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먹는장사 량심을 속이고 싶지 않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5일 08시25분    조회:31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주변에는 구이음식가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경쟁도 뜨겁다. 말 그대로 한집건너 불고기점이나 숯불구이점들이 즐비하다. 점포마다 나름 타 가게와 차별화되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콕 집어서 특징지을 수 없으나 무난하게 장사를 고집하는 가게도 있다. 모아산등산을 위하여 철남 1호선버스 종착역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위치한 구이마당이 그러하다.

주인장 겸 주방장인 오기송(40살)은 남들처럼 음식을 다룬 화려한 경력도 별로 없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깨너머 배운 것이 전부라고 한다. 한국인 친구가 최대한 한국의 맛과 비슷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나 단맛이 강조된 한국불고기구이 맛을 우리지역의 입맛에 맞추기 위하여 당도를 3분의 1이상 낮추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다른 가게처럼 화려한 인테리어에 따른 분위기연출을 고민한 흔적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깡통 위에 숯불가마를 놓고 구이망을 편 뒤 굽는 식이다. 위에서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연통도 설치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숯불구이의 제대로 된 맛을 살리기 위하여 아예 배연통을 설치하지 않았으나 한번에 손님이 많이 몰리면 200평이 넘는 가게에 연기가 꽉 차 어쩔수 없이 설치하였다고 한다.

밑반찬도 다른 가게와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간장소스에 담근 야채 맛이 차별된다는 것과 가게 뒷편에 있는 김치움에서 퍼내왔다는 물김치가 김치움의 쨍한 맛을 전할 뿐이다. 천일염보다는 구운소금을 쓰고 있으나 구운소금을 쓰는 가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문구이로 특화되지도 않았다. 돼지고기, 소고기로부터 시작하여 해산물, 오리고기, 닭똥집, 닭발, 칠성장어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구워서 먹는 음식은 두루 다 갖추었다. 다른 가게에서는 짜고 매웠던 소채갑도 순한 맛으로 나온다.

제3자의 시각에서 본 구이마당은 이러하다.

그러나 주인장은 그래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얘기한다.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손님상에 오르는 고기를 1인분당 250g으로 하고 있으나 그것보다 적게 나간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푼푼히 내간다고 한다.

양념불고기를 제조할 때 고기의 맛을 만만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연육제 따위는 맹세코 넣은 적이 없다고 한다. 등심 같은 부위는 없는 날이 있는 날 보다 더 많을 정도로 다른 부위로 대체하면서 눈속임 하는 일도 없다고 한다. 고기의 신선도는 매일 훈춘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보장된다고 한다.

어떤 것이 특징적인 부분인지를 잡기 힘든 가게다. 그러나 주인장은 정말 특징이라면 가격이 싼 것이라고 얘기한다. 가격거품이 있는 가게의 3분의 1에서 반 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인테리어를 내세워서 비싸게 파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장사는 량심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2014단동국제맥주축제가 7월 18일부터 10일동안 단동신구중앙거리에서 열린다.   이번 맥주절은 맥주카니발, 국제미식구, 휴먼오락구, 특색상품판매구와 활동경관구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였는데 시민들은 독일맥주는 물론 다양한 국산맥주와 세계각지의 특색미식, 먹을거리를 맛보게 된다. 또한 다양한 오락과 활동이 ...
  • 2014-07-17
  • 재한 연변류학생 좌담회 소집    17일, 공청단연변주위는 “2014 중국꿈·고향의 정-고향과 함께 발전”좌담회를 소집했다. 한국 서울대학, 연세대학 등 대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 중국 연변 석사, 박사 류학생대표들과 이미 취업한 류학생대표가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좌담회는 재한 연변류학...
  • 2014-07-17
  • 연변 주 첫 서남항로, 주 4회   16일, 연길-정주-중경 정기항로가 정식으로 개통되였다. 이는 우리 주에서 개통한 첫갈래 서남항로이다. 사천항공회사에서 비행을 책임진 연길-정주-중경 정기항공편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왕복한다. 이 항공편은 중경에서 7시 35분에 리륙하여 9시 5분에 정주...
  • 2014-07-17
  • 중국 재벌들 백두산 접수...생수,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장악 김수현·전지현씨가 출연하는 생수 광고의 광고주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중국계 자본은 수년 전부터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왔다. 백두산 일대에는 헝다를 비롯해 10여개 중국 기업이 생수를 생...
  • 2014-07-17
  • 로임은 우리의 주요한 수입원천이다. 로임이 은행카드에 기입된후 대부분 경우 사람들은 그 일부만 꺼내 소비한후 나머지는 카드에 남겨두군 하는데 이런 경우 로임카드 역시 모종 의미에서의 “수면카드”로 전락된다. “로임카드의 현금은 수시로 꺼내 쓸수 있게 그대로 놔두는것도 좋아요. 액수가 일정해...
  • 2014-07-17
  •   14일, 연길시상무국에서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연길시의 닭알가격이 0.5그람당 5.16원으로 전월 대비 7.5% 오르고 지난 동기 대비 3.2% 올라 근 3년간 동시기의 최고점에 도달하였다. 해마다 6월과 7월 때면 알닭은 휴무기에 들어가고 사료가격이 소폭 상승하여 닭알가격의 인상을 이끈다. 신화사 전국농부산물및...
  • 2014-07-17
  • 흑룡강성정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따르면 오는 9월10일부터 할빈-미국로스안젤스,할빈-워싱톤,할빈-샌프랜시스코 구간의 직항노선이 오는 9월부터 취항하게 됩니다. 일전 할빈강화국제려행사와 미국아트라스항공회사는 전세기 관련 협의를 맺고 오는 9월10일부터 할빈-워싱톤,할빈-샌프랜시스코,할빈-로스안젤스 구간의 ...
  • 2014-07-16
  • 수자로 본 전국 30개 자치주중 연변의 경제실력 지역생산총액 6위, 소비품판매액 1위, 도시주민가처분소득 1위... 그러나 《경제 하행압력이 커지고 재정수입 증가폭이 뚜렷하게 하락했으며 공업투자가 적고 중대 생산성 대상이 적으며 발전 후속력이 차한》문제가 목전 연변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다...   연길담...
  • 2014-07-16
  •     오는 17일부터 연길-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 국제관광려객운수코스가 정식으로 개통됩니다.      일전에 연변동북아 려객운수집단은 로씨야 운수기업과 성공적으로 협의를 체결해 이달 17일부터 장춘-연길-훈춘-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 관광려객운수코스를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nb...
  • 2014-07-15
  • 장백산특산품전시청 8월초 오픈   연변특산품의 청도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청도진출 조선족과 한국인 30만시대 도래와 함께 연변특산품들이 대거 청도에 진출하면서 큰 인기를 누려왔으나 물량이 적은데다  제품의 산업화를 형성하지 못하여 연변브랜드향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일전 10여년간 청...
  • 2014-07-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