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구수한 냄새에 반하고…푸짐한 량에 놀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6일 08시51분    조회:37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련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탓에 몸이 허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면 간절해지는 한끼 식사. 하지만 치솟는 물가로 주머니사정도 단연 고려대상이다. 결국 추운 몸도 녹일겸 푸짐하게 한끼 먹을수 있는 값싼 음식이 그립기만 하다.

한그릇의 식사에 담긴 정겨움과 넉넉함으로 사랑 받아온 순대국은 굳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생각나는 엄마의 밥상처럼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한끼로 적격이다.

화룡시에 사는 김순자씨는 “2대째 수십년을 순대만 만들어온 전통있는 집으로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맛과 푸짐한 량을 자랑하는 순대국집”이라며 “해란순대국집”을 추천한다.

“동료들과 순대국을 안주로 맥주 한잔 곁들이기 좋은 집이고 술 먹은 다음날 해장국으로도 좋다”고 설명한다.

화룡시수리국뒤골목, 먹자골목으로 소문난 이 거리 구석진 한쪽에 위치한 가게는 순대국 하나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순대국 한그릇이지만 깊은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이곳은 한그릇 가득 담긴 푸짐한 량과 함께 현대인들이 쉽게 느껴볼수 없었던 정성이 깃든 깊은 맛이 단연 일품인 곳이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서면 김이 무럭무럭 나는 순대가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입맛을 돋운다. 지글지글 끓는 철판우에 각종 야채와 순대가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지는 광경도 보인다. 가게 주인장인 허해란(33살)씨가 직접 주걱 두개를 들고 현란한 손놀림을 선보이는 모습과 함께 지글지글 순대가 볶아져가는 소리, 구수한 순대냄새에 침이 꼴딱 넘어간다.

2대째 순대국밥집을 운영하고있는 이곳 “해란순대국집”에서는 볶음과 전골 등 순대로 만든 각종 료리를 맛볼수 있지만 그중에서 단연 “얼큰순대국”과 냄새 없는 “막창순대”의 인기가 대단하다.

냄새 없는 비결은 단연 내장이 완벽한 세척과정을 거쳐서이다. 한해란씨는 무엇보다 내장손질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 소금물로 두어번 씻어낸후 또다시 밀가루로 꼼꼼히 씻어낸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내장을 여러번 뒤집어 속에 감춰져있는 지방덩어리와 불순물들을 집어낸다.

대표메뉴인 얼큰순대국은 이름처럼 얼큰함이 특징, 허해란씨가 고심끝에 내온 메뉴이다. 매콤한 맛이 더해진 순대는 한층 더 구수한 맛을 자랑하고 거기다 비법으로 육수 대신 맥주를 사용했기에 식감도 배로 살렸다.

다소 느끼함이 느껴지는 육수 대신 사용한 맥주는 고소한 순대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데 여기에 양파, 고추, 새우젓을 약간 넣은 뒤 국물을 저어 먹으면 좀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혀끝으로 전해진다. 속을 꽉 채운 순대는 쫄깃한 식감을 뽐내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의 아삭함까지 더해져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그리고 가게의 제일가는 효자메뉴는 바로 “막창순대”, 내용물이 푸짐하고 찹쌀밥같이 찰지고 쫀득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하지만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막창의 량이 적다보니 막창순대를 먹으러 왔던 단골손님들이 금새 다 팔린 순대에 아쉬움을 금치 못할 때가 다반사이다.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왔다가 반주로 소주를 한잔 걸치고있다네. 이 맛있는 순대에 소주 한잔이면 고단함이 사라진다네.”

