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먹는장사 량심을 속이고 싶지 않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5일 08시25분    조회:31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주변에는 구이음식가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경쟁도 뜨겁다. 말 그대로 한집건너 불고기점이나 숯불구이점들이 즐비하다. 점포마다 나름 타 가게와 차별화되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콕 집어서 특징지을 수 없으나 무난하게 장사를 고집하는 가게도 있다. 모아산등산을 위하여 철남 1호선버스 종착역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위치한 구이마당이 그러하다.

주인장 겸 주방장인 오기송(40살)은 남들처럼 음식을 다룬 화려한 경력도 별로 없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깨너머 배운 것이 전부라고 한다. 한국인 친구가 최대한 한국의 맛과 비슷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나 단맛이 강조된 한국불고기구이 맛을 우리지역의 입맛에 맞추기 위하여 당도를 3분의 1이상 낮추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다른 가게처럼 화려한 인테리어에 따른 분위기연출을 고민한 흔적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깡통 위에 숯불가마를 놓고 구이망을 편 뒤 굽는 식이다. 위에서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연통도 설치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숯불구이의 제대로 된 맛을 살리기 위하여 아예 배연통을 설치하지 않았으나 한번에 손님이 많이 몰리면 200평이 넘는 가게에 연기가 꽉 차 어쩔수 없이 설치하였다고 한다.

밑반찬도 다른 가게와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간장소스에 담근 야채 맛이 차별된다는 것과 가게 뒷편에 있는 김치움에서 퍼내왔다는 물김치가 김치움의 쨍한 맛을 전할 뿐이다. 천일염보다는 구운소금을 쓰고 있으나 구운소금을 쓰는 가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문구이로 특화되지도 않았다. 돼지고기, 소고기로부터 시작하여 해산물, 오리고기, 닭똥집, 닭발, 칠성장어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구워서 먹는 음식은 두루 다 갖추었다. 다른 가게에서는 짜고 매웠던 소채갑도 순한 맛으로 나온다.

제3자의 시각에서 본 구이마당은 이러하다.

그러나 주인장은 그래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얘기한다.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손님상에 오르는 고기를 1인분당 250g으로 하고 있으나 그것보다 적게 나간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푼푼히 내간다고 한다.

양념불고기를 제조할 때 고기의 맛을 만만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연육제 따위는 맹세코 넣은 적이 없다고 한다. 등심 같은 부위는 없는 날이 있는 날 보다 더 많을 정도로 다른 부위로 대체하면서 눈속임 하는 일도 없다고 한다. 고기의 신선도는 매일 훈춘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보장된다고 한다.

어떤 것이 특징적인 부분인지를 잡기 힘든 가게다. 그러나 주인장은 정말 특징이라면 가격이 싼 것이라고 얘기한다. 가격거품이 있는 가게의 3분의 1에서 반 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인테리어를 내세워서 비싸게 파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장사는 량심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국경절 황금련후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정책과 더불어 주내 많은 관광지에서 입장료 할인정책이 실시되면서 관광시장이 호황세를 보였다. 돈화륙정산풍경구에는 지혜의 등을 밝히고 기복카드를 거는 등 행사를 조직했는데 륙정산풍경구 책임자에 의하면 “국경절기간 입장료를 30% 가량 할인했으며 관광객들은 옥불...
  • 2013-10-08
  • 27일, 전국 500강 기업인 장춘구아집단과 연길백화청사가 공동으로 훈춘시에 일떠세운 원스톱 쇼핑쎈터가 개업했다. 장춘구아집단주식유한회사는 국내 대형상업기업으로서 1984년에 설립되였다. 29년 동안 리사장 조화평...
  • 2013-10-05
  • 하서촌 당지부서기겸 촌민위원회 주임 관언영   기지에서는 남새 외 딸기,수박,참외 등 과일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지 면적이 10여헥타르 늘었고 온실 16개, 비닐하우스가 90여개에 달합니다.     온실   촌민들이 유기비료를 발효시키는 온실에 비닐박막을 씌우고 철사를 고정시...
  • 2013-10-04
  • 지난 9월 29일에 열린 주 및 화룡시기계화가을걷이 현장회   올해 저온랭해 등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어거리풍작을 거둔 우리 주 농촌들에서 기계화가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평강벌일대에 있는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벼재배기집니다.    알알이 염근 벼이삭들이 서늘한 가을바람을 타고 황...
  • 2013-10-04
  • 《10.1》황금주를 앞두고 북경시의 첫 시급 관광안내소가 정식으로 천안문광장 동쪽에 설치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있다. 《일찍 북경시의 적지 않은 풍경구에 관광안내소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마침 천안문안내소개업날에 천안문에 오게 됐다》. 26일 집식구들과 함께 천안문광장 유람을 온 호북 리박의 말이다. 국가박물...
  • 2013-09-28
  • 김광서 씨(오른쪽)와 저장성 중국 단독투자법인 관계자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기업인이 경영하는 국제 선진 친환경 건자재제품 헤이룽장 총판이 지난 25일 개업했다.   하얼빈의 기업가 출신인 김광서(47)씨는 일본 최대 친환경 건설 및 인테리어 업체인 '다이켄(大建)...
  • 2013-09-27
  • -도문형통양조유한회사 최형길사장의 일가견 《우리는 살아있는 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늘 감주의 질에 대해 강조하는 최형길사장(중간사람). 최근 《연변의 여름》-2013 두만강문화관광축제와 연길두만강투자무역박람회에서 《미아리(米阿利)》 표 100%활성화 막걸리로 현지 한족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인 ...
  • 2013-09-27
  • 부동산관리국 감독관리 실시   개발상이 분양주택 구매자의 예매금을 람용하는 불법행위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분양주택 거래 쌍방의 합법적리익을 수호하는데 도움을 주고저 일전 연길시인민정부 제8차 상무회의는 “연길시 분양주택예매금 감독관리 실시세칙”(이하 “세칙”으로 략함)을 실시...
  • 2013-09-26
  • 9월 30일, 10월 13일 시운행 중국, 조선, 로씨야 3국 주요관광지를 잇는 연길-평양-울라지보스또크 전세기관광상품이 곧 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연변천우국제려행사 지금녀총경리에 따르면 관련 관광코스는 5박 6일(가격 인당 5280원)로서 오는 9월 30일과 10월 13일에 시운행을 하고 래년에 정식운행을 할 계획이다. 소개...
  • 2013-09-26
  •   길림시 길림-료녕초시(吉草)고속도로 부근에 높이 6메터되는 팽이조형물이 경사진 형태로 당장이라도 넘어질듯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설계자의 한 사람인 동북사범대학 미술학원 조각전공 곽수의교수에 따르면 이 팽이는 높이가 6메터, 직경이 5메터, 무게가 약 5톤이다. 길림신문
  • 2013-09-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