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달콤한 아빠 사랑이 구워낸 빵들, 그리고 행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8일 15시33분    조회:34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노랗고 동그란 단호박빵을 칼로 절반 자른다. 양파와 소갈비살을 함께 다져서 만든 소고기패티를 노릇하게 지진후 도마도, 양상추와 함께 빵에 얹고 직접 만든 허니머스터드소스를 뿌리자 아빠표 수제햄버거가 완성됐다.

오물오물 잘도 먹는 두살배기 딸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박건수(32세)씨의 눈이 어느새 실눈이 돼버린다.

박건수씨는 제빵사이다. 그는 요즘 sns인 위챗을 통해서 “지키미”표 먹거리의 유명세를 타고있다.

“지키미는 제가 30대를 앞두고 미래 10년 계획을 세우면서 미리 만들어두었던 상표입니다. 그것이 딸아이를 위한 함박스테이크로 될줄은 몰랐죠.”

외식업체를 운영했었지만 모두 체인점이였고 늘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싶다는 꿈이 있었던 그는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의 “지키미”상표를 만들어두었었다.

그러다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아이가 태여났고 그런 딸에게 첨가제투성이인 시판제품을 안심하고 먹일수 없었던 제빵사 아빠는 팔을 걷고 나섰다.

단호박을 삶아 으깨서 만든 호박빵, 팥을 푹 쪄서 소를 넣은 단팥빵, 소 갈비살과 채소를 함께 다진 함박스테이크, 장백산기슭에 있는 지인의 양봉장에서 얻어온 꿀을 넣고 만든 허니머스터드소스까지... 딸아이에 대한 사랑까지 듬뿍 넣어서 만든 먹거리들을 딸아이는 고맙게도 잘도 먹어주었다.

박건수씨 친구들도 모두 갓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본 터라 모여앉으면 자연히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모두들 박건수씨가 직접 만든 호박빵과 함박스테이크에 대한 얘기에 귀가 솔깃해했다. 그렇게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하던데로부터 가지를 치고 쳐서 sns를 통해 주문이 쇄도하게 되였다.

이제는 동북3성은 물론 북경, 상해, 지어는 성도와 광주에서까지 전국각지에서 주문이 들어온다. 호박빵만 하루에 500여개가 팔리고 함박스테이크는 100개정도 팔리며 진짜 꿀이 들어간 허니머스터드와 블루베리를 갈아넣고 만든 새콤달콤 스테이크소스도 인기가 많다.

“팔려고 시작한것은 아닌데 지금은 고객들의 주문을 만족시키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딸아이를 먹이려고 만든 먹거리라 모두 안심하고 사가는것 같습니다.”

박건수씨는 사실  제빵기술을 배운지 2년정도밖에 안되는 “햇내기”이다. 연길북흥과자공장 사무관리직이였던 그는 거의 30년의 력사를 갖고있는 공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싶어 공장장에게 젊은이들의 흐름을 잡을수 있는 연변대학 부근의 빵가게에서 직접 빵을 굽겠다고 자청해 나섰다. 그의 능력을 믿었던 공장장은 아들 최정식씨와 함께 손잡고 운영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어렵사리 얻은 기회,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건 박건수씨는 제빵사를 모셔놓고 두달간 밤낮없이 배웠다. 동도 트지 않은 새벽 4시, 빵가게에는 늘 불이 켜져있었다. 한가지를 만들어도 평범한것을 거부하는 박건수씨는 롤케익에 오렌지쥬스를 넣고 빵에 으깬 호박을 넣는 등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워내는 맛에 힘든줄 몰랐다. 드디여 기존의 전통과자외에도 새로운 빵과 과자들이 속속 출시되기 시작했고 아이들부터 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수 있는 빵가게로 거듭나게 되였다.

