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양꼬치 구이 고객 급속히 늘어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7일 08시21분    조회:58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특집-육류소비 행태가 바뀐다
외국산 양고기 전문음식점 우후죽순…국내산 축산물시장 타격 우려

젊은층 파고들어…한우·한돈 소비 악영향

대학가·도심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쉽게 접해
가격 싸고 건강식 소문…프랜차이즈까지 등장
국산 조달어려워 대부분 호주·뉴질랜드산 사용
국내 축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듯
한우 비인기부위·육우 활용 요리 개발 등 시급
포토뉴스

최근 젊은세대 사이에서 양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자칫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건국대 주변의 한 양고기 전문점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양고기를 먹고 있다.

 13일 오후 8시경 서울 광진구 자양4동, 건국대학교 인근의 음식점 밀집 골목.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인데도 삼삼오오 무리를 이룬 20~30대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300m 정도 되는 골목길 양옆에는 양고기를 파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어림잡아 50~60곳은 돼 보였다. 이들 업소는 하나같이 한글과 중국어로 양꼬치·양갈비·양샤부샤부를 판매한다는 안내문구를 붙이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이곳에서 비교적 이름난 업소인 ‘ㅁ반점’ 직원은 “평일에도 저녁 6~9시까지는 21개 테이블 중 비는 곳이 없고,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입장하는 손님이 많으며, 손님의 80%가량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양고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 구로동·대림동·가리봉동 등 전통적으로 중국교포 밀집지역에서만 성업하던 양고기 전문점이 차츰 국내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빨아들이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예 대학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으로 그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13~14일 이틀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 일대를 취재한 결과 건국대 주변 외에도 신천역·선릉역·강남역·사당역·동교동(홍익대학교앞)·대학로 등에서 양고기 전문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 지역은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동교동 소재 한 양고기 전문식당의 사장은 “오후 1시부터 문을 여는데, 낮엔 대학생들이, 저녁엔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며 “양고기의 여러 메뉴 중에서 양꼬치가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근처의 또 다른 양고기 음식점인 ‘ㅊ양꼬치’ 사장도 “지난해 12월 한번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업했는데, 손님이 꾸준히 늘어 요즘은 하루 테이블 회전율이 3~4회 정도”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만난 전주리씨(여·29·서울 불광동)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양꼬치는 불판에서 자동으로 구워지니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자주 즐긴다”고 했다.



