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도문 "백년부락"에서 새 백년대계 세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5일 08시08분    조회:25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00명 되던 백룡촌인구가 지금은 60명으로 줄었습니다. 워낙 밭이 적은 마을이라 백년부락이라는 브랜드로 관광업을 발전시켜 촌민들과 함께 백룡촌을 끝까지 지켜가렵니다.”

24일,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조선족백년부락의 족장인 김경남(63세)씨는 이같은 계획을 터놓았다.

김경남씨는 10년간 한국에서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 보람으로 2005년에 근 200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들고 귀향했다. 마침 그때 동생이 3000원 주고 산 오래된 가옥을 허물어 새집을 지으려 했다. 워낙 고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김경남씨가 이 고옥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이 집은 지을 때 못 하나 사용하지 않은 목조옥이였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한테서 들은데 의하면 1880년에 조선에서 이민해온 상인 박여근이 이 집을 지었는데 올해로 135년이라는 긴 력사를 지닌거죠”고 김경남씨는 당시 정경을 회억했다.

“이런 집은 우리 주내에서 거의 볼수가 없다. 허물기는 너무 아쉽구나. 조금만 보수하면 거주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연변조선족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보호할수도 있을뿐더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모두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겠냐?”고 김경남씨는 동생과 상의했다. 형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동생은 김경남씨와 함께 이 백년가옥을 보수했다.

보수된 백년가옥은 마을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냈다. 김경남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백년가옥을 핵심으로 백년부락을 지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조선족선조들의 지혜를 감수하고 전통풍속과 례의범절을 체험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꿨다.

한국에서 벌어온 200만원으로 후반생을 살기에는 충족했으나 나라와 촌민들을 위해 뭔가를 하려는 생각을 항상 품고있던 김경남씨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백년부락건설에 투입했다. 그는 매일 밤낮을 가지리 않고 이 백년부락을 보수하고 그뒤로는 동북3성의 조선족마을을 방문했으며 한국에까지 찾아가 고물들을 구입했다. 지금 그가 수집해온 민속물품들은 1000건이 넘는다.

고옥을 보수하고 초가집을 짓고 전시관, 식당을 다 짓고나니 돈은 금방 다 써버렸다. 김경남씨는 은행을 다니며 대부금신청을 하고 지인들을 만나 합작건의를 제출하고 투자유치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백년부락은 2010년 9월 16일에 정식으로 대외에 개방한 뒤 여러 보도매체의 선전으로 조금은 명성을 가져왔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차츰 늘어났다.

일부 사람들이 “당신은 돈이 많이 부족할텐데 왜 입장권을 받지 않는가?”고 묻자 김경남씨는 “지금은 이 부락의 시설이 아직 구전하지 못하기에 입장권을 받을 자격이 안되오. 자칫 명성만 나빠질수 있소”라고 해석했다. 돈을 일전이라도 아끼기 위해 김경남씨는 가정에서의 경제채산을 면밀하게 했으며 집안의 크고작은 일도 될수록이면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자신의 두손으로 해냈다.

김경남씨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큰 포부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백룡촌의 모든 촌민들을 백년부락에 취업시키려는것이다.

“대충 계산해보세요. 이제 경제가 허용되면 백년부락내에 씨름판, 그네, 널뛰기, 전통혼례식, 환갑과 부채춤, 장고춤, 농락춤 등 전통민속가무공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거기에 두만강표류, 관광기념품상점, 해설원, 도문-백룡촌 단거리 려객운행 등까지 합치면 저그만치 300~500명은 취업시킬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촌민들도 따라서 부유해질거 아니겠습니까?”며 소탈하게 웃으며 말하는 김경남씨는 앞으로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펼쳐나가겠다고 표했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김단 실습생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대전상공회의소는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와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ews1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는 24일 대전상의 본관 4층 소회의실에서 기업교류 확대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주석 권정자) 대표단과 함께 ‘상호 우호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
  • 2015-11-24
  •          [계렬보도: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4)]   경제와 문화가 조화로운 길림시조선족사회   송화강, 비옥한 땅에 뿌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송화강과 그 지류들인 망뉴하, 오리하 등 물줄기들을 끼고있는 길림지역, 이 땅은 수전을 일구기에 적합한 옥토다. 그런 연고...
  • 2015-11-24
  • 20년전, 고향인 강서성을 떠나 낯선 연길시에 처음 온 리의재가 제일 처음 찾은 일자리는 지역특산물을 전문 판매하는 매장에서 판매를 책임진 일이였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지리적으로도 익숙해지고 인맥도 하나둘씩 늘어나자 그는 목이버섯, 인삼, 블루베리, 령지버섯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전문 판매하는 자신만...
  • 2015-11-24
  • 훈춘유라시아(欧亚)백화청사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이래 해마다 판매실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료해에 의하면 올해 11월 11일 하루에만 판매액이 3000만원을 웃돌면서 겨울철 주춤했던 소비시장에 활기를 돌게 해주었다. 최복 기자
  • 2015-11-24
  • 훈춘시는 령세기업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실제에 근거하여 "련합회+당지부", "업계+당지부" 등 도시 당건설 공동건설모식을 탐색, 실시하여 당건설사업을 틀어쥐는것을 통해 기업생산을 선도하고 공동발전을 촉진했다. "련합회+당지부"조직모식은 가두마다 1개 소형기업련합회를 성립하고 사회구역에 여러개 분회를 설립하...
  • 2015-11-24
  • 길림성이 최근 편성을 끝낸 “2016년부터 2025년사이 길림성 농업현대화 총적계획 솔선 실현” 문건에 따르면 2020년까지 길림성은 농업토지 적정규모경영 면적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2025년에 이르러서는 농가구의 농민전문합작사 참여 비중을 55% 이상으로, 농업토지 적정규모경영 면적...
  • 2015-11-24
  •         (흑룡강신문=하얼빈) 할빈사범대 졸업생들의 취업정세가 준엄해 초빙일터가 지난해에 비해 3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할빈사범대학 2016년도 졸업생들의 가을철 공급수요면담회가 18일, 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153개 단위들에서 회의에 참가해 5520개 일터를 제공했고 ...
  • 2015-11-23
  • 연변관광업의 지명도를 더한층 높이고 국내외 관광 동업종과의 교류와 합작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주 각 현, 시 관광국, 주내 여러 관광기업으로 구성된 관광판촉팀이 13일부터 15일까지 곤명에서 열린 2015 중국국제관광교역회에 참가했다. 교역회기간 길림성전시구에 위치한 연변부스는 많은 교역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 2015-11-23
  • 11월 6일, 돈화시 륙정산문화관광구가 정식으로 “국가 AAAAA급풍경구”로 되였는데 12월 6일까지 전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입장권을 무료로 개방하고있다. 료해한데 따르면 돈화 륙정산문화관광구는 동북아관광 황금통로의 중요한 고리이자 관광목적지이며 길림성의 비교적 큰 복합형 문화경관의 하나이다. 2012...
  • 2015-11-23
  • 11월 20일발 인민넷 소식: 기자가 연길시재정판공실로부터 료해한데 의하면 동해증권, 상해재정대학 재정학원, 상해재정대학 금융중점실험실에서 공동으로 발포한 "2015년 중국 도시경쟁력 순위-상장회사 시각에서 본 도시순위"에서 연변이 2015년 중국 지급시 경쟁력 순위 50강에 올라 제 43위를 기록했다. 연변은 전국에서...
  • 201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