4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구워져나오는 빵들, 그것은 행복을 굽는 기다림이라고 했다. 빵들이 고객의 장바구니에 담길때면 자신의 행복을 나눠주는것 같다며 박건수씨는 함박웃음을 짓는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련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내의 전문기업 쌍방울(1,135원 60 5.6%)은중국 공장이 입주해있는 지린성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14일 쌍방울은 양선길대표가 지난8월말 중국 지린성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열린'2015 동북기업발전포럼' 참석해'옌볜 지역의 기업경영전략'에 대해발표했다. 앙 대표는"한류 열풍에 접목할마케팅 전...
  • 2015-09-16
  • 료녕신문소식 단동ㅡ한국인천 직항 항공편이 오는 9월 27일부터 취항하게 되면서 단동공항이 8년만에 다시 국제항공편을 맞이하게 된다.  단동ㅡ한국인천 항공편은 중국국제항공사에서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왕복 운행한다. 단동ㅡ한국인천, CA701항공편은 18:45분(중국시간)에 출발해 21:10(한국시간)에 ...
  • 2015-09-16
  • 제1회 중러 박람회./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 = 제2회 중러 박람회 및 제26회 할빈국제무역상담회(이하 상담회)가 10월12일 부터 16일 까지 할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상담회는 중국상무부, 흑룡강성인민정부와 러시아련방경제발전부, 공업과 무역부에서 공동 주최한다.   이번...
  • 2015-09-16
  • 콜라겐하면 수많은 콜라겐이 떠오른다. 그중 최상의 콜라겐은 단연 연변산콜라겐이다. 왜서일까? 콜라겐하면 주름없애는 특효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절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것은 복용한 사람들만 알고 있다.  콜라겐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콜라겐이라고 해서 다 같은 콜라겐이 아니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콜라...
  • 2015-09-16
  • 백년부락.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길림성 특파원, 리수봉기자=‘백년부락’이라고 일컫는 두만강변의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을 찾은 것은 오곡이 한창 무르익는 초가을이었다.   관광업으로 인근에 널리 알려지고 이 촌은 조상들의 족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옥수수 가공도구.   백...
  • 2015-09-16
  • 결혼등록후 구입한 부동산은 무조건 부부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하고 흔히들 가옥소유권의 명의를 홀시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혼인법의 규정에 따르면 결혼등록후에 구입한 부동산이라도 무조건 부부공동재산은 아니라고 한다. 연길시 시민 리녀사는 남자친구 김모와 5년간 긴 연애끝에 2014년 만인의 축복속에 백년가약을 ...
  • 2015-09-16
  • 두만강변의 함경북도 남양역 (투먼=연합뉴스) 중국 지린성 투먼시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구 남양역의 모습. 2014.6.17 > 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사이의 남양-도문(투먼·圖們) 새 국경 다리의 공동 건설과 관리 및 ...
  • 2015-09-16
  • 길림성고속도로공안국 연길분국 교통관제 공고 “2015 연변·베턴국제자전거관광축제”자전거팀이 성고속도로공안국 연길분국관할구 고속도로를 경과하게 되는데 경기의 순조로운 진행을 담보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 및 해당 규정에 근거해 2015년 9월 19일 훈춘-울란호트...
  • 2015-09-15
  • 연변 고속철시대 대비해 관광자원 재통합 가속 30여갈래 관광코스 선보여 고속철도시대가 다가오면서 우리 주 관광자원대통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있다. 9월말 장훈도시간철도  개통에 대비해 우리 주에서는 올 상반기부터 관광자원에 대한 전면적인 재통합을 진행하여 연길-중국조선족민속원-연변박물관-해란강...
  • 2015-09-15
  •  류창수참사(오른쪽)와 안영철 회장./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한국 주 중국대사관 류창수참사는 연변한국인(상)회 (회장 안영철), 연길대경방직(회장 김수영), 월드옥타 연길지회(연변무역협회, 회장 허재룡) 등 재 연변 한국기업과 연변현지기업 그리고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1...
  • 2015-09-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