2대째 단골손님으로 오는 최천길(68살)씨가 “맛도 정도 예전 그대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못한 날이나 바쁘게 지나간 힘겨운 하루속에서 유독 허기가 지는 날 언제 누구와 함께 찾더라도 부담없이 든든하게 한끼 채울수 있는 순대국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최근, 연길시사회의료보험관리국에 따르면 《연변 도시, 농촌 주민기본의료보험 주급 통일관리 실시방안》과 《2015년 도시, 농촌 의료보험 비용납부 및 보조표준을 조절할데 관한 통지》에 근거하여 연길시에서는 10월 1부터 2016년도 도시, 농촌 주민의료보험금을 전면적으로 징수하게 된다. 2016년도 도시, 농촌 의료보...
  • 2015-09-23
  •   20일 10시경에 장훈도시간철도가 정식으로 개통된 가운데 12시 40분경에 훈춘으로부터 북경, 할빈, 치치할, 대련, 단동 등 주요도시로 통하는 고속철선로도 개통되였고 아울러 훈춘-북경 D22고속렬차 “연변진달래호” 관명식이 있었다. 주관광국 국장 박봉은 “훈춘-북경 D22고속렬차를 연변의 주화...
  • 2015-09-23
  •   귀향창업에 대한 론의가 뜨거운 가운데 청도시연변상회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해 설립된 청도연변상회는 청도안도상회의 설립으로부터 그 시작을 알린다. 몇년전부터 안도현정부는 산동성 청도시에 조선족 특히 고향이 안도현인 외출자들이 상당수 포진하여있고 많은 창업자들이 창업하고있는 상황을 파악하고자 조사...
  • 2015-09-23
  •   국내외 경제무역조직 우리 주를 륙속 방문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선후로 여러개 국내외 경제조직이 우리 주에서 현지고찰 및 대상접목활동을 벌렸다. 한국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국 일행 3명이 우리 주에 와 한정인삼, 대경방직 등 한국기업의 운행상황을 료해했다. 그들은 연변과 한국은 문화가 비슷하고 언어...
  • 2015-09-23
  • 국가발전과 개혁위원회, 국가량식국, 재정부, 중국농업발전은행에서 얼마전 련합으로 통지를 발부해 2015년 우리 나라에서는 동북3성과 내몽골자치구에서의 옥수수 림시 매입정책을 지속할것이라고 전했다. 알아본데 따르면 나라에서 림시로 욱수수를 매입하는 기간은 2015년 11월 1일부터 2016년 4월 30일까지이다. 2015년...
  • 2015-09-23
  • 19일,“새로운 형세하에 취업창업사업을 일층 추진할데 관한 주인민정부 실시의견”이 출시됨에 따라 우리 주의 귀향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있다.   해당 실시의견의 출범에 대하여 18일, 정철 주당위 조직부 부부장은 귀향창업의 선두부문으로서의 주당위 조직부는 귀향창업을 지지하고 서비스...
  • 2015-09-23
  • 연변방송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변주에서는 인민폐 5500여만원을 투입해 관광구 화장실을 전면 개조하게 됩니다. 연변주 적지 않은 관광구 화장실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시설이 낙후한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관광국에서는 관광구 화장실 개조 및 관리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됩니다. 현재 전 주적으로 건설개조하게 되는 관광...
  • 2015-09-23
  •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병원장 김철호)과 의료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은 22일 오후 병원 6동 회의실에서 윤택림 병원장과 김철호 병원장을 비롯한 양 병원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갖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병원은 공동 학술연구, 의료...
  • 2015-09-23
  • 이번 주 우리 주의 기온이 비교적 높고 강수가 적은편이라고 21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전 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14.3도가량으로 평년 동시기보다 섭씨 1.9도 정도 높고 평균총강수량은 7밀리메터가량으로 례년 동시기보다 3밀리메터 정도 적다. 주요강수과정으로 24일에 국부지역에 소나기가 있고 25일부터 26일 사이에 ...
  • 2015-09-22
  •  9월 20일, C1008호 렬차가 "한눈에 3국을 바라보는" 훈춘역에서 출발하면서 4년 동안 건설된 길림-도문-훈춘 려객운수전용선 고속철도가 정식으로 개통되였다. 설계시속이 250킬로메터인 이 고속철도는 장춘-길림-두만강지역 개발개방선도구를 횡단한다.동쪽으로는 로씨야 자르비노항, 조선 라진항, 한국 부산항 등을...
  • 2015-09-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