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황소”근성으로 소비자 입맛 잡을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3일 13시23분    조회:27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요즘 료식업체에서는 움츠러든 소비로 인한 “찬바람”이 분다. 특히 체인점이 아닌 소규모 료식업체의 경영인들은 줄어드는 고객수를 피부로 체감하면서 “불황” 벗어나기에 안깐힘을 쓰고있다. 지난해 귀국하여 “덕팔이”소탕집을 운영하는 최호림(37세)씨도 같은 고민으로 시름이 깊다. 하지만 그는 조바심과 서두름 대신 불황을 향해 우직한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6일 만난 최호림씨는 십여년간 타향 생활의 무게를 증명하듯 희끗한 새치머리의 염색조차 하지 않은 “가족을 위한 고생은 뭐든지 달갑다”고 말하는 가장이였다.  십이년전 대학 졸업후 상해행을 택한 그는 특기를 살려 홈페지제작 업종에 몸담근후 단 사흘간의 제작에 3천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또래에 비해 퍼그나 많은 수입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몇년간의 전성기가 지나 홈페지 제작 수요가 급감하면서 한국로무길에 올라 “대졸생”의 자존심은 뒤로 한채 식당, 공사장 가릴것 없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던 2013년, 아들의 학령 나이에 이르자 부부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귀향길에 올랐다.

귀향후 몇달간 대형 료식업체에서의 견습을 거친후 “덕팔이”소탕집을 오픈한 최호림씨는 료식업을 택한 리유가 단지 한국행을 통해 터득한  료리기술때문만이 아니라고 한다. 일찌기 상해에서부터 자신의 인터넷 아이디를 “최고주방장 덕팔이”로 명할 정도로 료리에 소질과 취미를 가지고있었던것이 계기라고 했다.

가게를 오픈한후 새벽잠을 자본적이 없다는 최호림씨는 수백번의 시도끝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가마와 고압가마에 번갈아가며 정성스레 고아낸 국물에 사골은 정수(精髓)가 모조리 스며들도록 손망치로 깨여넣어 타 소탕집과 차별을 뒀다. 흔한 인공감미료 한숟가락 넣지 않을 정도로 “덕팔이” 소탕은 요령 없는 순수한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북대 부근의 다소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했지만 깔끔하고 개운한 뒤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고객이 하나둘 늘었다. 가게가 얼추 자리를 잡아갈 무렵, 전반적인 료식업계의 불황으로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호림씨는 고비에 대처할 자신이 만만하다고 한다. 몇달전부터는 소고기졸임과 간장게장 등 밑반찬을 자체 개발해 위챗으로 거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는데 매출량이 량호한 편이라고 한다. “말없이 며칠 새벽 가게에서 지지고 볶고 하더니 바로 실행에 옮기더라”고 안해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의 성격을 밝혔다.

“현재 료식업계에서는 ‘한 업체의 맛이 특별하다’는 소문이 나오기 무섭게 동종 업체에서 비슷한 맛을 내려고 지책을 다하는데 모방한 업체는 반짝 인기는 끌수 있으나 결코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오롯이 자체의 건강하고 독특한 음식을 개발해야만이 치렬한 업체간의 경쟁에서 지위를 굳히게 됩니다.”이같이 소신을 밝힌 그의 꿈은 생각외로 소박했다. “임대가 아닌 구매한 상가에서 특별하진 않아도 포근하고 정겨운 가게를 운영하고싶다”는 그의 말에서는 소규모 자영업자의 애환이 묻어나서인지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연변일보 강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1일, 주지식재산권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곤산화교국제상무성 박람중심에서 소집된 제8회 국제발명전람회에서 주지식재산권국에서 추천한 2개 특허항목 “심뇌혈관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조합물”, “무기분말체폴리탄화수소충전장식종이 및 그 제조방법”이 대회조직위원회로부...
  • 2014-12-02
  • 물, 전기, 휘발유, 천연가스, 의료 등 자원과 상품가격은 백성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몇해 사이의 가격변화를 되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전기세 전기세 가격을 합리하게 책정하고 주민들의 전기절약을 호소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는 2012년 7월 1일부터 주민 계단식전기세제도(阶梯电价制度)를 전면 시...
  • 2014-12-01
  •  11월 27일 12시 30분경, 3대의 중국적 8인용 이하 소형공무차량과 1대의 로씨야적 8인용 이하 소형공무차량이 로씨야 크라스찌노통상구에서 중국 훈춘통상구에 닿아 량국 두 통상구사이 8인용 이하 소형공무차량의 지역 상호 통행을 실현했다. 국가1류통상구인 훈춘통상구는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로씨야에 개방한 도로...
  • 2014-12-01
  • 11월 21일,우리 주 농촌토지도급경영권확인등록발급시험사업 진척이 전 성의 선두를 달리고있다고 주농업위원회가 밝혔다. 11월 중순까지 이미 우리 주의 452개 행정촌의  8만여 농가들에서 토지경영상황실정조사사업을 마쳤다. 그중 76개 행정촌에서 농호경영토지측정 및 농호확인사업을 진행하였는데 관련된 농가수...
  • 2014-12-01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북한의 외국인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북한 관광상품을 주로 판매해온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여행사들이 백두산 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옌볜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 2014-11-28
  • 9월까지 연변의 고정자산투자가 664.4억원으로 17.1%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길림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연변의 고정자산투자는 9월까지 전년임무의 81%를 수행한 상황인데 9월까지 공업고정자산투자가 280.6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그중 기술개조투자가 213.7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
  • 2014-11-28
  • “어, 이거 뭐야? 위챗 모멘트(微信朋友圈)에 상품소개 뜨네.” “내 모멘트도 마찬가지야. 판매상품들로 도배될 지경이다.” 24일, 연길시 모 커피숍에서 20대의 두 친구가 위챗 모멘트를 검색하면서 나누는 대화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위챗이 우리 일상생활에 자리잡힌 지금 짬짬이 모멘트를 클...
  • 2014-11-27
  •   26일, 연길시에서 소집된 연변관광카드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우리 주에서 12월 16일부터 연변관광카드를 발행, 관광카드소지자는 우대가격으로 주내 18개 풍경구를 유람할수 있게 된다. 전 주 인민들이 관광업발전의 성과를 다 함께 누릴수 있고 연변에 대한 영예감과 자부심을 한층 높이기 위해 우리 주에서는 주내 ...
  • 2014-11-27
  • 연변에서는 《진일보로 관광산업발전을 추진할데 관한 결정》을 내와 생태관광발전사유를 확립했다. 올해 성과 국가에 소수민족변경관광시범구와 두만강국제관광협력구건설건의를 제기했는데 두만강국제관광협력구건설대상이 국가 지역관광일체화발전전략에 들어갔다. 연변에서는 《생태천당, 매력연변》브랜드전략으로 동...
  • 2014-11-27
  • 24일, 장춘-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 국제화물운수통로 개통식이 훈춘통상구에서 있었다. 이는 길림성이 동북아지역 종합교통운수중추를 구축하는데서 내디딘 견실한 한걸음으로 된다. 장춘-울라지보스또크 운수통로의 전체 거리는 865.8키로메터, 시발점은 장춘시 흥륭종합보세구이고 종착역은 로씨야 빈해변강구 수부도시인...
  • 2014-1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