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연에서 태어난 노루, 양식으로 다시 태어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5일 08시05분    조회:26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삼림채벌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림업경제발전방식전환으로 노루양식을 선택한 주인공이 있다. 돈화시 황니허진 미호령(微虎嶺)림장에서 근무하다 지난2007년 정리실업자가 된 류수표(劉樹標, 1961년생)씨가 그 주역이다.

대학에 재학중인 자녀 3명을 둔 가장으로 그대로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는 류수표씨는 미호령림장에서는 처음으로 인삼재배와 류통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인삼재배와 류통에서 얻는 수익으로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하기는 많이 부족했다.

2012년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친구와 담소를 나누던 중 노루사양에 장래성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그는 바로 서란시(舒蘭市)로 움직여 종자노루 8마리를 사들였다.

노루양식은 그렇게 생각이 든 순간 지체 없이 시작되었다. 노루양식은 시작하였으나 마땅히 기술지도를 받을 곳이 없었다. 어렵게 노루양식관련서적을 구하여 자습하면서 내려진 결론은 자연과 유사한 양식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한다.

“노루는 인공양식이 어렵다고 알고 있으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병이 나면 알아서 나무뿌리나 나뭇잎을 찾아서 먹어 자체치유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황니허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라서 따로 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삼림한가운데 크기 2000평방미터, 높이 2미터 되는 그물망을 계절에 따라 자리를 옮기면서 양식하는 이유가 되도록 자연환경에 가까워지려는 시도라고 전한다.

2년여의 번식을 거쳐 노루8마리는 현재 60여마리로 늘어났고 우리주에서 제일 큰 노루양식장으로 되었다. 노루의 경제가치에 대하여 류수표씨는 “언젠가 육식으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시절이 오겠으나 현재는 번식단계이기 때문에 육식보다는 종자노루 판매가 주를 이룹니다”라면서 지난주 료녕성에서 종자노루 50마리를 구매할 의사를 전해왔으나 자체발전을 위하여 거절하였다고 한다.

“지금 종자노루는 한쌍에 1만5000원을 넘기고 있고 뿌리도 사슴뿌리와 비슷한 가격인 1200원/근에 팔리고 있습니다. 사료는 주로 두부슬러지와 옥수수대로 하고 있는데 한마리당 1년에 2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라며 자연환경에 가까운 양식법은 사료비용도 절감된다고 한다.

이어 “노루는 뼈를 잇는데 특효가 있는 동물입니다. 뼈가 부러지면 일반 서약보다는 노루뼈가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면서 “인삼은 자연환경파괴가 심하고 가격변동폭이 너무 클 뿐만 아니라 이미 발전의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반면 노루는 환경파괴 없이 양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20년은 발전이 가능한 산업입니다”라고 전한다.

200만원에 노루양식장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제의마저 거절하였다는 류수표씨는 돈도 중요하겠으나 그저 하나의 산업으로 보기보다는 자연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면서 자식처럼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앞으로도 영원히 파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연변일보 정은봉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가족들과 함께 한복 디자인에 대해 연구토론중인 최훈(오른쪽사람).     “전통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발전돼야 합니다. 우리의 민족복장인 한복도 마찬가지이지요.” 깔끔한 양복차림에 뿔테안경을 건 한 젊은 남성이 짧고도 절도있게 말한다. 3대째 조선족전통복식(服...
  • 2015-02-03
  • 나눔 25편의점은 정동헌(78년생)씨와 임황걸(79년생)씨 두 명이 경영한다. 두 사람은 외모에서부터 서로 다른 성격임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딘가 꼼꼼해 보이는 정동헌씨는 내부조률을 책임지고 있고 금방이라도 친구가 될듯한 임황걸씨는 외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나눔 25편의점을 물건 파는 슈퍼마켓 정도로 생각할 수...
  • 2015-02-03
  • 진광붕씨(60살)를 만난건 지난 1월 30일, 출퇴근길에 눈여겨봐왔던 어느 이름모를 골목길에 위치한 페품수구소를 무작정 찾아가면서였다. 페품수구체인의 시작점에서부터 이 산업을 료해하고 싶다는 의도에서였다.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이 당황스러운건 당연지사, 기자라는 말에 카메라는 물론 꺼내든 취재수첩도 달가워하...
  • 2015-02-02
  •   지난해 3분기부터 전 성 범위내에서 시작된 콩목표가격개혁 사업이 올해 우리 주에서 전격 실시되여 콩재배호들의 뒤걱정을 덜게 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목표가격개혁정책 방안에 따르면 시세 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낮을때 정부는 생산자에 가격보조금을 지급하고 시장 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높으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 2015-02-02
  • 아름다움으로 피여난 소녀의 꿈 어려서부터 멋 부리기를 좋아하는 한 소녀는 늘 가방에 교과서와 함께 거울, 빗 그리고 가위를 넣고 등교했다. 거울,빗,가위는 중간휴식시간에 학급친구들의 머리손질에 쓸 도구들이다. 멋에 대한 집착이 유난히 강해서 방학이면 주변아줌마들의 머리를 수선해주기에도 바빴다. 대우호텔(현...
  • 2015-02-02
  • 29일 연변주소비자협회에서 연변주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공익변호사단을 설립했다. 이름대로 공익변호사단은 광범한 소비자들의 소비분쟁에 법률원조를 제공하고 사법실천봉사로 소비자권익보호사업을 한층 추진하기 위한 단체이다. 소비자협회에 따르면 공익변호사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이다.소비자 권익...
  • 2015-02-01
  • 《장길도전략》 실시 5년철, 연변 대발전기 진입 2009년 8월 30일, 국무원은 《중국두만강지역합작개발계획요강—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아래 으로 략칭)를 정식 비준했다. 그해 11월 18일, 국무원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장길도계획요강》을 정식 발표했다. 이로써 연변은 일약 길림성 나아가 우리 나라 동북아지역합...
  • 2015-02-01
  • 28일, 길림귀금속교역중심 교역시스템이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주정협 주석이며 주정부 상무부주장인 우효봉이 가동식에 참가했다. 길림귀금속교역중심은 지난해 6월 16일에 성정부의 비준을 받고 설립된 국내에 많지 않은 성급 교역플랫폼으로서 지난해 8월 29일에 연길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 입주...
  • 2015-01-29
  •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정산홀에서 '북한과의 비즈니스: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 북한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국내외 관계자들과 관련 학자들이 참석했다. 촤측에서 9번째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우측 7번째는 전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n...
  • 2015-01-29
  • 23일,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제1기 리사회 임기교체 및 신년련환야회가 대련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대련시민정국, 대련시당위 통전부, 대련시민족사무위원회 등 부문의 책임자들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을 비롯한 북경, 천진, 단동, 길림, 연변, 본계, 안산, 청도 등 전국 각지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성원, ...
  • 2015-01-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