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进来看看' 명동서 유커 맞는 조선족가이드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3일 08시30분    조회:42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11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화장품 가게들 관광객 맞이 분주
중국어 가능한 동포들 채용해
직접 배달에 사은품 등 혜택 다양

10일 오후 서울 명동에 있는 5개의 미샤 매장 가운데 한 곳에 가봤다. 양손에 화장품 꾸러미를 잔뜩 든 중국인이 스마트폰 화면을 앞세우며 가게로 들어왔다. 화면에는 비비(BB)크림 제품 사진이 떠 있었다. 매장 직원은 고객이 입을 열기도 전에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하며 진열대로 데리고 갔다. 오는 18~24일 중국 춘절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하고 있는 명동의 ‘로드숍’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인근 ‘더페이스샵’ 매장에는 마스크팩이 10장, 60장, 120장씩 묶음포장으로 전면에 진열됐다. 마스카라도 10개 묶음이 기본이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달팽이크림과 24케이(K) 금 성분이 들어간 황금 겔 마스크도 앞쪽에 비치됐다. 매장 앞 호객 담당 직원은 ‘부마이메이관시. 진라이칸이칸’(구매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들어와 구경하세요)을 계속 외쳤다. 1~2년 전만 해도 간간이 들리던 일본어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는 들리지 않았다. 이곳 고객 열에 아홉은 중국인이고, 한국인은 5% 안팎이라고 한다.

매장 매니저는 “<겟잇뷰티> 방송 화면을 캡처해 와서 1등 제품을 달라고 할 정도로 요즘은 유행에 민감한 중국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 매장 직원 8명 중 6명은 중국말이 가능한 중국동포다. 이 중 2명은 일본어, 영어도 말할 줄 안다. 그는 “중국인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를 싫어해, 중국제 아닌 거 맞냐고 많이 물어본다. 50만원 이상 사면 담아갈 수 있는 캐리어를 사은품으로 주는데 이것마저도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 확인하곤 한다”고 말했다.

명동역 근처의 ‘네이처리퍼블릭’은 300㎖ 대용량의 알로에 수딩젤을 문 앞에 쌓아놨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는 한류 가수 ‘엑소’ 멤버 12명의 모습이 새겨진 12가지 핸드크림이 묶음으로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국제특송(EMS)을 할 수 있다. 매장 직원 30여명은 인근 호텔에 직접 배달도 간다. 하루 10여건 정도인데, 다음주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북적이는 곳은 할인하는 ‘미샤데이’(매달 10일)를 맞은 미샤였다. 이곳 매니저는 “한국을 여러 번 왔다 간 관광객들은 미샤데이까지 알고 있다. 일반 마스크와 겔 마스크를 동시에 사가 중국에서 써보고는 다시 와서 겔 마스크를 100장 사간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 12명의 직원 중 한국인은 매니저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중국동포와 한족 중국인이다.

‘유커 러시’가 1~2년 지속되면서 초창기 관광객과 최근 관광객의 구매 패턴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미샤 매니저는 “재작년만 해도 중국인 10명 중 7명 정도가 100만원 이상 사가는 고객이었다면 요즘은 2~3명만 그렇다. 한국 여행이 보편화하면서 로드숍에서 합리적 소비를 하거나 아예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고급 화장품을 사가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돈을 쓴 고객은 120만원어치를 사간 중국인이었다.

이니스프리는 녹차 성분이 들어간 클렌징폼을 팔았는데 저녁 7시께 매진됐다. 한 매장에서는 한국인의 제품 문의에 우리말이 서툰 매장 직원들이 당황해 한국인 점장을 찾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인이 매장에 들어가면 “혹시 한국인이냐”고 묻는 직원들도 있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춘절보다 30% 증가한 12만6000여명의 중국인이 이번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춘절(4만371명)에 비하면 3배 규모다.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은 613만여명으로 전체의 43.1%다. 2013년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2271달러로 일본(990달러)의 두 배가 넘는데, 73.1%를 향수·화장품 구매에 썼다.

