하니 평상복을 입고 그우에 조끼만 받쳐입어도 한복의 느낌이 물씬 나더라구요.”라고 말한다. 이 디자인을 설계하여 시장에 내놓은 이튿날로 주문전화가 빗발쳤다. “바로 이 멋에 계속 한복을 설계하는거지요. 저의 능력이 인정을 받고 또 우리 민족 복장을 널리 알리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라고 말하는 최훈사장이다.

주급무형문화유산보호단위로 지정된 수가인복장공장은 현재400평방메터되는 공장에 130평방메터되는 설계실 그리고 2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있으며 주내의 거래처만 30여곳, 그가 설계해낸 한복은 성내는 물론 북경,상해,흑룡강성,료녕성의 조선족집거지역에 대량으로 수출되고있다.

최훈은 “목전 우리 한복업계의 가장 큰 난점이라면 한복을 디자인하고 제작할줄 아는 기술인원이 너무 적다는겁니다. 하여 올해부터 조선족들만 대상하여 조선족전통복식제작기술을 무료로 전수하는 조선족전통복식제작기술전승기지를 건설한 계획입니다”라며 야심찬 포부와 계획들을 하나하나 세워나간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미옥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길림성 교하시 황송전진의 농민 왕굉무는 원래 장춘에서 품팔이를 했는데 며칠전 초빙회를 통해 교하 현지의 한 기업에서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찾게 되었다. 원래 장춘의 한 플라스틱유한회사에서 반장으로 일했던 왕굉무는 고향에 돌아와 취직할 생각으로 교하시인력자원사회보장국의 농민공전문초빙회에 가보았다. 그런데...
  • 2015-03-26
  • 연길-송강하행 관광렬차 참신한 민족풍격 선보여 연길-송강하행 관광렬차 운영을 맡은 연변휴일국제려행사가 지난 21일부터 관광렬차의 제반 봉사환경에서 참신한 우리 민족 풍격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장백산행 관광객들은 차에 오르면서부터 《와, 관광렬차부터 조선족풍격이네!》하고 감탄을...
  • 2015-03-25
  • 광동성 조선민족련합회 신회관 오픈식 및 2015 신년회 행사가 3월 21일 오후 심수에서 열렸다. 광동성 심수시 보안구 미란(美兰)국제상무센터 14층에 자리잡은 련합회 신관은 사무실과 회의실, 심수투자 조선족업체 홍보실 등 총면적   600평방미터에 달한다. 신관 오픈식에 이어 진행된 2015 신년회 행사에서 리...
  • 2015-03-25
  •  “800명 되던 백룡촌인구가 지금은 60명으로 줄었습니다. 워낙 밭이 적은 마을이라 백년부락이라는 브랜드로 관광업을 발전시켜 촌민들과 함께 백룡촌을 끝까지 지켜가렵니다.” 24일,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조선족백년부락의 족장인 김경남(63세)씨는 이같은 계획을 터놓았다. 김경남씨는 10년간 한국에서 ...
  • 2015-03-25
  • 훈춘 귀향창업자 우대정책 보강 우리 주에는 대외로무일군이 많다. 그중 적지 않은 이들은 다년간의 분투를 거쳐 일정한 자금, 기술, 정보, 시장 등 자원을 루적했는바 이러한 귀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리용하고 경제발전에서의 이들 특유의 우세를 발휘시키기 위해 우리 주는 주당위의 통일적인 포치하에 귀향창업프로젝...
  • 2015-03-24
  •   29일을 전후해 한차례의 진눈까비날씨가 나타나게 되며 평균 총강수량은 2밀리메터가량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밀리메터 적을것이라고 23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주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주 우리 주 기온은 평균 3.7도로 지난 주보다 0.6도 높고 평년 동기보다는 3도 높다. 날자별 기온을 보게 되면 25일에는 섭씨...
  • 2015-03-24
  •   20일에 소집된 연길통상구 단체비자업무 봉사권한 부여식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연변해외관광유한회사 등 우리 주 6개 려행사가 외국인 단체비자업무 봉사권한을 따내게 되여 우리 주 입국관광이 새로운 발전챤스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길림성공안청 출입경관리국 연길공항통상구 비자처와 주관광국에서 공동으로 ...
  • 2015-03-24
  •   월드옥타 본부 길경갑부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통화지회 리청산회장 3월 21일, 월드옥타(WORLD OKTA, 세계한인무역협회) 통화지회가 통화 중동라투머근호텔에서 설립식을 가지면서 통화청산실업그룹 회장이며 통화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인 리청산이 월드옥타 통화지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였다. 통화지회...
  • 2015-03-23
  • 관련 부문으로부터 입수한데 의하면 지금 건설중인 길훈철도 려객전용선이 올 10월 1일에 정식으로 개통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4년 남짓한 건설을 거쳐 길훈철도 려객전용선대상은 현재 철도교량, 로면기초 작업이 이미 완공되였는데 대체적인 시간표를 보게 되면 3월말에 턴넬 전선이 관통되고 5월말에 레루부설작업이...
  • 2015-03-23
  • 14일, 장춘의 장씨 녀성은 집청소하다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은 은행카드를 발견하고 지금까지의 관리비를 떼내는지, 아니면 신용불량기록이란 딱지가 붙어있는지에 대해 걱정했다. 은행에 따르면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해도 소액계좌관리비와 년간 관리비를 떼낸다 한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여...
  • 2015-03-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