 업주들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양고기 전문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음식점이 됐다고 강조한다. 경남 창원의 ‘ㅎ 양갈비’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창원만 해도 도심 번화가엔 양고기 전문점이 4~5곳에 이를 만큼 양고기 열풍은 지방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라며 “우리집의 경우 아직은 남성 손님 위주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이 많고 쇠고기 목살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고 자랑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했던 양고기가 이처럼 빠르게 소비시장을 넓혀가는 것은 색다른 외국 음식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고 가격도 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양고기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알 수 없는 소문도 젊은이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취재팀이 접한 양고기 음식점들은 양꼬치 1인분(10개)에 9900~1만2000원을 받고 있었다. 대학생 김성민씨(24·경기 고양시)는 “가격부담 없이 가볍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양꼬치점만 한 곳이 없다”며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선 양꼬치와 중국산 칭다오맥주를 함께 먹는 것을 뜻하는 ‘양맥’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양꼬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양념을 한 양꼬치를 판매하는 곳이 다수 등장했다. 양꼬치 프랜차이즈인 ‘ㄱ양꼬치’의 경우 서울 17곳, 경기 8곳 등 전국에 29개 가맹점을 갖고 성업 중이다. 옥션·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에선 양꼬치와 양갈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고기 수입업자 정모씨는 “주로 화교들이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할 목적으로 양꼬치 음식점을 개업했는데, 한국 젊은층이 양고기 맛에 길들여져 이제는 확실한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양고기를 찾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시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양고기 전문점의 원료육은 대부분 호주와 뉴질랜드산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고기용 양을 사육하는 농가가 거의 없어 국산 양고기를 조달하기 어렵다는 게 업주들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수입 양고기가 국내 육류시장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잡은 것도 놀랍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육류 소비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육류를 찾는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외국문화를 동경하는 취향이 맞물리면 전통육류인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국엔 국내산 축산물 소비 감소로 축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선태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교수는 “육류끼리는 축종이 달라도 소비면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다 보니 양고기 소비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기존 쇠고기·돼지고기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양고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우의 비인기부위·육우고기 등을 활용한 요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세대의 육류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빨리 파악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외국산 육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는 1세 미만 어린양의 갈비 100g에 무려 34.4g의 지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방함량은 같은 중량의 소갈비(18g), 돼지갈비(13.9g)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양고기 100g의 콜레스테롤 함유량도 76㎎으로 삼겹살(64㎎), 소갈비(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훈춘 시가지와 훈춘국제합작시범구 핵심구역을 이어주는 훈춘대교공사가 일사불란하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대교는 이미 주탑 지지부분 공사를 마쳤습니다. 훈춘대교는 하나의 주탑에 두개 케이블선 련결형태의 현수교로 건설됩니다.     지난 4월중순에 착공한 훈춘대교는 이미 주탑 좌우측 지지부분...
  • 2014-11-24
  • 올해 “두만강지역국제물류기지”구축을 전략적목표로 제기한 훈춘시가 백억급 상업무역물류업을 계획하고 현대물류망을 적극 건설함으로써 일본, 한국, 조선, 로씨야, 몽골을 대상하여 수출입하는 물류집산중심으로의 걸음을 다그치고있다. 훈춘은 자고로 해상 비단의 길의 기점이다. 국가의 새로운 변경개방에...
  • 2014-11-24
  • 중국인민은행이 11월 22일부터 금융기관의 인민페 대부금과 예금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기관의 1년만기 대부금 기준금리는 0.4% 포인트 인하해 5.6% 하향조정됐고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75%로 인하되였다. 이밖에 금리시장화개혁과 결부해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의 상한을 1.1배에서 1.2배로 확대했...
  • 2014-11-24
  •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우리 주의 모든 택시운영호들이 소재지의 교통운수관리소를 찾아가 2014년도 차량연료보조자격인증수속을 밟기를 바란다고 일전 주교통운수관리처에서 밝혔다. 주교통운수관리처에 따르면 “2014년도 도시농촌도로려객운수연료소모통계신고사업을 잘할데 관한 교통운수부 판공청의 통지&r...
  • 2014-11-24
  • 우리 주 농촌토지경영권확정등록사업이 일사불란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목전 전주적으로 470여개 촌의 8만6천여세대 농호 토지경영정황 조사사업을 마쳤습니다. 룡정시 삼합진 부유촌은 우리성에서 첫번째로 토지경영권증서를 발급 받은 촌입니다.부유촌 촌민위원회 주임 리종국입니다.     지난해부터 우...
  • 2014-11-21
  •       일전 기자가 길림성관광국으로부터 알아본데 의하면 연변주에서는 《생태천당, 매력연변》의 브랜드를 육성하고 동북지역 중요 관광목적지 구축을 핵심으로 하여 관광시설항목건설, 국제관광합작, 관광대통로건설 등 중점을 두드러지게 하고 생태관광업, 양생건강, 휴가관광상품을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 2014-11-21
  • 연변무역인협회 5대 회장인 허재룡(우)과 신임 리사장 남룡수(좌)     연변무역인협회(월드옥타 연길지회) 에서는 11월 20일 개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4대 회장인 허재룡을 제5대 회장으로 재 추대했다. 이렇게 되여 허재룡회장은 앞으로 2년간 계속하여 연변무역인협회를 이끌게 된다. 사회를 맡고있...
  • 2014-11-21
  • 중국인들로 북새통 이루는 화곡동 화장품 유통단지 70~80% 수준 가격으로 거래 이뤄지는 화장품 만물상 강서구 화곡2동 곰달래로와 경인고속도로 사이의 좁은 길(국회대로 7길)에 위치한 ‘화곡생활용품유통단지’는 이곳을 가로지르던 개천이 복개된 1990년대 초반부터 주방용품을 비롯한 각종 잡화의 도매 거래...
  • 2014-11-21
  • 일전에 길림성 서란시 소성진 팔도촌 한 농가의 황소가 짐승에 뜯겨죽은 사실이 발생, 기술감정에 의하면 그 원흉은 극동표범인걸로 밝혀졌다. 물려죽은 황소의 몸체에는 공격짐승의 이빨자리가 선명했고 현장에는 이름 모를 동물의 털, 발자욱이 있었다. 서란시림업국에서는 현장의 털을 가지고 할빈국가림업국고양이...
  • 2014-11-20
  •   19일, 주상무국에서 입수한 13가지 물가수치통계에 의하면 남새가격과 육류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곡물류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반 공급이 충족하고 시장운행이 평온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평균 기온이 올들어 처음으로 령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남새 평균가격은 킬로그람당 5.39원으로 전 주 대비 6% 상승하고 지...
  • 2014-11-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