한겨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길림성 교하시 황송전진의 농민 왕굉무는 원래 장춘에서 품팔이를 했는데 며칠전 초빙회를 통해 교하 현지의 한 기업에서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찾게 되었다. 원래 장춘의 한 플라스틱유한회사에서 반장으로 일했던 왕굉무는 고향에 돌아와 취직할 생각으로 교하시인력자원사회보장국의 농민공전문초빙회에 가보았다. 그런데...
  • 2015-03-26
  • 연길-송강하행 관광렬차 참신한 민족풍격 선보여 연길-송강하행 관광렬차 운영을 맡은 연변휴일국제려행사가 지난 21일부터 관광렬차의 제반 봉사환경에서 참신한 우리 민족 풍격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장백산행 관광객들은 차에 오르면서부터 《와, 관광렬차부터 조선족풍격이네!》하고 감탄을...
  • 2015-03-25
  • 광동성 조선민족련합회 신회관 오픈식 및 2015 신년회 행사가 3월 21일 오후 심수에서 열렸다. 광동성 심수시 보안구 미란(美兰)국제상무센터 14층에 자리잡은 련합회 신관은 사무실과 회의실, 심수투자 조선족업체 홍보실 등 총면적   600평방미터에 달한다. 신관 오픈식에 이어 진행된 2015 신년회 행사에서 리...
  • 2015-03-25
  •  “800명 되던 백룡촌인구가 지금은 60명으로 줄었습니다. 워낙 밭이 적은 마을이라 백년부락이라는 브랜드로 관광업을 발전시켜 촌민들과 함께 백룡촌을 끝까지 지켜가렵니다.” 24일,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조선족백년부락의 족장인 김경남(63세)씨는 이같은 계획을 터놓았다. 김경남씨는 10년간 한국에서 ...
  • 2015-03-25
  • 훈춘 귀향창업자 우대정책 보강 우리 주에는 대외로무일군이 많다. 그중 적지 않은 이들은 다년간의 분투를 거쳐 일정한 자금, 기술, 정보, 시장 등 자원을 루적했는바 이러한 귀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리용하고 경제발전에서의 이들 특유의 우세를 발휘시키기 위해 우리 주는 주당위의 통일적인 포치하에 귀향창업프로젝...
  • 2015-03-24
  •   29일을 전후해 한차례의 진눈까비날씨가 나타나게 되며 평균 총강수량은 2밀리메터가량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밀리메터 적을것이라고 23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주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주 우리 주 기온은 평균 3.7도로 지난 주보다 0.6도 높고 평년 동기보다는 3도 높다. 날자별 기온을 보게 되면 25일에는 섭씨...
  • 2015-03-24
  •   20일에 소집된 연길통상구 단체비자업무 봉사권한 부여식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연변해외관광유한회사 등 우리 주 6개 려행사가 외국인 단체비자업무 봉사권한을 따내게 되여 우리 주 입국관광이 새로운 발전챤스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길림성공안청 출입경관리국 연길공항통상구 비자처와 주관광국에서 공동으로 ...
  • 2015-03-24
  •   월드옥타 본부 길경갑부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통화지회 리청산회장 3월 21일, 월드옥타(WORLD OKTA, 세계한인무역협회) 통화지회가 통화 중동라투머근호텔에서 설립식을 가지면서 통화청산실업그룹 회장이며 통화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인 리청산이 월드옥타 통화지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였다. 통화지회...
  • 2015-03-23
  • 관련 부문으로부터 입수한데 의하면 지금 건설중인 길훈철도 려객전용선이 올 10월 1일에 정식으로 개통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4년 남짓한 건설을 거쳐 길훈철도 려객전용선대상은 현재 철도교량, 로면기초 작업이 이미 완공되였는데 대체적인 시간표를 보게 되면 3월말에 턴넬 전선이 관통되고 5월말에 레루부설작업이...
  • 2015-03-23
  • 14일, 장춘의 장씨 녀성은 집청소하다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은 은행카드를 발견하고 지금까지의 관리비를 떼내는지, 아니면 신용불량기록이란 딱지가 붙어있는지에 대해 걱정했다. 은행에 따르면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해도 소액계좌관리비와 년간 관리비를 떼낸다 한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여...
  • 2015-03-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